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와인 그룹 비냐 콘차이토로(Viña Concha y Toro)가 럭셔리 와인 컬렉션인 ‘주얼 오브 더 뉴월드(Jewels of the New World)’를 2024년 3월 론칭했다. 1883년 설립된 비냐 콘차이토로는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세 나라에 걸쳐 포도밭을 보유한 라틴 아메리카의 최대 와인 그룹이다. 이번에 론칭하는 ‘주얼 오브 더 뉴월드’는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히 선보이는 비냐 콘차이토로의 보석과 같은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이다. 비냐 콘차이토로에서는 그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을 위해 아메리카 대륙의 정교한 테루아에서 나온 아홉 개 와인을 엄선했다. ‘Discover Rarity’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주얼 오브 더 뉴월드’는 진정한 희소성과 역사, 장인정신을 담아 생산된 최고급 와인에 같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래한 진귀한 보석을 페어링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컬렉션이다. 와인과 보석은 모두 특별한 조건의 땅에서만 나오는 자연의 경이로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각 와인 브랜드의 본질과 보석의 깊은 의미를 연결함으로써 ‘주얼 오브 더 뉴월드’가 완성됐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아메리카 대륙의 독특한 조건에서 만들어진 고급 와인과 보석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주얼 오브 더 뉴월드’는 칠레의 △까르민 데 페우모(Carmin de Peumo) △그라바스(Gravas) △콘차이토로 마스터 에디션(Concha y Toro Master Edition)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Marques de Casa Concha Heritage) △아멜리아(Amelia) △떼루뇨(Terrunyo), 미국 캘리포니아의 △알레아 피나(Alea Fina) △본테라(Bonterra), 아르헨티나의 △트리벤토 에올로(Trivento Eolo) 등 아홉 가지 브랜드로 구성된다. ‘까르민 데 페우모’는 칠레의 첫 아이콘 까르미네르 와인이자 로버트 파커로부터 97점을 받으며 칠레 까르미네르 와인 역사상 최고점을 받은 와인이다. ‘주얼 오브 더 뉴월드’에서 까르민 데 페우모는 ‘부활과 환의’의 키워드로 붉은빛의 ‘로도크로사이트(Rhodochrosite)’ 원석과 페어링된다. 비냐 콘차이토로의 패밀리 멤버가 소량 생산하는 ‘그라바스’는 안데스의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스카이 블루 컬러의 아쿠아마린(Aquamarine) 원석과 함께 ‘숭고함과 조화’를 표현한다. ‘헌신과 탁월함’을 상징하는 ‘콘차이토로 마스터 에디션’은 주황색의 시트린(Citrin) 원석과 페어링된다. 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출시하는 비냐 콘차이토로의 야심작이며, 최초로 비냐 콘차이토로의 로고를 메인으로 해 출시된다. 140년 역사를 가진 비냐 콘차이토로의 상징과도 같은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는 100점 테루아 푸엔테 알토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이다. ‘인내와 뛰어남’을 키워드로 브라운 쿼츠(Brown Quartz) 원석과 페어링된다. ‘아멜리아’는 프리미엄 샤르도네 & 피노 누아 산지인 칠레 리마리(Limari) 지역에서 생산되며, 영국 런던 해롯 백화점 입점, 일본항공 퍼스트 클래스 와인 선정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와인이다. ‘아멜리아’는 딥블루의 라피즈 라주리(Lapis Lazuli) 원석과 함께 ‘균형과 표현력’을 상징한다. 최적의 테루아를 위한 다중 원산지 칠레 와인 ‘떼루뇨’는 빈야드를 넘어 구획(Block) 개념을 도입한 와인이다. 그 다채로움과 장인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성과 장인정신’을 키워드로 신비로운 빛의 오팔(Opal) 원석과 페어링된다. 미국 나파 밸리의 프리미엄 와인 산지인 루더포드 벤치에서 생산되는 ‘알레아 피나’는 세계적인 와인메이커 세바스티안 도노소(Sebastian Donoso)와 폴 홉스(Paul Hobbs) 두 명장이 탄생시킨 와인으로, ‘섬세함과 경건함’을 상징하는 보랏빛의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원석과 페어링된다. ‘본테라’는 미국 No.1 오가닉 와이너리이자 최대의 재생 가능한 유기농 인증 와이너리다. 품질을 넘어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와인 브랜드로, 초록빛의 에메랄드(Emerald) 원석과 함께 ‘자연의 신비로움과 균형’을 표현한다. 아르헨티나의 ‘트리벤토 에올로’는 멘도자에서 가장 역사 깊은 ‘루한 데 쿠요(Lujan de Cuyo)’ 지역에서 100년 이상 된 올드 바인으로 만드는 와인이다. 옐로우 골드 빛의 토파즈(Topaz)와 페어링돼 ‘지혜와 시간’을 표현한다. 비냐 콘차이토로는 ‘주얼 오브 더 뉴월드’ 와인 컬렉션의 한국 출시에 앞서 지난 20일 공식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비냐 콘차이토로의 패밀리 멤버이기도 한 부사장 이사벨 길리사스티(Isabel Guilisasti), 그리고 그녀의 딸이자 럭셔리 와인 부분 와인메이커 이사벨 미타라키(Isabel Mitarakis)가 방한해 ‘주얼 오브 더 뉴월드’ 와인과 음악, 조명, 음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비냐 콘차이토로에서 선보이는 ‘주얼 오브 더 뉴월드’ 럭셔리 와인 컬렉션의 아홉 개 와인은 3월 29일부터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여행 리더 스카이스캐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여행 예약 시기, 목적지 선택 및 신규 인기 여행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호라이즌 리포트를 공개했다. 본 리포트는 여행 업계를 선도하는 스카이스캐너의 독자적인 여행 인사이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간 여행자 행동 및 검색 트렌드 변화 양상을 비교·분석한다· 모든 지역에 걸쳐 여행자들은 2023년과 비교해 더 빨리 여행 계획을 시작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계절성에 따른 여행을 고려할 전망이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은 다른 지역의 여행자들과 비교하여 예약 시기에 있어 더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여행 출발 30일 전에 예약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3명 중 1명은 여행 출발일로부터 두 달 이상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웠으며, 90일 이상 미리 여행을 계획한 여행자는 작년 대비 2% 증가했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유럽 여행이 작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아태 지역 내 여행 목적지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본 지역 내 좌석수 공급량이 회복되면서 많은 여행자들이 장거리 여행보다 단거리, 중거리 여행지를 선호하거나 예산을 고려해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에 관계없이 인기 여행 목적지로의 평균 여행 기간은 대부분 지난해 대비 약간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최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유명 여행지를 가장 선호했으며,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여행 기간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편, 무궁무진한 여행지를 가격별로 정렬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카이스캐너의 검색 기능 ‘어디든지(Everywhere)’ 역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인도 뉴델리, 중국 상하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캐나다 빅토리아가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팡칼란분은 신규 인기 목적지 중 유일하게 평균 여행 기간 역시 증가했다. 