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주인공이자 ‘귀요미’ 캐릭터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민의 고향, 산타 마을이 있는 곳. 성공한 교육 제도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나라 ‘핀란드’. 북유럽 국가에 대한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 푸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핀란드 Food & Lifestyle Seminar’가 개최됐다.
취재·사진 오진희 기자
핀란드대사관 무역대표부는 ‘핀란드 Food & Lifestyle Seminar’를 지난 11월 19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개최했다. 핀란드 Food & Lifestyle 세미나는 핀란드의 청정하고 맛있는, 그리고 안전한 식음료 제품을 소개 및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17개의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핀란드 Food Ambassador 킴 팔후스(Kim Palhus)셰프와 핀란드 에르노 바이나넨 챔피언 바텐더가 준비하는 핀란드 식음료를 선보였다.
행사는 핀란드 재무부 올리 뻬까 헤이노넨(Olli-Pekka Heinonen) 차관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올리 뻬까 차관은 “한국에 핀란드의 제품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핀란드에서는 직접 산에서 베리를 따고 버섯을 따 먹는다. 나 역시 직접 따곤 하는데, 이는 핀란드의 숲이 얼마나 청정한지 느끼게 한다.”고 핀란드의 식재료의 청정함을 전했다. 이어 Food From Finland의 에사 랑(Esa Wrang) 대표가 핀란드 푸드에 대해, 핀란드대사관 무역대표부 김윤미 대표가 핀란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핀란드에서는 훼손하지 않는다면 사유지 숲에서 일반인들의 채취가 가능하다. 그만큼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이라며, “멋진 오로라와 산타마을을 가지고 있는 핀란드에 방문하게 된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NTERVIEW
핀란드의 신선함을 칵테일 한 잔에!
에르노 바이나넨(Erno Vainanen) 바텐더
Q. 핀란드 푸드 세미나는 처음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됐다고 알고 있다. 불러주셔서 참여했는데, 핀란드에서도 전통방식으로 술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세미나에 참여해 신뢰가 갔다. 크로 디스틸러리는 호밀 진과 위스키를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업체이며, 링넬앤피스파넨 역시 전통방식으로 베리 주류를 만든다. 핀란드에는 예전부터 술을 만드는 마을이 있는데 이들이 그곳의 주류 업체다. 또한 참여업체 중 알띠아는 가장 큰 주류 회사로, 정부 소속의 기업이다.
Q. 핀란드 칵테일의 특징에 대해 말한다면? 핀란드의 주류 트렌드도 궁금하다.
핀란드 칵테일은 이렇다 할 특징은 없다. 다만, 정말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한다고 말하고 싶다. 베리와 허브의 신선함은 최고라고 얘기하고 싶다. 핀란드의 칵테일 문화 보다는 주류법에 특이한 점은 있다. 그것은 칵테일 한 잔이 40㎖가 넘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미니 칵테일(약 50㎖ 정도)이 유행인데, 핀란드는 이러한 트렌드 영향을 받지 않는다.(웃음)
Q. 술 문화에 있어서, 핀란드와 한국 간의 차이가 있는가? 한국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칵테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핀란드를 포함한 서양인들은 쓰고 신 맛을 좋아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스위트한 칵테일을 좋아한다. 핀란드는 아무래도 러시아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추운 지방이다 보니 위스키, 럼 위주의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 것 같다. 핀란드의 칵테일은 신선한 베리와 허브를 마음껏 사용한다. 그래서 신선한 바질과 설탕, 레몬 등이 들어간 진 베이스의 스매시 칵테일을 추천하고 싶다. 신선한 허브 향과 스파이시한 향을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다.
<2015년 12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