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을 구성하는 국제회의, 전시회, 인센티브관광, 기업회의 중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정상 또는 고위직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APEC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등의 정부회의나 Amway, 허벌라이프 같은 대규모 인센티브단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들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비용을 통한 경제파급효과 산출 또는 국제회의에서의 선언문 및 의정서 채택, 전시회에서의 큰 규모의 계약체결 등이 대중과 정부, 그리고 지자체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수많은 국제회의 중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주최하거나 학/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아닌 기업에서 주최하는 기업회의가 실제 전체 국제회의의 40%에 육박한다. 기업회의 개최 대상의 변화 기업회의는 경영전략 논의, 사업계획 발표, 내부교육, 인사평가 등과 같은 기업 운영과 직결된 목적으로 개최되며 참석자들은 주로 기업의 임원, 중간 관리자, 직원 등 내부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경우에 따라 외부 전문가나 파트너가 초청되기도 하지만 주로 기업 내부의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과의 접점강화 및 유간기관과의 협력강화 등을 목적으로 기업에서 대중이나 업계를 대상으로 회의의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1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제2회 한국 MICE산업 발전협의회(이하 KMA)를 개최했다. 2001년 ‘한국 컨벤션 협의회’로 출범하여 2019년 ‘한국 MICE산업 발전협의회’로 확대된 KMA는 MICE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들이 협력하여 국제회의‧대형 기업회의 공동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는 지역 MICE 전담조직과 지자체, 컨벤션센터, 유관 학ㆍ협회 등 약 30개 기관 80여 명이 참가해 MICE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1부 행사에서는 MICE산업이 지난 6월 통계청 심의를 거쳐 기존 표준산업에서 특수산업*으로 분류 개발이 확정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지역의 MICE 활성화 방안 및 우수사례 발표 시간도 가졌다. *특수산업 : 특정 산업 분야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해 ‘표준산업분류’에서 해당 산업활동을 별도로 재분류한 것으로, ’24년 현재 관광, 저작권, 정보통신기술(ICT) 등 총 22개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이어 2부에서는 MICE 지원제도 개선을 통한 외래객 유치 활성화 방안과 MICE 세계 순위 통계 조사 협력 확대방안, 지역 전담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5일 서울 플로팅아일랜드에서 ‘MICE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2024년 제1회 한국 MICE 산업 발전협의회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MICE 전담조직과 지자체, 컨벤션센터, 유관 학·협회, 민간 기업 등 약 90개 기관 200 여명이 참가해 MICE 산업 재도약을 함께 다짐했다. 1부 행사에서는 ‘청년이 생각하는 MICE의 미래’라는 주제로 MICE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밸런스 게임 형식을 빌려 MICE 산업과 근로문화에 대해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시각 차이를 비교하고, 청년들이 기대하는 MICE 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본 행사인 선포식에서는 문체부와 공사, 지역 MICE 전담조직, 민간 업계, 청년 대표 등 한국 MICE 산업계를 대표하는 6개 기관이 ▲민관 상호협력, ▲지역발전 균형, ▲공정거래 문화 확산, ▲근로환경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국 MICE 산업 재도약을 위한 다짐’을 공동 선언했다. 이어, 2부 행사는 ‘한국 MICE 산업 발전협의회’로 이어져 MICE 산업 미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토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여행협회에 따르면 2023년에 기대되는 비즈니스 여행 지출 규모는 1조 8000억 달러로 점쳐지고 있으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2026년 중반은 돼야 회복될 것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했지만 2024년 말이면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갈 것으로 예견된다. 게다가 국내의 경우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더욱이 인바운드 활성화의 물꼬가 트인 분위기 속 MICE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상은 멈췄던 팬데믹 기간 동안 업계가 마주하게 된 과제들이 내부적으로 산적돼 가고 있는 중이다. 결국 기존의 고착화된 패러다임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환하고 고도화된 MICE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융합과 연대가 필요한 상황. MICE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팬데믹 이후의 MICE산업 회복 현황과 앞으로의 재건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했던 팬데믹이 지나고 국제 비즈니스의 회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재, K-관광의 반등과 함께 K-MICE도 재도약의 호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패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먼저 각자의 회
트렌드를 파악하는 전시회 2022년 9월, 글로벌 양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토종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였다. 이제는 영국과 홍콩에 어깨를 견줄 만큼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과 국제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트페어 입장권이 17만 원이나 됐는데도 현장에는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미술 시장의 대중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열풍의 한가운데에는 MZ세대들이 있었다. 이들은 미술품을 자신의 취향을 투영하는 대상이자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저성장 시대 투자 대체재로서 아트테크 열풍의 주역으로 한국 미술 시장 1조 돌파의 선봉장이 바로 MZ세대인 것이다. 같은 해 9월 서울 코엑스에서 ‘2022 서울바앤스피릿쇼’가 개최됐다. 2회 째를 맞은 이번 쇼는 157개의 주류 관련 브랜드가 참여해 소비자에게는 홈술, 홈바 등 새로운 주류시장 트렌드 경험을 제공하고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장을 마련했다. 위스키, 스피릿, 와인, 맥주, 칵테일, 전통주를 한 곳에
강릉은 지난해 9월 17일(한국시간 18일) 미국 LA컨벤션에서 ‘2026 ITS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면서 동북아 최고 MICE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강릉을 알리는 계기가 되며, 세계적 수준의 국내 ITS를 널리 알리는 교통 한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초대형 국제 이벤트를 앞두고 고부가가치 명품 MICE 도시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자 지난 12월 2일 세인트존스호텔에서 MICE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강릉MICE도시포럼’이 개최됐다. KDI 자료에 의하면 MICE란 기업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약어로 1980년대 중반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 하에 다양한 MICE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은 MICE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이처럼 MICE산업이 중시되는 이유는 친환경산업일 뿐만
생생함이 담겨있는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가 지난 12월 발행됐다. MICE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재)#수원컨벤션센터와 #경기관광공사에서 #관광·MICE 마케터로 약 15년간 현장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재)수원컨벤션센터 #홍주석 팀장의 작품이다. 이 책은 <호텔앤레스토랑>에서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기고한 글들과 최근 MICE에서 눈여겨 볼만한 트렌드, 홍 팀장이 #MICE산업에 함께 뛰었던 이들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저자 홍주석 팀장을 만나 <여행, 도시, MICE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만나 책을 쓰기까지, 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직접 들어봤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ITB ASIA 2019’가 개최됐다. ITB Asia는 2008년부터 매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표 MICE 행사로 올해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전시회장에서 마련됐다. 약 130개 국가에서 참가하고 1만 3000여 명의 호텔·관광업계 종사자가 방문, 그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ITB ASIA 2019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경기, 서울, 부산, 제주 등 지자체와 주요 호텔·리조트 브랜드 다수가 참가했으며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참여, 세계 각국의 고객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시장 확장 위한 박람회 참가 지난 9월 1주년을 맞이한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은 임직원들의 노력과 내국인 가족 단위 레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고 자평함과 동시에 더욱 적극적인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는 내부 중진들의 의견이 있었다. 김포공항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입지는 관광 수요 유치에 더 없이 좋은 외부 요인임은 물론, 경인아라뱃길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그 중심에 위치한 우리 호텔의 잠재력 또한 크다고 판단했다.