해당 여행지에 대한 연간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자 하는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수요와 새로운 노선 확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넵 무틀루 비갈리(Zeynep Mutlu Bigalı) 스카이스캐너 목적지 파트너십 책임자는 “스카이스캐너의 최신 호라이즌 리포트는 익숙하지만 진화하는 여행 산업 전망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계절성이 돌아오고 인기 목적지 순위에도 큰 변동이 없는 한편, 여행자들은 갈수록 여행에 있어 가치를 추구하고 거주 국가에서 가까운 여행지를 탐험하고 있다”며,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초부터 플랫폼 전반에서 엄청난 여행 수요를 확인했다. 여름이 가까워지며 이러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북아시아와 같은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메타 서치 엔진으로, 2024년 초에는 전 세계 항공 시장을 웃도는 여행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대기업, 항공사 및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의 전략적 파트너인 스카이스캐너는 캘리포니아 관광청과 같은 지역관광추진조직을 비롯하여 여행 산업 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여행지를 홍보하고 있으며, 빙챗(Bing Chat) 및 레일라(Layla)와 같은 차세대 AI 여행 도구를 구동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들이 NDC를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노선을 출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북미·남미·중미(AMER) 지역에 관한 ‘호라이즌 리포트(Horizon report)’ 보고서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국 런던은 브리티시 스타일 홍차의 탄생지이자, 오늘날 세계적인 티 문화로 성장한 애프터눈 티, 하이 티의 본고장인 만큼,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 애프터눈 티 서비스가 유명한 곳들이 많다.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리버사이드에 유명 호텔들이 많듯, 런던도 템스강 주위에 5성급 럭셔리 호텔들이 밀집돼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중에서도 런던 동부의 템스강을 따라 서부로 여행하면서 즐길 수 있는 호텔 애프터눈 티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그리니치 본초자오선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인터컨티넨탈 런던 - THE O2 호텔(The InterContinental LondonⓇ – The O2) 런던 남동부의 그리니치(Greenwich)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템스강을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카나리부둣가(Canary Wharf) 인근에는 영국 연방 최대의 무기둥 대연회장을 자랑하는 거대 건축물이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IHG)의 럭셔리 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인터컨티넨탈 런던 - The O2 호텔이 그것이다. 이곳은 본초자오선의 그리니치에서도 제일의 맛을 자랑하는 다이닝 레스토랑과 템스강을 270°로 드넓게 바라보면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5성급 럭셔리 호텔이다. 라운지에서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의 훌륭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니치 내 본초자오선을 지나는 호텔 위치를 이름에 반영한 1층의 메리디언 라운지(Meridian Rounge)는 만남의 장소이자 애프터눈 티 명소다. 프리미엄 티 브랜드 업체인 카멜리아스 티 하우스(Camellia’s Tea House)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품질의 티, 진하고 방향성이 풍부한 커피, 갓 구운 패스트리와 함께 외부 테라스 또는 실내에서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런던에서도 애프터눈 티의 최고 추천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정오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그리니치 본초자오선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는 과연 어떤 맛일까? 스파클링 샴페인이나 와인을 특별 메뉴로 곁들인다면 또한 그 맛은 어떨까? 티 애호가라면 직접 방문해 경험해 봄 직하다.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마켓 브라스리(Market Brasserie)는 영국 연방 최고의 요리 수준인 AA 1로제트(Rosette) 공인을 받았을 정도로 런던 내에서도 일미(一味)를 자랑한다. 그리니치를 방문한 미식가라면 이곳의 명물인 브리티시 브렉퍼스트와 디너를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미쉐린 가이드>에 2019년, 2020년 2회 연속으로 오른 페닌슐라 레스토랑(Peninsula Restaurant)은 혁신적인 유럽의 요리로 고객들에게 명성이 높은 곳으로서 런던의 풍부하고도 다채로운 요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클리퍼 바(Clipper Bar)는 창문을 통해 270° 방향으로 템스강과 카나리 부둣가의 스펙타클한 시야 속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칵테일을 지역 요리나 이곳에서 새로이 창조한 진토닉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한 에이틴 스카이 바(Eighteen Sky Bar)는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선보인다.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면서 스파이스와 허브로 가향, 가미한 칵테일 메뉴나 각 고장 또는 세계적인 맥주, 그리고 최고급 와인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도시적인 감각의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칵테일을 즐기고자 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러 볼만한 곳이다. 