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센터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도시 및 국가 이미지 제고 엑셀런던은 영국의 대표적인 전시컨벤션센터이자 런던의 랜드마크다. 2009년 G20 정상회의의 개최지이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레슬링, 복싱, 탁구, 펜싱 등 다수의 경기가 개최된 장소로 인지도 있는 다양한 MICE가 개최되는 곳이다. 북미 최대규모의 MICE 시설을 자랑하는 맥코믹 플레이스는 매년 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자주 사용했던 센터로도 유명하다. 24만㎡ 규모의 맥코믹 플레이스는 시카고와 인근 도시의 숙박·관광을 책임지는 비즈니스 허브이자 랜드마크다. 우리나라의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COEX는 서울 강남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G20, 핵안보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개최된 서울의 랜드마크다. 국제회의뿐만이 아닌 카페쇼, 베이비페어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B2C 전시회와 함께 올해 9월에는 프리즈서울을 개최,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을 들썩이게 하고 7만 명의 방문객과 활발한 작품판매 성과를 이뤘다. 전시컨벤션센터는 MICE 개최 장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도시 및 국가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활성화에
법정 안, Winner takes it all 법은 따뜻하지 않다. 차갑지도 않다.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하되, 기계적으로 적용된다. 따뜻한 가슴으로 내린 따스한 판결은 반대편 당사자를 잔인하게 말려 죽인다. 얼마 전, “한 번도 고통 받은 적 없는 사람이 아닌 인간미가 있는, 상처받은 적 있는 이의 판결을 받고 싶다.”라는 모 유명인사의 칼럼을 봤다. 위험한 발상이다. 상처는 관점을 바꾸고 그게 판결에 투영되면 또 다른 이에게 상처가 된다. 법은 우리 생각만큼 합리적이지도 않다. A가 B에게 약정금 1억 원을 달라는 소를 제기하고 B가 여기에 줄 이유 없다고 항변하면, 판결은 1억 원을 주느냐 마느냐로 나온다. 중간에 A와 B의 관계에 따라 40%만 줘도 되겠다 등 여러 사정이 나올 법도 하지만 그런 것은 반영될 수 없다. 성추행도 마찬가지다. 추행이냐 아니냐에 대한 결론만 나올 뿐, 범죄는 아니지만 위자료 정도는 줘야 할 추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대통령 탄핵 역시 탄핵이냐 아니냐이지, “당장 탄핵시키긴 좀 그러므로 임기 1/2만 하는 것으로 하시죠.” 따위의 결론은 불가능하다. 수많은 의사면허 취소, 건축허가 취소, 그외 여러 정치적 사건까지
아랍, 중동국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인 이집트. 나일강을 끼고 찬란하게 발달한 고대문명 외에도 19세기 수에즈운하가 건설돼 티의 해상 무역로를 단축시켜 티 무역을 비롯, 동서양의 세계 무역 지도를 바꾼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이집트는 홍해에서 지중해로 가는 티의 해상 무역로의 길목이었던 만큼, 오늘날에도 연간 티 소비량 9위, 1인당 티 소비량 13위로서 티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특히 북부와 남부에서는 지방적인 특색에 따라 각기 다른 양식으로 마시는 티 문화도 발달돼 있다. 여기서는 아프리카 북동부의 이집트에서 나일강을 따라 고대 유산들을 감상하면서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아랍권, 중동, 아프리카대륙 제1의 도시 카이로 이집트는 중동, 아랍권, 아프리카대륙에서도 정치적, 경제적 강국이다. 특히 수도 카이로(Cairo)는 인구수가 약 1000만 명으로 아랍권, 아프리카대륙을 통틀어 최대의 도시다. 이 ‘카이로’라는 지명은 10세기경 아랍어로 ‘승리’를 뜻하는 ‘카히라(Kahira)’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카이로는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하고, 동으로는 수에즈운하가 있어 지리적으로도 사통팔달인 곳이다. 또한 서양 문화의 원류인 고대 이집트 왕
우리의 일상에서 자취를 감추는 듯 했던 보드게임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보드게임 시장은 매년 4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드게임 시장은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클래식 게임뿐만 아니라 새로운 보드게임이 속속 개발돼 출시될 정도로 핫한 시장 중의 하나다. 이처럼 보드게임이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2022년 6월 오사카의 번화가 난바에 130개 이상의 보드게임을 밤새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만든 보드게임 호텔이 탄생했다. ‘주식회사 코스모스호텔매니지먼트(株式会社コスモスホテルマネジメント)’에 의해 문을 연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호텔(MIMARU大阪 難波STATIONホテル)’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호텔 내 모든 것이 게임화 코스모스호텔매니지먼트는 주방과 다이닝을 갖춘 약 40㎡의 넓은 객실로 구성된 아파트먼트호텔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존 비즈니스호텔 시장에서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함께 모여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선보인 것이 모두가 모여 재미있게 하루 밤을 보내는 것을 콘셉트로 한 보드게임 호텔이다. 올해 6월에 오픈한 미마루
