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건강, 웰니스 트렌드의 열풍으로 인해 세계 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홍차 소비 1위인 인도에서도 티 소비 및 수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관인 커스텀마켓인사이트(Custommarketinginsight)에서는 최근 인도 티 시장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4.19%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성장 요인으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은 트렌드인 건강에 대한 인식의 증가로 티 음료의 건강 효능이 부각되면서 세계적으로 티의 수요가 증가해 인도의 티 수출 기회도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인도의 다르질링(Darjeeling), 아삼(Assam), 닐기리(Nilgiri)에서 산출된 다양한 종류의 오가닉 티, 스페셜티 티가 세계 티 수요의 증가 추세에 편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인도 티 보드(Tea Board of India)에서는 최근 편리하고 다양한 품목에 접근성이 훌륭한 E-커머스 플랫폼(Commerce Platform)들이 증가해 인도 아대륙의 광범위한 소비자들에게서 점차 사용이 확산하면서 온라인 티 소매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
인도의 홍차 생산 방식은 19세기에 처음으로 산업화에 성공했다. 영국이 중국에서 17세기 처음으로 등장한 홍차 가공 방식을 벤치마킹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맛과 향을 보다 더 정밀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기계적인 방식을 개발한 것이다. 바로 ‘오서독스’ 방식이다. 아울러 오늘날의 티백 생산에도 대부분 적용되고 있는 CTC 방식도 개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인도 홍차의 대표적인 생산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오서독스 방식(Orthodox method) 오서독스 방식은 영국인들이 1860년경에 인도 북서부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매우 전문적인 기술과 함께 장인들의 영감도 필요한 작업이다. 장인들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종 상품의 향미가 최상급이 되도록 각 단계별로 정밀하게 통제된다. 인도에서는 주로 고품질의 홍차를 생산하는 데 적용된다. 그 주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채엽(採葉, Plucking) 인도에서 홍차를 생산하기 위해 찻잎은 보통 ‘일아이엽(一芽二葉)’의 방식으로 수확된다. 일아이엽이란 제일 위의 새싹과 그 아래의 첫 번째, 두 번째까지 돋아난 잎을 말한다. 보통 ‘새싹(芽)’에서 ‘일엽(一葉)’, ‘이엽(二葉)’ 순서로 부드럽고 연하다.
19세기 새 품종의 차나무가 발견된 뒤 오늘날 세계 홍차 생산 1위국에 오른 인도. 인도는 홍차 소비 1위국이며, 인도 자국 내에서 소비하고 남은 티를 수출하는 양도 세계 3위국인 명실상부 ‘세계 홍차 대국’이다. 이번 호에서는 인도에서 아삼종의 차나무가 발견된 뒤 세계 홍차 역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도 홍차의 역사를 살펴본다. 새 품종의 차나무, 인도에서 발견되다 19세기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 당시 영국은 대중국 티 무역에서 큰 적자를 내고 국력이 휘청거리자, 인도로부터 아편을 구해 중국 청나라에 판매했다. 그리고 그 대금으로 티를 구입해 자국의 티 수요를 충당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는 청나라와 아편전쟁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때 영국에서는 홍차의 소비문화가 상류층뿐만 아니라 노동자 계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영국은 그동안 중국에만 의존하던 티 무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척지를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었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영국은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823년 동인도회사의 직원으로 인도 북동부의 아삼 지역에 파견을 나가 있던 로버트 브루스(Robert Bruce) 소령은 원주민들이 차나무로 추정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