서유럽 최고 빌딩에서 즐기는 특급 애프터눈 티 더 샤드의 샹그릴라 더 샤드 런던 호텔(Shangri-La The Shard, London) 런던 템스강 유역의 세인트 토머스 스트리트(St. Thomas Street)에는 서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인 더 샤드(The Shard) 빌딩이 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Renzo Piano, 1937~)가 건축, 2012년부터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은 더 샤드 빌딩은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오늘날 런던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관광 명소다. 더 샤드 빌딩에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약 50년의 역사를 지닌 호스피탈리티 기업, 샹그릴라 그룹(Shangri-La Group)의 럭셔리 브랜드 호텔인 샹그릴라 더 샤드 런던이 들어서 있다. 높이 125m의 하늘로 치솟은 더 샤드 빌딩, 이곳의 34층에서 시작돼 52층에 이른 샹그릴라 더 샤드 런던은 런던 No. 1 호텔, 유럽 No. 2 시티 호텔, 세계 호텔 톱 100 등 화려한 이력과 함께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도 5성급의 럭셔리 호텔로 공인, 이와 함께 런던 최고의 스카이 뷰와 다이닝 레스토랑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같은 층의 스카이 라운지(Sky Lounge)는 일반적인 다이닝 외에도 특급 수준의 일요일 브런치를 선보인다. 35층의 레스토랑인 팅(TĪNG)에서는 영국 정통 미식 요리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요리들을 1인당 3코스, 2인당 5코스의 다양한 메뉴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런던의 마천루를 볼 수는 있는 다이닝 룸에서는 다이닝 인 더 스카이(Dining in the Sky)의 메뉴를 통해 3코스의 미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팅 레스토랑은 이름 자체에서 아시아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뜻밖에도 영국에서 애프터눈 티 명소로 손꼽힌다. 창가에서는 구름 위에서 런던의 시내를 바라보며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와 샴페인 애프터눈 티, 그리고 피크닉 애프터눈 티, 그리고 겨울에는 독특한 알파인 애프터눈 티(Alpine Afternoon Tea)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알파인 애프터눈 티는 감미로운 스콘, 버찌와 크림을 켜켜이 쌓은 초콜릿 케이크인 블랙 포레스트 가토(Black Forest Gâteaux), 비엔나식 유명 케이크인 자허토르테(Sachertorte) 등 우아한 오스트리아의 패스트리를 제공하며 티 애호가들에게 애프터눈 티의 신세계를 보여 준다. 또한 일반, 할랄, 베지테리언, 글루텐 프리로 세분화돼 있어 사람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호텔 최상부인 52층의 바, 공(Gong)은 서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텔 바로, 런던의 일몰을 바라보면서 칵테일을 즐기거나 늦은 밤 런던의 화려한 빛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특히 믹솔로지스트가 직접 창조한 시그니처인 ‘공 칵테일(Gong Cocktail)’을 구름 위에서 즐기는 맛과 정취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칵테일 애호가라면 꼭 직접 방문해 보기 바란다. 한 가지 더, 오후 12시~오후 4시까지 칵테일 등 주류와 함께 선보이는 리퀴드 애프터눈 티(Liquid Afternoon Tea) 서비스는 오로지 이곳, 공 바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창공에서 즐기는 리퀴드 애프터눈 티는 티 애호가들에게 구름 위에 붕 뜬 듯한 기분을 가져다줄 것이 분명하다. 목테일, 칵테일, 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들러보자. 세기의 명사, 영국 왕가를 고객층으로 둔 130여 년 전통의 사보이 호텔(The Savoy Hotel) 런던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템스강 유역의 노스뱅크(Northbank)에는 1889년 설립돼 약 13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럭셔리 5성급 호텔로 영국 호텔 역사상 럭셔리 호텔의 선두주자로 인정을 받는 사보이(The Savoy)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특히 19세기의 연극, 오페라의 거물급 여배우들에서부터 20세기의 무비, 록스타 등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세계 유명 스타들이 활약하거나 거쳐 가고, 영국 왕가와도 세기를 뛰어넘는 깊은 인연으로 유명세가 높다. 19세기 프랑스 연극배우인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 1844~1923), 호주 오페라 가수 넬리 멜바(Dame Nellie Melba, 1861~1931), 영국 상류 사교계의 명사이자 연극배우 릴리 랭트리(Lillie Langtry, 1853~1929)에 이어 20세기 할리우드 영화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 1901~1992), 존 웨인(John Wayne, 1907~1979),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1915~1998),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1926~1962), 밥 딜런(Bob Dylan), 존 바에즈(Joan Baez), 록밴드 비틀스(The Beatles) 등 모두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스타들의 방문지기도 하다. 또한 이 호텔은 19세기 설립 당시부터 영국 최초의 디럭스 호텔(Deluxe Hotel)을 겨냥해 영국 왕가에서 각종 연회나 브렉퍼스트, 디너를 위해 참석한 곳인 만큼,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를 비롯한 다이닝과 바의 수준은 세계 톱 수준이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현재 총 14개의 별점을 보유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셰프이자 푸드 작가, 방송인으로 활약하는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리버 레스토랑 바이 고든 램지(The River Restaurant by Gordon Ramsay)에서는 템스강의 전경을 드넓게 바라보면서 온종일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탄두리(Tandoori) 화덕 요리인 아귀커리, 랍스터구이 등 알라카르트 메뉴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호텔 입구의 레스토랑 1890 바이 고든 램지(Restaurant 1890 by Gordon Ramsay)는 2022년에 문을 연 곳으로 ‘요리의 제왕’, ‘왕들의 요리사’라 불리는 요리계 거두이자, 프랑스 요리 장인 오귀스트 에스코피에(Georges Auguste Escoffier, 1846~1935)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최고의 다이닝을 선사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최고 품질의 재료들만 엄선해 사용하는 요리와 빈티지 와인의 절묘한 조화로 요리의 새로운 프론티어가 펼쳐져 미식가들에게는 버킷리스트다. 또한 사보이 그릴 바이 고든 램지(the Savoy Grill by Gordon Ramsay)의 전신인 사보이 그릴(the Savoy Grill)은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할리우드의 반항아 제임스 딘(James Dean, 1931~1955), 할리우드의 배우 마릴린 먼로, 프랭크 시나트라,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 1926~2022) 등 세계 최고의 인사들이 자주 즐겨 찾는 레스토랑이었다. 