샤또(Chateau), 도멘느(Domaine), 이스테이트(Estate) 등 와이너리 호칭이 근엄하게 붙어 있는 클래식 와인들을 마시다 엄청 힙한 와인을 만났다. 레이블에는 격조있는 샤또 건물 사진도, 컬러풀하고 멋진 포도밭 사진도 없다. 흑백으로 구성된 간단 캐리커쳐와 숫자, 기호가 전부다. 힙한 시대인 만큼 힙한 대세 와인들을 만나 보자. 개성 뿜뿜 와인의 탄생, Ferro 13 2021년 포브스가 선정한 이탈리아 최고 와이너리, 페로 13~! 페로 13은 와인에 대한 강한 열정과 창의력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만든 독특한 와이너리다. 페로 13은 2015년도에 4명의 와인 전문가가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Verona)에 있는 ‘Ferro 13번지’ 거리에서 저녁을 먹으며 양조장 설립을 결정해 붙여진 이름이다. 의기투합한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속전속결 설립 스토리만큼이나 페로 13 와이너리는 혁신적이고 젊다. 우선 페로 13은 와인 생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 테루아, 품종, 생산자를 한 와인에 녹여 담았다. 페로 13 와인 시리즈의 특별한 점은 각 와인이 이탈리아 북부에서 남부까지 각기 다른 지역 출신인 와이너리 설립자의 분신(Alter Ego)을
와인의 세계에서 새 빈티지를 기다리는 마음은 첫 눈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다. 한 여름의 태양과 가을의 우수도 좋지만, 첫 눈을 맞는 설레임과 새로운 경이감에 비할 바는 아니다. 땅은 동일하나 기상과 날씨가 매년 달라지니 그 해의 표현을 담은 새로운 터치가 매년 입병되는 와인에 담겨 있다. 일반 와인도 그러하거니와, 최고급 와인계에 속하는 와인들은 더더욱 그 터치가 뚜렷하고 신비스럽다. 고급 와인들은 일반적으로 20개월 이상 숙성을 시키니, 올해 병입되는 와인은 2021년 빈티지인 경우가 많다. 마침, 지구 반대편 우리와 대척점에 있는 전혀 다른 기후의 나라 칠레에서 필자가 높이 평가하는 와인인 ‘비녜도 채드윅(Viñedo Chadwick)’의 2021년 빈티지가 출시돼 시음해 보았다. 와인과 폴로, 두 개의 열정이 하나의 용광로에 ‘비녜도 채드윅’은 와인의 이름이자, 와이너리 이름이기도 하며, 역사적 포도밭 이름이기도 하다. 이 명칭은 채드윅 가문에서 유래하는데, 11세기 중엽 정복왕 윌리엄 1세(William the Conqueror) 가 헤이스팅스 전투 때 참여한 공로로 채드윅 가문에 영지를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천년의 역사와 함께 교육자, 작곡가,
지난 6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3 한-태 관광포럼’을 개최,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기준) 약 57만 명이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국가 제1의 한국방문 시장으로, 올해 2023년 6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도 아세안 국가 중 1위 마켓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 핵심 시장인 태국 시장의 회복은 정부가 천명한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 됐다. 이에 한-태 양국은 지난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의 10주년을 맞이해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체결하고 스마트 관광, 스포츠 관광, 미식 관광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간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당일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속, 2014년부터 K-Pop, K-드라마 투어를 기획, 운영해 온 DOJC Korea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더욱 깊숙이 파고든 K-컬처, 즉 한류가 현재 한국 관광에 있어 미치는 파급력이 어떤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 제언의 기회
모잠비크는 15세기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쿠다가마가 인도 항로 개척으로 서양에 최초로 알려진 나라다. 해협을 사이에 두고 고립된 세계 4대의 섬 마다가스카르는 비글호로 세계를 일주한 다윈이 그 유명한 ‘공진화’를 떠올린 곳이다. 두 나라는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면서, 매우 독특한 문화로 각기 발달한 나라들이지만 세계 음료의 아이콘인 ‘커피’와 ‘티’는 나란히 생산한다. 이번 호에서는 두 나라에서 휴양과 함께 다이닝, 커피 & 애프터눈 티로 유명한 호텔 몇몇 곳을 소개한다. 아프리카 티 생산 5위의 모잠비크 모잠비크는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의 남단에서 인도양에 접한 해안국으로서 마다가스카르섬과 모잠비크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15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다가마(Vasco da Gama, 1469~1524년)가 인도 항로의 개척길에서 1498년 기항하면서 서양에 처음 소개된 뒤로 훗날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된다. 모잠비크는 1975년 독립한 뒤 오늘날에는 전체 경제를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중 티는 2020년 기준 재배면적 4만 4746ha, 연간 생산량 3만 3592톤으로 아프리카 내에서도 제5위의 규모다(FAOSTAT 2022
