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부산시는 국가 공모사업인 ‘민간 비즈니스 창출 공공혁신 플랫폼 구축사업’ 중 ‘MICE산업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에 선정, 2024년까지 국비 37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대형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엔데믹 이후 부산의 MICE산업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MICE산업의 성장은 단순히 회의와 전시산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관광, 숙박업, 요식업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미친다. 특히 호텔 점유율 증가와 객실 요금 변동은 MICE산업의 성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산 MICE, 특히 국제회의가 호텔 점유율에 미친 영향을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MICE산업이 지역 호텔업계에 가져온 실질적인 변화를 파악하고자 한다. 부산관광공사 MICE 개최지원 국제회의 현황 우선 부산에서 진행된 국제회의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인 ‘MI
11월 25일부터 26일, 2일간 부산에서 한·안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번이 세 번째 개최되는 회의로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기업인 등 4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 회의로 인해 벡스코 주변 호텔은 모두 만실이며 관광업계 또한 쇼핑·관광·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큰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회의에 있어 2000년 이전에는 그 인지도가 미약했으나 2000년 ASEM 회의, 2005년 APEC 회의, 2010년 G20 회의, 2012년 핵안보 회의를 통해 국제회의 목적지로서 인지도를 쌓았으며 2018년 기준 UIA(국제협회연합) 2위, ICCA(국제컨벤션협회) 12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에 있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국제회의는 복합성 및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특성이 있다. 준비과정이나 운영 등에 있어 회의 장소 및 시설ㆍ숙박ㆍ교통ㆍ쇼핑ㆍ관광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하나의 세트(Set)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회의 개최는 일정 기간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기 때문에 개최지역이나 국가에 경제적ㆍ사회문화적ㆍ정치적ㆍ관광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