현재는 당대의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의 지휘 아래에 운영되면서 영국과 프랑스의 정통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런치와 디너에서 테르미도르(Thermidor), 도버 서대기 뫼니에르(Dover sole meuniere), 석화 등 요리의 대기행을 즐길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인사들이 즐겨 찾았던 이 기념비적인 레스토랑을 미식가들은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호텔의 아메리칸 바(The American Bar)는 1893년 문을 연 뒤 런던의 칵테일 바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은, 세계 칵테일 역사상에서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칵테일계 전설적인 바텐더 해리 크래덕(Harry Craddock), 에이다 콜먼(Ada ‘Coley’ Coleman)이 활약하기도 했다. 이곳은 처칠 수상에서부터 미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어니스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숱한 인사들이 들러서 칵테일을 즐겼던 명소로 월드 베스트 바 50선에 든다. 아마도 칵테일 마니아들에게는 최상의 방문지가 아닐까 싶다. 영국의 술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명소, 바 앳 심슨스 인 더 스트랜드(The Bar at Simpson’s in the Strand)가 있다. 이곳은 수많은 칵테일들이 그동안 탄생한 곳으로 유명하고, 지금도 초일류 바텐더들이 스피릿츠, 토닉, 진, 비터를 믹솔로지한 칵테일들을 창조해 세상에 첫선을 보이는 곳이다. 또한 사보이 호텔에는 지난 130년 역사와 함께한 애프터눈 티의 명소, 레스토랑 템스 포이어(The Thames Foyer)가 있다. 이곳은 호텔 개업과 함께 문을 연 뒤 애프터눈 티의 고향인 런던에서도 사보이 애프터눈 티(Savoy’s Afternoon Tea)의 메뉴로 지난 130년간 명성을 누려왔다. 1840년대 영국 정통 방식의 사보이 애프터눈 티는 세계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으로서 티 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항공 시세’ 서비스를 선보이며 항공 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섰다. 트리플은 누구나 편하게 여행을 준비하고 현지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독보적인 인공지능(이하 AI) 및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 여행 플랫폼 최초로 공개하는 ‘항공 시세’ 서비스는 항공권 탐색 단계부터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트리플만의 혁신 기술력과 여행 전문 빅데이터를 집약했다. 트리플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항공 요금 변화 트렌드를 공유하고 원하는 가격과 최적의 일정으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항공 시세 서비스는 트리플만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항공권의 가격 추이를 실시간으로 추적 및 예측하고 최적의 구매 시점을 안내한다. 전 세계 도시마다 월별 평균 항공 요금, 출국일ᆞ입국일별 최저가 및 최고가 정보를 표로 정리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심 도시의 최저가 항공권 정보를 별도 알림으로 제공하고 예약 페이지로 바로 연결 가능해 원스톱으로 여행 준비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한 여행비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31일(일)까지 항공 시세 서비스에서 관심 도시의 최저가 알림을 설정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 떠나고 싶은 도시와 날짜를 댓글로 남기면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 트리플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제품책임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항공 시세’ 서비스를 통해 여행객들이 원하는 도시의 항공권 가격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선보이고 합리적이고 편리한 여행 경험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두 곳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쪽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를 받은 건 1979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등급을 상향했고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처음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해 A-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로 부채 비율이 줄어든 게 신용등급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3년(연결기준) 매출 7323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총차입금은 전년보다 14.4% 줄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20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저수익 사업부 구조조정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꼽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다음 달 4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은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1년 6개월물(200억 원)과 2년물(300억 원)로 총 500억 원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여행 수요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면서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이 투숙객들과 함께 ‘2024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세이브 그린 어스’ 캠페인을 전개한다. ‘어스아워(Earth Hour)‘는 세계자연기금(WWF)이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1시간 동안 자발적인 소등을 유도하는 글로벌 환경 캠페인이다. 이에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객실 및 부대시설 조명 소등, 친환경 활동 인증 SNS 이벤트 등 누구나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오롱호텔, 마우나오션리조트,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호텔 카푸치노, 호텔 포코 성수,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등 전국 6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에서 진행된다. 