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트남 호텔 산업계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빈펄 호텔 그룹이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멜리아 그룹과 경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는 기존 8개의 빈펄 호텔과 경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중 6개의 호텔이 2022년 10월부터 쉐라톤, 메리어트, 오토그래프 컬렉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등 다양한 메리어트 브랜드로 리브랜딩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터컨티넨탈 그룹은 2022년 6월, JW 메리어트 푸꾸옥의 오너사인 선그룹사와 4개 신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으며, 힐튼 그룹도 호치민과 푸꾸옥에 각각 힐튼 호텔과 큐리오 컬렉션 브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기존 로컬 호텔들이 호텔 경영을 전문 경영 호텔 그룹에게 이전하거나, 인터내셔널 체인호텔이 앞다퉈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것은 로컬 기업의 축소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측면에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일정한 수준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그만큼 인터내셔널 호텔 체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인터컨티넨탈 그룹의 경우 베트남 내 현재 15개의 호텔과 22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통상적으로 ‘대파, 양파, 무, 배추, 양배추, 마늘’을 식자재용 6대 채소라 부른다. 이 채소들이 메뉴나 업종을 떠나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대표적인 업무용 농산물 식자재로서 품목별로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살펴본다. 또한 농산물은 매일 시세가 변하는 품목이므로, 업장에서 제대로 구매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 경매정보나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센터 시세동향 등을 참고해 채소/과일/축산물/곡물의 년월 시세를 자주 파악할 수 있다. 경매정보 확인하기 농산물의 시세정보가 궁금하거나 구매하는 채소의 가격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싶다면 가락시장의 경매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구리시장이나 강서시장까지 모두 가락시장의 경매 가격에 영향을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경매 가격에서 적정 마진이 붙어 식당에 납품되는 점을 참고해 받으시는 가격의 경쟁력을 유추할 수 있다. 서울 농수산식품공사 경매 결과 페이지 https://www.garak.co.kr/price/OZViewer.do 시세동향 확인하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하 농업관측본부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농축산물의 시세동향과 예측정보를 확인하면 머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1월부터 실내 마스크 해제의 이야기가 들리면서 확실히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니다.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토끼처럼 껑충 뛰어오르고 싶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인플레이션... 올해 예상되는 경기불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호텔앤레스토랑>의 매년 신년호에 게재되는 5성호텔들의 경영전략을 살펴보면 호텔들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지난해 대부분의 호텔이 MZ세대를 타깃으로 전략에 열을 올렸다면 올해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한정된 시장에 다양한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보다 세밀하게 우리 호텔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경쟁력있는 자원은 또 무엇인지, 우리 호텔을 둘러싸고, 또 우리 호텔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호텔만의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기성품에 몸을 맞추지 않고 우리 호텔에 맞는 옷을 만들어 입겠다는 곳들이 많아졌기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지만 또 관광에는 인바운드 호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대를 품게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서문에서