우즈베키스탄, 와인과 먹는샘물 유명해 무더운 여름이면 고원의 건조하고 사막이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를 연상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어원을 직역하면 ‘우즈(Oz)’의 경우 ‘우리들의’라는 뜻이고, ‘베크’는 투르크어로 ‘왕’이라는 의미로 ‘우리들의 왕’을 뜻한다. 그리고 ‘스탄’은 영어 ‘State’와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로 ‘지역’,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즈베크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신들이 세운 왕이 있다는, ‘독립적인 민족’, ‘자존심이 강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며, 이슬람교의 성지인 이곳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와인, 먹는샘물이 유명하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다. 몇 차례 중앙아시아 와인 때문에 방문했던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올여름 처음으로 유리병에 담긴 먹는샘물 ‘블랑 블루(Blanc Bleu)’를 5성 호텔인 하얏트 그랜드 호텔 레스토랑에서 마셨는데 유리 물병의 디자인도 특이하고 물맛이 특별했다. 여행할 때 마시는 물의 선택이 건강에 크게 영향을 주며, 잘못 마시면 배앓이, 설사를 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해외여행 시에는 국내에서 자신이 즐겨 마시는 먹는샘물의 총 미네랄 함량(TDS)과 비슷
이번 달 관광을 둘러싼 유관업계를 가장 분노케했던 일, 우리나라에서 지난 8월 진행된 세계 잼버리 대회죠.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악의 잼버리 사태로 기록되며 종료됐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7년 폴란드를 누르고 2023년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되자 ‘도전과 열정으로 이룬 역전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코로나19 동안 무너졌던 관광을 비롯한 관련 유관산업들. 하지만 K-콘텐츠로 우리나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았던 만큼 엔데믹 이후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진행되는 세계 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국제 행사인 만큼 우리의 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 MICE산업에 큰 기대가 있는 기회의 시간이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본 세계 잼버리 대회는 부지 선정부터 대회 준비, 운영, 대응까지 부실하고 미흡하며 미숙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결국 전 세계인들이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기에 이르고,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는 잼버리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국제 사회에 무수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어디서부터
전 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제12회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The 12th World Choir Games – Gangneung 2023)’가 지난달 3일 개막해 13일까지 진행됐다. 대한민국 정부 지정 국제행사인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평화와 번영의 하모니’를 주제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세계인의 합창 축제로 관광·문화·예술의 도시, 대한민국 강릉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전 세계인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합창으로 세계인이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Interkultur Foundation)이 주최하고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강릉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했으며 김 여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34개국 323개 합창단에 환영 인사를 전하고 기념종 타종식에 참여했다. 세계합창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 축제이자 경연대회다.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지난 6월 15일, 코리아호텔쇼 특별무대에서 제7회 K-Hotelier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리 매거진에서 주최해 온 시상제도인 것은 몰라도 ‘K-’라는 당위성이 주는 의미는 짐작될 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라는 뜻이다. 매년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표창하는 시상식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함께 진행해 온 시상제도로 호텔리어의 동기부여는 물론 자긍심 고취, 그리고 호텔산업 발전을 위해 이어왔다. 매년 K-Hotelier의 지원과 선발, 시상 과정을 지켜봤지만 올해는 특히 전 과정을 직접 도맡았기 때문인지, 코로나19 이후 줄곧 인재에 대한 목마름의 기사를 써왔던 탓이었는지 유독 기분이 남달랐던 것 같다. 시상식에서 만났던 세 명의 K-Hotelier는 누가 봐도 시상식의 주인공이었고, 그들을 축하해주러 온 선후배 동료들은 하나같이 당연히 그럴만하다는 듯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그들은 천생 호텔리어였다. 호텔리어로서 길을 걷게 된 배경은 각자 달랐지만 누구보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위해 서비스하고 도움 주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하나를 물어오면 두 개, 세 개를 답해주는 컨시어지였고, 한국과 한국