2016년부터 첫 공사가 진행된 광교 신도시의 컨벤션 컴플렉스가 2020년 드디어 전체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도청 신청사와 일산 호수공원의 2배 크기인 광교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중심축에 위치한 본 사업부지는 광교 호수공원을 기준으로 우측에 컨벤션센터가 위치해 있고, 좌측에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의 지원시설들이 자리 잡았다. 2019년 3월 1단계로 컨벤션센터가 오픈해 올 한해만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단계 지원시설은 2020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MICE 산업 육성 및 세계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조성을 통해 글로벌 도시 수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로 2000년 건립사업이 추진됐고, 전체 시설규모만 해도 약 12만 7000평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HOTEL BRAND&PROGRAM MICE 산업의 핵심인 컨벤션센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원시설 중에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시설이 숙박시설이고 이를 위해 초기부터 사업을 기획한 수원에서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유치를 사업조건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MICE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행사 관계자들이 한 곳에서
어제 [Feature Ⅱ] K-MICE 성장 20년, MICE 대국으로 가는 길 -①에 이어서... K-MICE를 위해 요구되는 것들 개최 건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수치상으로 2016년에 전 세계에서 열린 총 1만 1000건의 국제회의 중 한국이 9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1위, 세계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했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러나 아직까진 코엑스와 벡스코 주변을 제외하고는 컨벤션 센터 주변의 인프라가 복합단지화 되지 못한 채 산재돼 있어 행사 이외의 부가가치를 이끌어 내기에는 번거로움이 있다. 일찍이 싱가포르와 홍콩, 도쿄 그리고 상하이와 같은 MICE 대국은 컨벤션 센터를 주축으로 숙박시설, 상업, 업무, 위락 시설 등을 겸비한 복합단지로 구성하면서 MICE 산업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어 벤치마킹 사례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2022년에 제3전시장 오픈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한 킨텍스는 제3전시장과 더불어 앵커호텔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숙원사업이다. 2004년 건립 이래 나홀로 전시장으로 있다 보니 숙박은 물론이고 위락시설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고양시와 킨텍스는 GTX 복합환승센터 설립, 면세점
지난 호 기획기사에서는 세계적인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MICE 산업에 대한 내용과 호텔이 MICE 주요 인프라로서 가져야 하는 역할에 대해 다뤄봤다. 한 국가, 지역에 있어서 MICE 행사 유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그곳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도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MICE 산업은 관광·레저·숙박·교통·비즈니스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지식집약형 산업이기 때문에 유관된 인프라도 많고, 각 산업별 이해가 수반되지 않은 채 융·복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진정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힘들다. 이에 MICE 후속 기획기사에서는 MICE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체적인 MICE 산업과 국내 MICE가 발전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조망해보고자 한다. 다양한 유기협력이 이뤄지는 MICE MICE 산업의 유형은 컨벤션 및 국제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수요자(주최자)와 공급자(개최도시), 그리고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행사유치를 지원하는 중간자(컨벤션 뷰로)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MICE는 이들의 사회·문화·경제적 활동으로 창출되는 파급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가 선순환을 이루는 생산 활동이다. 여기에 호텔이 포
어제 [Feature Ⅲ] MICE 산업의 주요 인프라, 호텔_ 호텔 MICE,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①에 이이서.. “호텔 MICE, 단순 장소제공이 아닌 융·복합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김응수 대표(한국MICE협회 회장) 그동안 많은 호텔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해오면서 느꼈던 호텔 MICE는 어떠했나? PCO 운영사 대표로서 협회 회장으로서 그동안 업계를 바라보며 아쉬웠던 것은 호텔이 MICE 인프라로서 스스로 한계를 두고 있는 점이다. 물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호텔도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호텔은 단순히 MICE의 지원서비스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단순히 호텔의 베뉴를 제공하고, 식음 케이터링에 대한 역할로 축소시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자체 시스템보다는 PCO와 함께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저 PCO가 우리 호텔을 선택해주기를 바랄뿐 호텔을 어필하기 위해 먼저 찾는 곳도 거의 드물다. 호텔이 MICE 인프라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이를 아직까지 모르는 호텔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호텔이 MICE 유치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 세계적으로 MICE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