Plastic Straws Aren’t the Problem 스타벅스를 기점으로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했다. 종이 빨대로 교체하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작업인데 이게 가능한 곳은 선두주자인 스타벅스 정도다. 2018년 첫 종이빨대를 도입한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 사용을 통해 연간 126t, 1억 800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가 절감됐다고 홍보했다. 많은 국가에서 플리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한다. 영국은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가 전면 금지됐다. 그런데, 커피의 본령(本領)이 무엇인가. 맛이다. 어떻게 마시나. 컵으로 마시거나, 빨대로 마신다. 그런데 종이 빨대는 음료와 함께 담긴 채 몇 분만 지나도 흐물흐물해지고, 맛까지 변화시킨다. 적어도 종이 빨대는 환경이 아닌 커피 자체에 충실한 아이템은 아니다. 그럼에도 환경을 위해서라면 인내할 수 있겠다. 단기적 미각 희생으로 생태계를 살릴 수만 있다면. 플라스틱 폐기물로 죽는 바다거북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연간 1000마리다. 그런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사실 검증, 없다. 어느 전문가가 말하고 그걸 단체가 공표해 언론사가 받아쓰면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대자연 속에 있는 집을 본다면 그 곳에 한 번 지내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자연에 반하는 과정이 대부분이며, 그곳에 사는 것 역시 전기며 수도, 오수 같은 문제들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의 일부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 자체를 오롯이 자연 속에 놓기만 한다면? 그리고 그 집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100% 만들어 쓰고, 정화 장치에 의해 오수 배수도 발생하지 않아 CO2 배출량이 제로라면? 이는 정말 바람직한 미래형 주거 형태가 아닐까? 이 바람직한 일이 일본에서 이미 시작됐다. 사진 출처_ https://weazer.jp 웨저의 첫 번째 호텔 ‘주식회사 ARTH’가 개발한 거주형 모듈 ‘웨저(WEAZER)’. 웨저는 20fit 컨테이너(폭 2.33×길이 5.867m)의 유닛 6대로 구성된 모듈 하우스다. 전체 크기 중에서 각종 설비를 제외한 실거주 부분의 전용 면적은 약 52㎡며, 그 외 부분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축전지, 빗물을 멸균해 생활 용수로 이용하는 여과 정수 장치를 갖췄다. 그야말로 무인도처럼 인프라 설비가 없어도, 에너지와 물이 100% 자급자족 가능한 궁극적인 ECO 하우스라고 할 수
특별한 기록을 많이 남겼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났다. 겨울에 개최된 첫 월드컵이며, 승부 예측이 많이도 빗나가며 이변이 속출했다. 이번 월드컵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펠레, 마라도나에 이어 축구의 신이라 여겨지는 리요넬 메시(Messi)의 월드컵 우승이었다. 결국, 프랑스와의 명승부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함으로써 그의 소원은 이뤄졌고, 전 세계인은 환호했다. 와인의 세계에서는 프랑스가 최고라지만, 축구의 세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최고였다. 그런데 화제를 와인 쪽으로 돌려, ‘와인 월드컵’을 연다면, 아르헨티나 와인은 몇 위가 될까? 알빠씨온, 말벡 Alpasión, Malbec 해발 고도 1200m에 위치한 우코 밸리 상류의 차카예스(Chacayes) 구획에서 수확된 말벡 품종 100%로 만들어졌다. 충적토와 자갈과 모래가 섞인 양토로서, 양질의 양분을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배수가 원활한 특성을 갖는다. 어린 수령의 나무이기에 농축도를 높이기 위해 초봄의 순따기를 통해 소출을 줄였다. 수령이 7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밭의 잠재 가능성은 놀랍기만 하다. 나무 당 소출이 1.6kg이라니, 나무 한 그루당 와인 1병 반 정도 밖에 안 만드는
아프리카 최북단의 튀니지는 기원전 페니키아인들이 카르타고를 세워 시칠리아를 점령해 서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던 나라다. 또한 이탈리아 반도를 점령해 로마를 공포에 떨게 했던 세계적인 명장 한니발 바르카(Hannibal Barca, B.C.247~B.C.183?)의 나라기도 하다. 오늘날 튀니지는 알제리, 모로코와 함께 ‘마그레브 3국’으로서 독특한 민트 티 문화가 발달해 있으며, 1인당 티 소비량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8위에 이른다. 여기서는 과거 ‘포에니’로 불렸던 카르다고의 후예, 튀니지의 티 명소들을 소개한다. 지중해의 휴양지, 튀니지 아프리카대륙 최북단의 튀니지는 아프리카와 스페인을 잇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다. 영토의 약 40%가 사막 지대로 사람들 대부분이 지중해 연안에 밀집해 있다. 1957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오늘날에는 지중해 연안국에서도 휴양지로서 매우 유명하다. 튀니지 사람들은 매우 독특한 음식 문화를 발달시켰다. 음식에 다양한 향신료들을 사용하고, 특히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른 마그레브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민트 티(Mint Tea)’로 마무리한다. 그런 튀니지는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의 지배에 놓여 있었던 만큼, 유럽의 영향을
페드라스 살가다스 먹는샘물의 나라, 포루투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2대 1로 역전승하는 기적을 만들었던 날의 기억이 새롭다. 2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함께 D조에 편성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대회에서 첫 A매치 맞대결은 한국의 1대0 승리로 끝났던 기억도 되살아났다. 2019년 포르투갈 와인 투어를 갔을 때 마셨던 포르투갈의 페드라스 살가다스(Pedras Salgadas) 먹는샘물이 떠올랐다. 포르투갈은 유럽 이베리아반도 서부에 있는 나라로 스페인과 함께 미지의 탐험을 하며 국력을 과시했던 15~16세기에 해양 왕국으로 지위를 확보하고, 세계 최대 영토를 자랑했던 국가였다. AD 1143년 포르투갈 왕국이 성립됐고, 18세기 중반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았으며, 브라질, 아프리카, 아시아의 식민지들이 독립하면서 국력이 쇠퇴, 1910년 공화제가 성립됐다. 지중해·북서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의 4개 지역을 잇는 해상교통의 결절점(結節點)에 위치해 ‘지리상의 발견’ 시대를 열었지만, 오늘날에는 유럽의 후진국으로 전락,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다. 작은 스파마을에서 시작해 페