먼저, 지구를 위한 불 끄기를 실천할 수 있는 ‘라이트 온 어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크인 시 어스아워 동참 의사를 밝힌 투숙객에게는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소등된 객실을 밝힐 수 있는 LED 초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각 시설은 공용 공간 조도를 낮추거나 부대시설 조명을 끄거나 최소화하는 등 투숙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는다. 누구나 쉽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비 위드 어스’ SNS 이벤트도 코오롱호텔스 및 호텔 포코 성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걷기, 텀블러 이용 등 친환경 활동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미사용 콘센트 뽑기, 분리수거 등 에너지 절약 실천 모습을 함께 업로드할 경우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호텔 카푸치노는 어스아워 참여를 격려하는 ‘어스아워 패키지’를 내놨다. 사회적협동조합 ‘오늘의행동’과 협업해 3600초 동안 태울 수 있는 ‘삼천육백초’를 제공해 실내 전등에 의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로비 1층에서는 투숙객들의 환경 및 사회에 대한 관심사를 탐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 ‘가치 가든’이 진행된다. 패키지 및 전시는 모두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관계자는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탄소발자국 감축에 기여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다음 세대가 지속 가능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환경’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지난해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피부피부(PIBU PIBU)’와 협업을 통해 다회용 샴푸, 바디워시, 핸드워시 등을 객실 내에 설치해 친환경 문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us) 올해 <트렌드코리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호모 프롬프트’가 언급됐다. 프롬프트는 기계가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들이는 체계를 의미하며, 호모 프롬프트는 기계와 소통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즉 인간이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며 향후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며 그 결과에 대한 해석 또한 인간이 하는 것이다. AI는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롭게 만들어 내는 창의력은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변화적 창의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의 AI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AI마다 다른 해답을 제시할 때도 많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가장 위험하듯 앞으로는 하나의 AI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여러 기술을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하다(<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전미영 외 9명 공저). 빅데이터(Big Data) AI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빅데이터며 AI의 답변 또한 결국 빅데이터 기반에서 나온다. 우리는 현재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최첨단 알고리즘이 궁극의 해결법을 제시하는 빅데이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안다’라는 말처럼 빅데이터로 인간의 숨은 욕망을 해석하고 들여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과 행위에 담긴 맥락과 의미를 설명해 주는 해답을 비롯해 ‘무엇’이 아닌 ‘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단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관찰과 감성적 성찰에서 도출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완구 회사인 레고는 2000년대부터 세상의 모든 것이 디지털로 바뀌는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매출이 급감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레고사는 다양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했고 미래 세대는 레고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라는 동일한 결론이 도출됐다. 레고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갖고 놀기에는 시간과 인내심이 부족하며 즉각적인 만족감이 중요해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 레고 블록을 더 크고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매출은 더더욱 떨어졌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파산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극적 전환점은 빅데이터에 근거한 연구가 아닌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고 인터뷰한 데에서 나왔다. 레고팀은 아이들이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것을 위해서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하지 않고 잘할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아이들은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인사이트를 얻은 레고는 블록 크기를 원래대로 되돌렸을 뿐만 아니라, 크기를 더 줄인 블록을 제품 박스에 많이 넣었다. 블록은 더 정교해지고 사용설명서의 난이도는 더 높아졌으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조립에 성공하도록 제품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때부터 레고의 매출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완구회사로 자리 잡고 있다(<스몰데이터>, 마틴 린드스트롬 저). 치열한 OTT간의 경쟁 속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자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으로 운영된다.