아시아의 헐리우드, 홍콩 홍콩은 ‘아시아의 헐리우드’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제작 및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1992년 한중 수교로 시작해 한류가 드라마, 영화, 노래, 음식 등으로 퍼져 지금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대인 2000년대 전에는 우리나라 내에서 홍콩 영화의 영향이 너무나 지대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홍콩 영화는 다양한 장르와 이야깃거리를 영화를 통해 배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강렬한 연기력, 독특한 액션 장면,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홍콩 영화는 국경을 넘어 개인들이나 한국 사회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가난했고 군사정부 시절 외국 출판물을 검열하던 시절에 홍콩 영화를 보는 것은 하나의 로망이었고 영화 내용은 친구들과의 중요한 이야기 소재가 됐다. 홍콩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도시로서, 이러한 다양성이 홍콩 영화에도 반영됐다. 홍콩 영화는 액션, 범죄, 코미디,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생산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액션 장르에서는 화려하고 독특한 액션 스타일로 유명하며, 이는 홍콩 영화의 대
누구나 가끔 문득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본적이 있지 않을까? “내가 10년 전에는 무엇을 했지?”라고 말이다. 필자도 1학기 기말고사와 성적 부여를 마치고 약간 시간이 나자 문득 그 생각이 나서 달력을 보니, 10년 전에 필자는 캘리포니아 와인 산업 시찰을 했다. 그 때의 사진첩을 보다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는 한 와이너리를 소개하려 한다. 역대급 장마철의 꿉꿉함을 날려 버릴 8월의 와인은 캘리포니아의 태양이 만든 와인이다. 존 스타인벡의 작품, <분노의 포도>의 고장에서 유명한 작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존 스타인벡의 출생지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가 몬터레이(Monterey) 만에 있는 도시, 살리나스(Salinas)다. 그가 살아온 1920~30년대는 만성적 불황과 대공황으로 특히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세기 미국 사회 소설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그의 대표작 <분노의 포도>(1939)는 1930년대 경제 공황의 어려움 속에서 한 농부 일가가 겪은 인생 유전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소설의 주무대는 오클라호마와 캘리포니아다. 국경의 대평원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 때문에 농사를 망친 소작인 조드 일가는 은행과 지주에게 땅을 빼앗
베트남 인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나트랑 ‘동양의 진주’, ‘동양의 나폴리’ 등으로 불리는 나짱, 미국식 발음으로는 나트랑은 필자가 코로나19 전 하얏트 호텔 오픈닝 멤버로 둥지를 튼 곳이기도 해 더 애착이 간다. 나트랑의 첫 인상은 꽤나 강렬했다. 6km나 되는 초승달 모양의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왜 베트남인들이 이곳을 그토록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도전으로 나의 가슴은 떨렸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 까지는... 코로나19 이후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나트랑은, 지금은 전쟁으로 뜸하지만 특이하게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1978년부터 2002년까지 당시 소련과 지금의 러시아 해군이 베트남 나트랑 깜란 항구를 24년간 임대해 사용했기 때문이다. 60%에 가까운 러시아 관광객과 30%의 중국 관광객이 나트랑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9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덜 알려지고 베트남 관광지로는 다낭에 편중돼 있었는데 이후 나트랑 직항편이 생기면서 서서히 한국 관광객이 늘어났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관광객과 중국 관광객이 돌아오기 전이라 나트랑은 한국인 관광객과
엔데믹 전환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업이 지속적인 회복세 들어서고 있는 지금.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분화된 고객 타깃팅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지역별 2~5성급 호텔의 객실 판매가 및 판매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시장 수요에 따른 호텔 가격 변화, 그리고 실제 판매율과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이번 호에서는 2023년 2분기 서울시 중구 소재 2~5성급 호텔 43개의 국내·외 OTA 판매 객실 최고·평균·최저가와 판매율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ChapterⅠ.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호텔 가격 및 판매량 2~3성급 호텔, 주말 평균 판매가 24만 7922원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2~3성급 객실 판매가 분석 결과 주말 평균 가격은 24만 7922원, 최고가 평균은 40만 750원, 최저가 평균은 14만 502원으로 나타났다. 주중의 경우 평균 가격은 17만 7683원, 최고가 평균 26만 7590원, 최저가 평균은 10만 9410원으로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말 평균 가격은 주중 평균 가격 대비 7만 239원, 최저가격 역시 31만 91원,