매년 반복되지만 외식업의 핫이슈는 노무 및 급여 문제일 것이다. 2020~2022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 여파로 조용했던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위드코로나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2022년 외식업 5인 사업장의 전쟁의 서막이라할만큼 노무급여 문제가 이슈가 됐다. 5년 이하 외식업체도 직원의 잦은 이탈과 입퇴사로 급여 계산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시작이라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앞으로 연차 및 공휴일 수당 문제가 더욱 이슈가 될 것이고 다른 문제가 발생되기 전에 기본에 충실한 준비만이 올해 외식업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일인 것이다. 2023년 최저임금 9620원, 기본급은 201만 580원 최저임금제는 근로자에 대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적에 기반해 최저임금은 2015년 5580원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8년과 2019년, 2년간 약 29% 상승해 외식업 등 폭풍을 몰고 왔다. 2023년 또한 최저임금은 2022년 대비 5% 상승한 9620원으로 결정됐다. 주휴수당까지 포함된 시급은 1
늦가을 단풍이 물들어가고 나뭇잎이 떨어져 뒹구는 계절이 오면 더욱더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면서 위대함을 말하곤 한다. 몇 년 전에 칠레 와인 투어를 갔을 때 레스토랑에서 멋진 병 모양에 담긴 마운 먹는샘물을 마시면서 너무 순수하고 맛있다고만 생각했지, 빗물로 만든 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리고 중국 상해 5성급 호텔에서 다시 마운 먹는샘물을 만나서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새롭다. 빗물로 먹는샘물 제조 먹는샘물의 원천은 천상수(天上水)로 가장 순수한 물이다. 하늘의 은하수가 지구로 떨어져 내린 천상수는 생명수다. 그러나 산업화로 인해 도시에 내리는 빗속에는 순수한 물 외에 90종의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마시기는커녕 피부에 닿아도 문제가 발생하고, 그 외 지역도 빗물 그대로 마시기는 어렵다. 빗물로 먹는샘물을 제조해 유명해진 지역은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미국의 오리건 주이지만, 최근 칠레의 마운 먹는샘물이 부상하고 있는데, 마운은 남미에서는 유일하게 빗물로 만든 산소 함유량이 가장 높은 먹는샘물이다. 비, 생명과 에너지의 원천으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 마운은 칠레의 원주민 마푸체(Mapuche) 언어로 비를 의미하며, 마푸체 원주민의 생활문화는 비를 생명과 에너
세계일주 대륙 별 최고의 레스토랑과 와이너리들을 테마로 세계일주를 시작한 지 정확히 52번째 맞이하는 밤이다. 필자는 지금 최고의 리즐링 와인을 만드는 독일 모젤 지방 와이너리 마을 베른카스텔(Bernkastel) 호텔 방에서 잠시 여행에 쉼표를 찍고 있다. 밝고 따뜻한 빛깔의 원목으로 만들어진 복도와 문이 포근한 요람처럼 느껴지고 룸에 같은 톤의 원목책상이 갖춰져 있어 기억을 글로 남기기 좋은 시간을 선사하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세계일주나 짧은 여행이라도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꿀팁이 하나 있다. 만약 당신이 73국 500도시 이상을 경험한 베테랑이고, 87일 동안 가고 싶은 16개국 100여 마을과 도시의 동선을 한 붓으로 이어지도록 연결시키는 미션을 마침내 성공했다고 하자. 8개월이 넘는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그 계획조차 출발하는 순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은 없다.”는 이상에 대한 현실의 반격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출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항구에 정박한 배는 평화롭다. 하지만 그 배는 미지를 향해 나아가 낯선 이야기를 만나기 위한 수단이다. 매일 펼쳐지는 새로운 에피소드 앞에서는 누구나 미처 생각지 못해
지난 9월 24일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은 오랜만에 다시 북적북적 시민들로 붐볐다. 수원 마이스터즈(마이스 서포터즈)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시민참여형 행사인 ‘홍시마켓’에 참여해 물품을 사고팔며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홍시마켓은 당근마켓의 성격을 가져온 의류, 장남감 등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시민셀러 중고마켓으로 여기에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지역 소상공인 마켓과 아동도서 무료 나눔 부스, 지역 대표 굿즈 전시관, 푸드트럭 존 등의 부대행사를 동반했다. MICE 인재로의 성장 꿈꿔 홍시마켓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득템과 즐거움을 누리는 행사 구성 자체도 훌륭했을 뿐더러 수원 마이스터즈들의 MICE 현장 경험의 기회 확대를 위한 직접 행사 기획·운영의 기회를 제공한 것 또한 의미 깊었다. 여기에 더해 행사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과 수익금 기부라는 ESG 요소까지, 나무랄 데 없는 행사였다.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던 마이스터즈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의 이론적 교육에 직접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뜻깊었으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보람을 넘어 향후 수원을 넘어 우리나라 MICE 인재로의 성장을 꿈꾸게 됐다. 서포터즈, 구직활동에도 도움