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개인화된 랭킹, 트랜드 랭킹, 지속적 시청 랭킹, 유사 장르의 묶음, 중복 페이지 배제 등을 사용해 구독자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넷플릭스도 고민이 있었는데,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많은 구독자들이 빈지워치(Binge Watch, 단기간에 콘텐츠를 몰아서 보는 행위)를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데이터를 통해서 현상은 파악했지만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발견하기가 어려워 결국 넷플릭스는 인류학자들을 고용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찐 팬들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같이 생활하며 구독자들의 시청 패턴을 분석했고 왜 이들이 빈지워치를 하는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찐 팬들은 주중에는 생업에 종사해야 하며 개인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주말에 그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몰아서 봐야 했고, 빈지워치를 통해서 행복을 느끼며 긍정적 경험을 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빈지워치가 자칫 구독자들을 ‘카우치포테이토(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만들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야기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구독자들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의 우려나 부정적 인식이 없었으며 오히려 좋은 경험이자 주말의 행복이라고 여겼다. 여기에 착안한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번에 모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찐 팬들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까지 모든 미디어는 주간 1~2편만을 공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콘텐츠를 한번에 공개하면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 발생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또한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몰아보기 한 구독자들이 시청 후 구독 해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도 나왔다. 여러 우려와 비판을 뒤로하고 넷플릭스는 인류학자들의 관찰과 인사이트에 기반해 전체 시즌을 한번에 오픈했고 결과적으로 미국에서만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늘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입소문 마케팅을 통한 주변인들의 관심 증가로 돌아왔다.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봤다면, 인류학자들의 관찰을 통해 Why(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THICK DATA>, 백영재 저). 관광·MICE 산업의 AI와 빅데이터 관광·MICE산업도 디지털 전환을 맞아 AI와 빅데이터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하나투어, 마이리얼트립, 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는 AI를 활용해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 일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뵈고 있으며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맛집, 명소, 날씨, 팁, 여행지 추천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 여행도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여행 활동은 디지털 흔적으로 남게 됐고, 정부와 지자체, 여행업계는 이 데이터들을 활용해 관광산업 육성 전략과 마케팅, 여행상품 및 서비스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구축한 <한국관광 데이터랩>에는 민간과 공공 부문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통신데이터를 통해 도시별 방문객 점유율 분석, 지역별 방문자 수 비교를 할 수 있게 됐고 신용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의 소비 패턴 및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동선 파악과 함께 지역별 관광지 검색 순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여러 지자체와 여행업계는 빅데이터를 활용, 여러 우수 여행상품 개발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점과 고민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가 있다. 바로 빅데이터가 잡아내지 못하는 여행의 의미, 여행에서 느끼는 행복, 그리고 여행 끝에 찾아오는 아쉬움 같은 것이다. 고객의 개별성이라는 요소와 세렌디피티와 같은 우연성은 빅데이터에서 잡아낼 수 없는 부분이다. 영화 ‘김종욱 찾기’와 같이 여행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나 러브스토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추천은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영역’을 더욱 넓혀주진 못한다. 반복되는 경험의 깊이에는 관여할 수 있어도 폭은 오히려 편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섬세함이 깃든 디테일은 빅데이터가 가르쳐 줄 수 없는 부분이다(<트래블 이노베이션>, 한국경제신문). MICE산업도 방문객 효과 측정을 위해 신용카드 등의 빅데이터 활용과 설문조사를 실시하지만 현금 결제나 계좌 입금 등의 데이터는 잡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현금을 선호하는 일부 해외 국가의 방문객 데이터는 더더욱 집계가 힘들다. 설문조사 또한 추정치에 가까울 때가 많으며 일부 진실되지 않은 답변이 나올 때도 있다. 이러한 경우 소수의 참가자만 선별해 대면 인터뷰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수치와 진실된 내용을 도출해 낼 수 있을 때가 많다. 전시회의 부스영업과 국제회의 유치의 경우에도 그동안 축적된 고객데이터와 히스토리, 외부상황을 정밀하게 데이터로 분석하지만 최후의 순간에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 계약을 체결하거나 최종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낸다. 오직 사람만이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보다 사람 AI·빅데이터와 함께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로봇이 있다. 로봇은 비용적인 효율성과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들과 여행업계에서 앞다퉈 사용하고 있으며 외식업에서도 음식 서빙과 배달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MICE산업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산업에 속하며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을 본질로 하는 만큼 사람의 중요성이 그 어떤 산업보다도 크다. 고객 입장에서는 로봇보다는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 개인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대우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 사람만이 메타인지를 통한 융합적 사고가 가능하며 메타인지는 사람과 AI를 구별되게 하는 고유한 능력이다. AI와 로봇이 밀려오는 지금이야말로 인문학적 지식을 활용한 사색과 해석력, 인본주의적 비판 능력 등 가장 아날로그적인 전략이 오히려 중요할 수 있다. 자기 주도력을 가진 사람들이 AI를 다양하게 활용할 때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처럼 모든 시작점은 결국 사람이다.
