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가치는 개인이 직업 및 일과 관련해 일관성을 가지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의미하며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자 직업을 통해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된다. 그런데 외식업에 대한 직업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 닮고 싶은 선임자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곁눈질로 익히느라 당연시돼왔던 저임금·고강도 노동은 호소력을 잃었다. 자기만의 기술을 습득해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외식업보다, 사업 아이템을 외식으로 삼는 사업적 마인드가 사회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이전 세대와는 차별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직업 가치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비단 외식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친 이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중에서도 외식업만의 문제, 지금의 상황을 스스로 몰고 간 원인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일이다. 올 사람이 없는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외식에 뜻을 품고 들어온 인재들을 떠나게 한 업의 행태를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다. 한때는 외식업에 부푼 꿈으로 요리를 시작한 이들이었다. 요리사들은 왜 그들의 미래를 접어둬야만 했을까? 함께 보면 좋은 기사 [Dining Feature Ⅱ] 물리고 물리는 외식업 인력난의 굴레
호텔업계의 서비스에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엔데믹 전환과 내국인 호캉스 열풍으로 고객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데 이들을 대응할 직원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호텔들의 고용 조정 여파와 함께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해 미래의 비전이 불확실한 관광업계의 민낯이 여실히 공개됐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호텔을 떠난 직원과 직장으로 호텔을 찾지 않는 구직자들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았던 호텔을 비롯해 많은 관심 속에서 새롭게 오픈한 호텔까지 높아진 고객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서비스 질 하락이라는 오점을 남기고 있다. 갈수록 대체재가 많아지는 호텔의 서비스 퀄리티 저하는 현재 고객은 물론, 잠재 고객들에게도 즉각적으로 외면받기 일쑤인 터.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인력 서비스의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국제선이 재개되며 인바운드 시장도 활성화될 예정이라 시급한 인프라 재건이 요구되지만 여전히 일할 사람은 없고, 앞으로도 일할 사람이 줄어들 전망이다. 소리 없는 채용 전쟁 치르고 있는 호텔들 코로나19의 뜻밖의 호재로 활성화된 내수와 더불어 하반기에는 인바운드 재개의 기조가 보이면서 호텔업계가
코로나19로 근 2년간 많은 호텔 인재들이 업계를 떠났다. 경영위기를 버티지 못한 호텔들이 대거 휴·폐업에 돌입했을 뿐 아니라, 인건비 비중을 줄이고자 인력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장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던 직원들 중에서는 호텔에 더 이상의 비전을 느끼지 못하고 떠난 이들도 상당했다. 물론 생존의 기로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돌아올 인재들이 없어졌다는 것은 인적 서비스의 정점에 있는 호스피탈리티업계로서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비대면 서비스가 강조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호텔은 근본적으로 우수한 인적 서비스가 바탕이 돼야 한다. 인적 서비스의 정수인 호텔에서 인재들을 떠나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더 이상 생존이 아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텔 내부 마케팅에 대한 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호텔에선 코로나19 이전에도 유난히 적극성이 부족했던 내부 마케팅이었다. 새해를 맞이해 재도약을 다짐하는 이때, 호텔의 제품이자 곧 서비스인 직원들의 내부 마케팅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호텔 경쟁력 제고 위한 필요충분조건, 인재 위드 코로나 시대 재기를 노리며 다시금 수용태세를 전환하고자하는 호
최근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며 취업 취약계층(시니어, 경력단절여성 등)의 재취업 기회 제공을 통해 장년층의 일자리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취업한 40세 이상의 장년층 105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8.5%(513명)가 이전 경험이 없는 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돼 많은 이들이 새로운 직종으로 재취업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중 평소 동경하던 호텔업으로의 재취업이 각광받고 있으며 실제 70세까지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업무들이 재취업 희망자 사이에서 기회로 다가가고 있다. 시니어 수요가 많은 호텔업계 최근 은퇴한 50~60대 장년층이 늘면서 이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화두가 됐다. 아직까지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문제가 돼 아르바이트도 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진 것. 이에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와 연계한 노인 일자리사업 확충’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니어들의 제2의 인생을 제시하고 있다. 숙박업계에서는 대체로 하우스키핑 부분에서 시니어 호텔리어의 채용을 활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