포럼에 들어가기 전 마음가짐 호텔인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호넷미니포럼’이 벌써 6회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알고 계신가요? 2022년 9월 22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센터에서 제6회 호넷미니포럼이 진행됐습니다. 감사하게도 호넷리포터즈 3기인 저에게 참관의 기회가 주어져 현장 스태프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관계자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면서도, 이러한 격식 있는 자리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광레저 ISC,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센터 관계자분들과 서울 5성 호텔 인사팀장님 분들께서 참석해주셨고, ‘엔데믹 이후 호텔 산업 채용 시장 현황 및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호텔 인력채용 시장에 대한 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호텔업계 현황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호텔업계를 포함한 여러 관광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3년이 지난 현재 2022년이 돼서야 조금씩 정상적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조로 포럼의 포문도 코로나19로 인한 3년간 호텔업계의 가장 큰 변화와 특히 채용 시장 측면에서
날씨가 쌀쌀해지니 스위트 와인을 그다지 찾지 않는 필자도 갑자기 달콤한 와인이 당긴다. 셀러를 여니 한켠 구석에 황금색 색상의 예쁜 작은 와인 병이 눈에 딱 들어 온다. 토카이 와인이다. 필자는 스위트 와인은 토카이만 마신다. 나의 원픽인 셈이다. 황금빛 액체를 글라스에 따르니 특유의 귀부 와인 향과 더불어 감미로운 꿀 내음이 온 방에 진동한다. 천상의 음료 토카이를 한 잔 마시니, 지난 10월 초순에 있었던 헝가리 와인 시음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시음회는 경희궁 뒷편의 성곡미술관에서 진행됐다. 주한 헝가리 대사관과 헝가리 국립은행(MNB)에서 헝가리 현대 추상 미술전을 후원했는데, 그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에 수입된 헝가리 와인 시음회를 주최했던 것이다. 그 날 초청돼 참석했던 필자는 총 20여 가지의 최신 헝가리 와인들을 시음하고는 그야말로 ‘경악’했다. 필자 기억에 헝가리 와인 시음회 참석이 거의 십 수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필자의 무관심과 게으름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와인 품질의 혁명적 도약을 일궈낸 신세대 헝가리 와인 생산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우리나라 와인 애호가들에게 다소 낯선 헝가리 와인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 ‘보이지 않는 무역’으로 칭송되며 국제 친선, 문화교류, 국위 선양 등의 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에도 정부는 늘 무관심으로 관광산업을 외면했습니다. 이는 관광업에 대한 손실보상법 개정을 위한 여야의 합의가 무산된 것과 지난 임시 국회에서 어려움에 처한 관광산업에 대해 일말의 논의조차 없었다는 것에서 더욱,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에 참다 못한 관광인들은 두 팔을 걷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나섰습니다. 200만 전국 관광인들을 대표해 이곳에 모인 이들은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손실보상법 개정, 관광진흥법 전면 개정, 관광종사자 생업·생계 절벽 책임, 전국 4만여 사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관광인들이 길거리로 나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정부에게 한 목소리를 낸 적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절체절명의 사태에 이른것입니다. 이미 <호텔앤레스토랑>은 지난 10월호에서 관광산업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국가 정책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발서 온천 겨울철에 접어들면 한 폭의 그림 같은 눈 덮인 설경과 더불어 온천, 마사지 그리고 스키 등 겨울 마니아들은 유럽의 스위스 알프스를 떠올릴 것이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먹는샘물 발서(Valser)가 생산되는 발서 지역은 온천수가 유명해 현지 젊은 연인들이 스파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고, 최근 신혼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제1의 도시인 취리히에서 멋진 관광을 즐긴 후 엽서 같은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기차를 탄 후 3시간을 달려가면 발서에 도착할 수 있다. 발서 온천지에서 식사하면 제공되는 광천수는 푸른색 브랜드의 발서 먹는샘물인데, 알프스 빙하가 녹은 물로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웰빙의 천국 스위스의 발서 온천은 그 역사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로마 시대부터 류머티즘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알프스를 바라보며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스키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 있다. 발서 먹는샘물 수원지 피즈 아울산의 발스 계곡 발서 먹는샘물의 수원지는 알프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 스위스 동부의 청정지