158년 전통의 프랑스 프리미엄 티하우스 쿠스미티가 새로운 루이보스 컬렉션 ‘유기농 필 젠’을 새롭게 선뵌다. '유기농 필 젠'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의 바닐라향 루이보스, 아몬드향 루이보스와 숙면을 돕는 러블리 나이트에 이어 선뵈는 루이보스 컬렉션이다. 달콤한 맛이 특징인 기존 컬렉션과 달리 상큼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러블리 나이트와 페퍼민트 베이스의 비 쿨과 같이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에 탁월하다. 필 젠은 부드럽고 편안한 루이보스 베이스에 사과와 상쾌한 레몬밤으로 신선한 향을 더했다. 여기에 상큼한 오렌지 향과 달콤한 캐러멜 향을 블렌딩하여 더욱 다채로운 풍미가 느껴진다. 쿠스미티의 모든 티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필 젠 또한 최상급 품질의 유기농 원재료만을 사용하여 차의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하다. 필 젠은 100도의 뜨거운 온도에서 5~7분 정도 충분히 우려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150년 전통의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티하우스, 쿠스미티는 클래식하면서도 매력적인 최상의 웰빙 블렌딩 티를 제공한다. 1867년 파벨 미하일로비치 쿠스미초프에 의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탄생한 쿠스미 티하우스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미국까지 전 세계적으로 지점을 확대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차를 만들기 위해 최상의 재료들을 조합하고, 클래식 티를 재해석하는 쿠스미티는 홍차, 녹차, 루이보스 차에 천연 원료와 향신료를 더해 특별한 차 경험을 선사한다.
강원랜드가 내달 2일 있을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앞두고 고객 의견수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모바일 조사를 통해 고객 의견 수렴조사를 실시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복합리조트로서의 강원랜드 현 주소를 파악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강원랜드를 방문한 리조트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리조트 부문과 카지노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리조트 부문의 경우 2,536명이 조사에 응했고, 카지노는 2,597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리조트 부문의 주요 설문 문항은 하이원리조트의 개선 필요사항, 선호‧비선호 시설, 시설 만족‧불만족 사유, 타깃 및 콘셉트, 기업 이미지 등의 질문이 이뤄졌다. 특히 개선 필요사항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49%가 먹거리 및 즐길거리 부족을 선택했으며,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도 60%의 응답자가 이 같이 답해 먹거리‧즐길거리 개선이 리조트 부문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개선과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선호시설별 만족도 부문에서 주차시설 만족도가 최하위로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차환경 개선 등의 사업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리조트 부문의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7%가 웰니스 리조트를 선택했고, 뒤를 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적합하다고 대답했다. 카지노 부문의 주요 설문 문항은 일본 카지노 오픈, 카지노 영업정책 및 게임환경, 게임 기구 수의 적정성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가 일본 카지노가 오픈하면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을 했으며, 응답자의 66%가 일본 카지노 오픈 시 강원랜드 지속방문에 부정적 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카지노 영업정책과 관련해서는 카지노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게임좌석 부족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낮은 베팅 범위가 12%로 그 뒤를 따랐다. 이와 함께 게임 기구 수 관련 질문에 88%의 응답자가 게임기구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이 응답자들 가운데 기구 수 확대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57%의 응답자가 지금 규모의 2배 확대가 적정하다고 했다. 또 영업정책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해외수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2%로 주를 이뤘으며, 현재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를 방문해 주신 고객들의 설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개선이 가능한 문제들은 즉각 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할 문제들은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시켜 고객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놓치지 않고 반영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설문을 통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강원랜드가 고객친화형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전문가, 학계, 지역주민, 임직원,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인 가운데, 이번 설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내달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본격적인 2024년도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시작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지난 19일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경영혁신 본부장,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와 함께 하는 스타벅스 10대 매장’ 현판식을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3년-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고, 관광 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을 소개한 바 있다.