노동자의 값 ‘사람이 중하냐 돈이 중하냐’의 문제는 철지난 논의다. 우리 사회가 사람에게 값을 매기기 때문이다. 인명이 돈으로 환산돼 거래되는 사회에서 중요한 건 돈으로 매기는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를 매길 것인가다. 이 문제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부터 부딪힌다. 모든 인명의 값은 같은가. 살기 싫어하는 청년과 삶에 대한 애착이 넘치는 중년의 목숨값은 같을까. 모든 조건이 같되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과 창창한 초등학생의 목숨값은 같은가. 그렇다면 흉악범과 평생을 남을 도우며 살아온 테레사 수녀의 목숨값은.... 언뜻 쉬워 보이면서 복잡한 이 문제가 대대적으로 도전 받은 것은 9.11. 테러 시기다. 미 정부는 각 희생자의 기대수명, 연봉, 피부양자 수 등을 고려해 목숨값을 환산했다. 이 환산식보다 더 불평등한 건 왜 9.11. 테러만 국가가 보상해 주는가였다. 앞서 일어난 트럭 폭탄 테러나 이후의 보스턴마라톤 테러의 희생자들은 국가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했는데 말이다. 목숨의 가치를 정하는 문제는 불편하지만 일상에 생각보다 쉽게 스며든다. 기업이 발생가능한 모든 사고에 대한 100퍼센트 안전장치를 만들고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사고 확률과
좋은 이름은 브랜드에 힘이 된다. 좋은 이름은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다. 또한 브랜드명과 그 의미 혹은 특성을 함께 떠올리는 연상 작용이 가능한 이름이다. 이런 이름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들의 뇌리 속에 각인된다. 한 번 각인된 이름은 고객들의 의사 결정 순간에 쉽게 소환돼 선택을 받기 쉽다. 이름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다르게 형성되기도 하고, 다르게 기억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업 전체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기도 한다. 브랜드명에 따라 그 브랜드의 전체적인 느낌이나 방향성이 결정되기도 하므로 심사숙고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브랜드 토크에서는 브랜드명의 변경 사례와 좋은 브랜드명의 조건에 대해 알아본다. 브랜드명 변경 사례 유명 브랜드들은 처음부터 좋은 이름을 갖고 시작했을까?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이름으로 시작한 브랜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유명 브랜드도 시행착오를 통해 현재의 브랜드명으로 정착한 사례를 소개한다. - GOOGLE 1996년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스탠퍼드 재학 당시 만든 프로그램의 이름은 백러브(Ba
필자가 국산 와인 생산을 조언하는 충북 영동군은 감으로도 유명하다. 옛부터 감골이라 불렸으며, 도로 가로수까지 모두 감나무라서 11월이 되면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가도를 걷는 느낌이 정겹다. 감을 따 그대로 익히면 홍시가 되고, 껍질을 깎아 처마에 널어 두면 곶감이 된다. 둘 다 꿀처럼 달콤하니, 겨울을 앞 둔 늦가을에 겨울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와인 세계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남도의 태양을 간직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추운 겨울에 몸을 덥힌다. 고향의 감처럼 프랑스 남불의 따스한 와인이 그리운 겨울의 초입에 독자 여러분을 론 와인의 세계로 초대한다. 정겨운 와인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곳, 프랑스 론 산지 프랑스의 론(Rhone) 강은 알프스의 빙하에서 발원해, 레만(Leman) 호수와 리용(Lyon) 시를 지나, 남으로 흘러내려 비엔느(Vienne), 뚜르농(Tournon), 아비뇽(Avignon), 아를르(Arles) 등 유명한 유적 도시를 거쳐 까마르그(Camargue) 삼각지를 형성하며 지중해로 유입되는 큰 강이다. 수위 조절을 통해 유량이 풍부해, 물류 선박들이 오가는 상용 하천이다. 서력 기원을 전후해 지중해를 통해 이 강의 입구를 발견하고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인 봉쇄로 인해 가정 안에서의 홈트가 증가했다. 홈트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운동을 의미하는 트레이닝(Training)의 합성어로 집에서 운동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렇게 홈트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피트니스 센터는 오프라인 수업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각자의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스트리밍 수업을 제공해 사업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의 절반 이상(52%)이 팬데믹 기간 동안 일종의 홈트 관련 운동 제품을 구매하며 건강과 체력유지를 위해 건강 관련 제품을 소비하고 웰빙의 라이프 스타일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피트니스 마케팅 회사 업스웰(UpSwell)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 40%가 다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기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팬데믹 이후 피트니스 센터는 위생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 사고방식에 맞게 공간디자인을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 집에서 대체했던 운동의 개념을 피트니스 센터에서 그 이상의 공간과 경험의 재고를 만들어 소비자가 다시 방문할 이유를 제공해야 할 때다. 전체적인 안전과 위생, 청결과 연결된 디자인에 집에서 재현할 수 없는 역동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