기후위기, 팬데믹 기간동안 소비자들은 ‘집콕’ 공포증과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극복하기 위해 자연을 실내로 들여오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와 실내공간에서 유일하게 실외를 접할 수 있는 테라스, 발코니 공간을 개조하는데 지갑을 열었다.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살피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에 의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각자 자신만의 ‘진정한 웰빙의 경험’을 추구하기 위해 욕실공간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특히 목욕 콘텐츠는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발전했고 고급 목욕 브랜드인 소크 선데이(Soak Sunday) 설립자인 티파니 새먼(Tiffany Salmon)은 팬데믹 동안 매출이 9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욕조 속에서 따뜻한 목욕을 즐기는 것은 몸을 씻고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는 기능을 넘어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도피처이자, 나만의 웰니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나만의 욕실이야기, 셀프케어 욕실, 스스로 삶에 웰빙을 통합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점점 더 건강을 의식하는 마음가짐과 궁극적으로 자기 관리의 안식처로서 욕실에 투자하고 있다. 호텔, 욕실 업그레이드에 투자
동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인도양에 면한 나라에는 해양성 기후로 인해 온난해 커피나 티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많다. 대표적인 나라들이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에 더해 세계 4위 면적의 섬인 마다가스카르다. 이번 호에서는 그중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들이 밀집한 탄자니아, 말라위에서 휴양과 함께 티를 즐길 수 있는 호텔 명소들을 소개한다. 광활한 사바나의 ‘세렝게티’로 유명한 탄자니아 동아프리카에서도 ‘야생 동식물의 보고(寶庫)’이자, ‘동물의 왕국’인 탄자니아. 북으로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 서로는 양대 호수인 탕가니카호, 빅토리아호, 동으로는 인도양에 접한 해안국으로 광활한 초원인 사바나를 품고 있다. 특히 건기, 우기에 따라 누 떼들이 줄지어 무리를 이루며 초지를 찾아 서부로 횡단하는 대이동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이를 뒤쫓는 사자나 하이에나, 그리고 강물의 누 떼를 공격하는 악어의 모습이 펼쳐지는 ‘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은 전 세계 사파리 여행객에게는 ‘버킷리스트 No. 1’이다. 20세기 초 영국의 식민지던 탄자니아는 1964년 독립해 지금은 국내 산업의 약 50%를 농업이 차지하며, ‘커피’와 ‘티
우리의 삶 속에 떡을 이야기한 민담이나 속담이 참 많다. 호랑이도 좋아하는 떡을 이야기 한 ‘햇님과 달님’ 이야기부터 ‘그림의 떡’, ‘누워서 떡먹기’ 등 떡에 관한 300~400개는 넘는 속담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떡은 각종 통과의례(通過儀禮)나 명절에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이웃과 정을 나누는 음식으로 희로애락(喜怒哀樂)에 빠지지 않고 늘 함께 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떡의 역사 떡의 역사는 언제부터 만들어 먹었는지 문헌상의 기록으로 보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곡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농경의 시작과 함께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신석기 시대 중기에 잡곡 농사가 먼저 시작돼 초기의 떡은 잡곡이 주가 된 잡곡떡이 먼저, 그 후 벼농사가 널리 보급되고 농업의 발달 및 용구의 발달로 점차 발전하며 자리잡게 됐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유리왕 원년조에 태자 유리왕과 석탈해가 서로 왕위를 사양하다가 마침내 떡을 깨물어 떡에 나타난 잇자국 수를 헤아려 수가 많은 유리가 왕위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는데 잇자국이 남아 있는 정도인 것으로 봐 치는 떡인 절편이나 인절미로 떡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아무래도 전 시대 보다는 곡물의 생산이 늘어남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오래 전 모 가수의 음주운전에 대한 변명은 세상을 뒤집었다. 국민들은 조롱했고 패러디가 쏟아졌다. 말은 모순이 없고 정합적이다. 술을 마시고 운전해도, 형사처벌 되는 음주운전(혈중알코올 농도 0.03% 이하)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용서받지 못했다. 음주운전 기준을 넉넉히 초과해 술을 마셨던 것이 드러났고, 애초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위 말은 자기부정의 전형으로 유명세를 떨쳤다(최근에는 모 아이돌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마약이 어떻게 몸속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라는 말의 등장으로 그 독보적 위치를 위협받고 있다.). 음주운전은 같은 범죄에 호소력을 덧입힌다.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는 변명을 하며 또 죽이고 다치게 하는 서스펜스를 국민정서는 더는 용납하지 않는다. 1990년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은 면죄부를 받고 지금도 활약 중이지만 최근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음주운전 전력의 모 선수는 결국 강제하차해야 했다.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의 관계 실무상 음주운전이 무면허 운전과 패키지로 엮이는 일을 많이 본다. 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