바야흐로 메타버스 전성기가 도래한 느낌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새로운 형태의 언택트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비즈니스의 발전과 함께 이러한 가상공간에서의 권리 문제 특히 지식재산권의 보호 문제 또한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의 상표권 관련 이슈 만약 호텔롯데의 허락 없이 어떤 사람이 가상공간에서 호텔롯데을 오픈해서 사람들에게 각자의 아바타를 통해 호텔롯데의 시설들을 이용하게 한다면 호텔롯데은 이 업자를 상표권 침해로 제소할 수 있을까? 누군가 스타벅스의 허락 없이 가상 공간에서 매장을 차려 놓고 스타벅스의 머그잔을 NFT로 판매하고 있다면? 상표권은 만능이 아니다. 세계 공통으로 상표권은 사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와 그 운명을 같이 한다. 특허청에 등록된 또는 실제로 사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와 유사한 범위까지만 상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상표가 같아도 지정 상품이 다르면 상표권 침해가 아니다. 메타버스에서의 상표권 관련 이슈는 이러한 상표제도의 태생적 한계에서 발생한다. 현실 세계에서 소비되는 신발과 가상 세계에서 사용되는
맥주가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을 머금은 10월, 한 해를 돌아볼 준비를 하기 좋은 때이기도 하다. 성공의 기억들로 가득 찬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 우리의 삶이 어찌 행복한 순간으로만 채워지겠는가. 짧은 행복의 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순간은 맥주처럼 쌉싸름한 일들이 더 많을 우리들의 삶일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삶에 주어진 작은 위로가 바로 맥주 한 잔일 터, 나는 감히 정하봉 와인 인문학자의 저서 <삶에는 와인이 필요하다>에 영감을 받아 본 에세이의 부제를 ‘일상(우리의 고단한 순간)엔 맥주가 필요하다’라 명하고자 한다. 본 글은 필자가 유학 실패라는 인생의 쓴맛을 맛보았던 눈물겨운, 하지만 찬란한 독일 도시 뮌헨에서 맥주와 함께한 시간 속으로 독자들과 산책을 떠나고자 한다. 그 시간을 떠올리며 맥주 한 잔을 아끼는 맥주잔에 채워 마신다. 독자들도 지금 맥주 한 잔을 손에 들고 산책을 떠날 채비를 마치길 바란다. 맥주 한 잔을 삼키며 본 칼럼을 접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달콤쌉싸름한 안주 한 조각이 되기를 고대하며 회상 속으로 들어간다. 와~ 역시 독일놈들 답다 햇살 좋은 주말 아침이다. 이른 아침 뮌헨 국제공항으
2022년 올 한해 가장 이목을 끌었던 용어중 하나가 ‘ESG’가 아닐까 싶다. 최근 부쩍 늘어난 기상이변과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적인 환경에 대한 관심과 공정하고 투명한 세상을 원하는 MZ세대의 니즈에 맞춰 ESG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상 기후 출연, 환경을 위한 움직임 시작돼 2022년 8월, 우리나라 서울 및 경기남부 곳곳에 80년만의 거대한 폭우와 재해 앞에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향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커졌다. 올해 독일의 젖줄이라 불리는 라인강이 바짝 말라 바닥을 드러냈는데, 불과 1년 전에는 독일에 대홍수가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잭슨빌의 기온은 영하 21도까지 떨어져 미국 에너지 산업에 대란이 벌어졌고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리턴 지역은 49도까지 치솟았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은 지난 봄부터 수십 년 만에 가장 심한 가뭄으로 가축이 떼죽음을 당했고 아시아에서 가장 긴 중국 양쯔강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기후변화에 따라 더욱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폭우의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뉴욕 중의 뉴욕이자 뉴욕의 심장인 맨해튼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곳이다. 다양한 개성과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멜팅팟이자 이들이 발산하는 에너지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은 19세기와 21세기를 잇는 듯 각 시대를 대변하는 모습의 빌딩을 품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맨해튼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와 멋진 고층 빌딩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빽빽한 빌딩 숲 사이를 걷다 보면 시대별 모습을 간직한 멋진 건물의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그 무게감에 억눌리며 갑갑함이 밀려온다. 그래서인지 맨해튼의 다양한 디자인의 건물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곳은 길거리보다도 마천루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다. 맨해튼의 건축물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맨해튼에만 5곳이다. 그리고 각 전망대는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인에 맞춘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브랜드 토크에서는 필자가 뉴욕 맨해튼의 5대 전망대를 직접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전망대가 어떻게 경쟁 속에서 차별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차별화 전략의 중요성 남들과 다른 독특한 개성을 지닌 브랜드는 경쟁 속에서 빛을 발한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브랜드는 수많은 브랜드의 홍
