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코리아호텔쇼가 6월 1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됩니다. 많이들 기다리셨죠? 지난해 코리아호텔쇼 개최 즈음에는 확진자 수가 널뛰기를 하며 어쩔 수 없이 규모를 축소해 개최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상황에 맞게 좀 더 퀄리티 있는 전시 환경에 집중하며 위생과 안전에 만전을 기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전시회였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엔데믹으로 가는 시기에 개최돼 코리아호텔쇼에 대한 업계의 기대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상의 전시회, 또는 코로나19로 불안한 마음으로 참여했던 전시회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만나 부족했던 비즈니스 교류도 하고 정보도 적극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열 번째 코리아호텔쇼를 준비하다보니 2014년 첫 회 전시회 때의 떨림, 제주와 부산에서의 새로운 만남, 코엑스와 함께하는 기대 등은 물론 코로나19 외 넘어야했던 많은 파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호텔산업과 관련한 양질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코리아호텔쇼에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며 국내 유일의 B2B 호텔산업 전시회로서, 진정한 호텔업계의 비즈니스 축제로서 코리아호텔쇼는 호텔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1991년 4월호를 시작으로 31년 동안 매달, 한 달도 빠짐없이 한 권씩, 한 권씩, 그렇게 지난 4월호까지 발행한 <호텔앤레스토랑>이 모두 373권입니다. 과월호에는 고스란히 호텔, 외식, 관광, 그리고 유관산업의 역사가 담겨있는데요. 정책적인 부분부터 소소한 부분까지 매달 업계에 이슈가 되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왔습니다.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꾸준히 30여 년 이상 발행해 온 전문 매거진이 흔치 않기에, <호텔앤레스토랑>의 과월호들은 관련 산업의 좋은 사료가 되고 있는데요. 본지 기자들조차 빛바랜 과월호에서 헌책의 쿰쿰한 냄새를 맡으며 보석같은 기사를 발굴하고 HR Review Issue라는 지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5월호에 게재된 HR Review Issue를 보면서, 몇몇 현장에 함께 했었기에 당시 상황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그때는 그렇게나 회사에 많이 머물렀습니다. 일을 할 때도, 놀 때도. 바쁘고 정신없는 업무를 마치고 직장동료들과 함께 회포를 풀며 작게는 오늘 일에 대해, 크게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쓴소리도, 격려도 하며 오해를 풀어나가고 의기를 다졌고요. 휴일에는 또 함께
코로나19와 함께한지 어느덧 3년차에 들어섰습니다. 오미크론에 걸리지 않았다면 왕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코로나19가 독감 수준이 될 것이며 다시 예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코로나19를 겪어오면서 호텔을 구성하는 많은 분야의 역할이 변화되고 재조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바운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과 호텔의 일정 분야에서는 존폐 여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끝을 알 수 없기에 조금만 더 버티면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2년 여 넘는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서있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 부서의, 내 조직의, 내 회사의 역할과 미션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이전에 부여됐던 역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의미를 담아 역할을 재정립하며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지금의 시기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모멘텀으로 삼으며 이미 이후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어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많은 이들이 그동안 고민하고 쌓은 내공을 폭발하며 새롭고 따뜻한 봄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은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3차 백신 접종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트래블 버블을 통해 사이판에 다녀온 후 격리면제를 받고 있고 인바운드의 경우 싱가포르만이 가능한데 12월 중순부터 오가는 항공편 예약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근 여행이나 비즈니스로 외국을 다녀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외 역시 관광 시스템이 붕괴돼 원활한 여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합니다. 교통은 물론 현지 식당, 호텔들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현지 여행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당장 여행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인프라가 원상복귀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시설 재정비는 물론 이탈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우세종이된 오미크론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로 되는 과정에 다양한 나라와 트래블 버블을 시행함으로써 단계적 복원을 할 수 있다면... 이라는 이상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얼마 전 눈 내리는 명동 거리를 지나게 됐습니다. <호텔앤레스토랑>을 창간하기 전 젊은
위드 코로나로 한시름 놓을 줄 알았는데 오미크론으로 다시금 거리두기가 강화됐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와 너무나도 닮은 모습입니다. 호텔에서는 1, 2부로 나눠 진행하려던 뷔페의 2부 예약을 시간제한으로 취소하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연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수화기를 붙잡고 있어야하는 슬픈 연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긴 터널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요? 지금 겪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해 알만 하면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몰해 우왕좌왕하게 되고 다시 또 그에 적응할만하면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힙니다. 더 이상 무엇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때입니다. 많은 이들이 시국이 이런데 무슨 여행이냐고, 호캉스냐고 질타합니다. 아무리 관광이, 호텔이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도 여행이 망설여지고 또 주변의 눈치를 보며 조용히 다녀와야 하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지금의 상황은 관광산업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의 이구동성입니다. 다른 어느 산업보다 힘든 시기를 지금 관광산업이, 호텔산업이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힐링하고 성장하고 소비합니다. 따라서 관광산업은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하
올해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 이맘 때 쯤에는 코로나19가 심해져서 급작스레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며 호텔, 외식업체들이 준비했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연말 장사가 매우 중요한 업계에 추운 겨울의 칼바람이 불어 닥친 것입니다. 그래도 올 연말은, 확진자 수는 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로 숨통이 많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텔가와 외식가에서도 연말 특수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앞다퉈 내보이고 있습니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는 매년 12월호에 한 해를 리뷰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는데요. 한해동안 호텔업계의 주요 이슈와 이를 다뤘던 기사들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올한 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사의 말미에는 한 해를 고사성어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2019년의 고사성어는 ‘임중도원(任重道遠)’. 호텔업계가 해결되는 일 없이 짐은 무겁고, 갈 길이 멀다는 의미입니다. 가뜩이나 악재가 많은데 기후변화까지 호텔 매출에 안 좋게 영향을 미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죠.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더 어려운 시기가 닥쳐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전 세계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했지만 결국 우리는 종식이 아닌 위드 코로나의 시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며 확진자 급증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영국을 보면서 그동안 철저히 방역 단계를 지켜온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는 그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가장 활성화가 요구되는 곳, 바로 관광분야일 겁니다. 세계 각국의 나라들이 샌드박스를 준비하고 트래블 버블과 백신여권으로 관광재개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호텔앤레스토랑>의 기사에서도 나오듯이, 지금이 어쩌면 우리나라에게 온 큰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바운드 측면에서 봤을 때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력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BTS, Feel The Rhythm of Korea, 최근의 오징어 게임까지 다양한 한류콘텐츠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중국과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오히려 낮아진 상황이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하게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웃바운드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관광이 외화획득의 중요한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인바운드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전략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