KEIRIN HOTEL 10오카야마현(岡山県) 타마노시(玉野市)에 위치한 우노항(宇野港)은 아트의 섬으로 유명한 ‘나오시마(直島)’로 가는 페리를 타는 항구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는 딱히 유명할 것 없는 이 마을에 항구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이색적인 호텔이 들어서서 눈길을 끈다. 경륜 경기장과 연결된 KEIRIN HOTEL 10이 바로 그것이다. 공공 도박장 경륜장의 리노베이션 경륜(競輪)은 1948년에 일본에서 최초로 시작된 스포츠다. ‘뱅크’로 불리는 경주로 위를 자전거가 달리면서 순위를 정하고, 순위 결과에 따라 관객들은 배팅한 만큼의 이득과 손실을 보게 된다. 경륜은 정부가 인정하는 ‘공공 도박’인데, 일본 정부가 경륜과 같은 공공도박을 인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는 바로 배팅에 대한 배당으로 지불된 금액 외에 수익의 일부가 ‘스포츠 분야’, ‘제조업’ 그리고 ‘사회 복지분야’에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지방 경륜장은 다소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 이유는 공인된 도박이라고 하더라도, 도박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여성팬들에게는 외면당하고, 경륜장을 찾는 사람들 또한 배팅만을 목적으로 참관하다 보니 사회적으로 부정적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따라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됐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한번도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청와대가 우리의 품으로 되돌아(?) 왔다. 덕분에 유발되고 있는 많은 사회비용은 덤인 듯싶다. 그런데 이렇듯 막대한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청와대를 개방한 탓인지 윤 대통령의 취임이 반년이 넘었는데 청와대 오픈 이후에 이렇다 할 관광 행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한 매체에서는 윤 정부의 관광정책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행정이라 분석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공석인지도 6개월째다. 전임 사장의 퇴임이 윤 대통령의 취임과 맞물려 있었던 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사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방치된 지 반년이 다 돼 가는 것이다. 윤 정부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에서 관광은 언제나 뒷전이었다.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4대 핵심 정책공약 중 관광산업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그에 따라 행정 조직이 현재의 문화체육관광부의 전신인 문화관광부로 승격된 이후 그 어떤 정부에서도 관광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다. 특히 지난 정부는 ‘관광진흥비서관’ 제도를 없애고, 대통령 직속으로 추진되던 ‘
SPC그룹의 프리미엄 먹는샘물 예로부터 금수강산이었던 우리나라는 산업화로 인해 OECD 국가 10위 안에 들어가는 국가로 됐지만, 그로 인해 강산의 오염이 극심해져 식수에도 비상이 걸렸다. 깨끗한 먹는샘물은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하며 건강과 직결된다. 우리나라는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상점 등 모든 면에서 선진적이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먹는샘물의 수원지는 후진국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매장에 갔을 때 어떤 음료를 맛있는 빵이나 케이크와 함께 마셔야 할지 고민인 이들에게 파리바게뜨의 먹는샘물 ‘오(EAU)’를 추천한다. 마시고 난 후에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소품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파리바게뜨의 모기업인 SPC그룹이 프리미엄 먹는샘물을 출시하면서 우리나라 먹는샘물 시장에 경쟁이 치열해졌다. SPC의 먹는샘물 ‘오’는 불어로 ‘물(Water)’이라는 뜻이 있으며 있는 그대로 물의 순수함을 전달하고자 하는 SPC의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EAU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발음 그대로 O(오)를 제품에 표기했는데 단순하고 독특한 브랜드명으로 기존 먹는샘물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은 좋지만, 물(EAU)을 물(Water)이라
친절해야만 하는 직업의 애로 누군가에게 친절하기란 쉽다. 그런데 친절해야만 하는 것은 어렵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비스업은 힘들다. 직업장에서 나의 애티튜드와 레퍼런스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 그럼에도 이게 업무에 도움이 된다. 의뢰인이 아무리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쓸데없는 걱정에 의한 가설에 근거한 염려스러운 시나리오를 많이 말해도, 당사자가 처한 상황이 돼보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변호사는 듣는 직업이다. 의뢰인과의 관계에서는. 법정에선, 말하는 직업이다. 구술이든, 서면이든 침묵하지 않는다. 초년차 때부터 지금까지 법정의 무거운 침묵을 깨고 이의를 제기하거나, 재판 절차에 의견을 얘기하는 일은 긴장되지만 그래도 항상 했다. 법정에서 좀 더 말할 걸 후회했던 적은 있어도 말했던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그렇지만 내(대리인)가 하는 말이 곧 당사자(본인)의 말이 되는 것, 이건 생각보다 압박이 크다. 그래도 대부분의 시간을 클라이언트를 만나거나 법정에 가기보단 홀로 방에 앉아 서면을 쓰는 변호사와 달리, 호텔리어는 대부분의 시간을 고객을 만나는 데 쓴다. 그래서 친절해야만 하는 시간이 더 길다. 용모도 단정해야 하고, 서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