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은 더북한산점을 비롯해 더양평DT점, 더북한강R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이대R점, 별다방점, 경동1960점, 대구종로고택점, 춘천구봉산R점 등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의미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은 10대 매장 중 한 곳인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소개와 함께 10대 매장의 상징성과 협약의 의미를 다시 한번 나누고, 친환경 여행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은 “북한산의 절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이곳 스타벅스 매장에 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작은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욱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도중 ‘한국방문의 해와 함께하는 스타벅스 10대 매장’에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10대 매장 협약과 현판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 아울러 10대 매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뜻깊다.”라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지역 곳곳에 위치한 스타벅스 10대 매장을 통해 국내 여행의 즐거움과 숨은 명소를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서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인컵 및 매장용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이용하고,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 컵 사용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한 고객 200명에게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로고와 캐릭터가 디자인된 특별한 기념 텀블러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더양평DT점, 더북한강R점, 이대R점에서 고객 600명에게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텀블러 증정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올해 더북한산점을 시작으로 3월 26일과 4월 2일에도 동일한 내용의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 10대 주류회사 브라운포맨의 주요 브랜드 △우드포드 리저브 △벤리악 △진 마레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4’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2013년 시작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 평가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국제 미식 행사 중 하나다. 그해 아시아 지역 최고의 레스토랑 50곳을 뽑아 1위부터 50위까지 순위를 매겨, 미식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도 불린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은 그간 싱가포르,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올해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브라운포맨의 버번 위스키 ‘우드포드 리저브’와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위스키 ‘벤리악’, 지중해식 진 ‘진 마레’가 공식 파트너로 함께 한다. 각각 아메리칸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 진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브라운포맨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다. 브라운포맨의 최고급 브랜드들과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이 만나 감각을 일깨우는 미식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식 파트너로서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저명한 바텐더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하이엔드 바 제스트(Zest), 앨리스(Alice), 바 소코(Soko)에서는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일본의 대표 바텐더들을 초청해 특색있는 칵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만나기 어려웠던 색다른 칵테일을 맛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가간 바 문화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시상식에서는 브랜드별 칵테일 부스도 운영된다. 우드포드 리저브의 바텐딩 대회 ‘원더풀 레이스’의 우승자와 바 제스트, 찰스 H.의 바텐더들이 브라운포맨의 술로 만든 칵테일을 선뵐 예정이다. 브라운포맨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최고의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모이는 축제에 브라운포맨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공식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최고의 술과 최고의 음식의 조합이 선사하는 환상적 미식 경험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드포드 리저브는 부드러움과 섬세한 풍미를 자랑하는 최고급 버번 위스키로, 200가지 이상의 맛과 향이 나는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이다. 벤리악은 1898년 탄생한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위스키다. 언피티드(Unpeated), 피티드(Peated), 트리플(Triple) 증류의 3가지 제품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30가지가 넘는 캐스크를 보유해 다층적인 풍미가 돋보인다. 바르셀로나 인근 작은 어촌에서 탄생한 진 마레는 지중해의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해 진을 만들고 있다. 올리브, 로즈메리, 타임, 바질과 오렌지, 레몬 같은 지중해를 상징하는 재료를 사용해 지중해의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담고있다.
전국 곳곳에 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봄이 찾아왔다. 호텔스닷컴은 훌쩍 다가온 봄과 새 학기를 기념해 가족 여행객들이 주말을 빌려 봄 여행을 떠나도록 영감을 주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해당 여행지에서 여행객들은 푸르른 녹음을 감상하며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입맛을 돋우는 지역 특색 별미 또한 맛볼 수 있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발표한 ‘언팩 ’24’1 설문조사에서 여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 ‘현지 음식/요리를 맛보기 위해’와 ‘새로운 문화를 경험 및 발견하기 위해’가 각각 3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응답자의 33%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기 위해’ 여행한다고 밝혔으며, 응답자 4명 중 1명은 ‘친구 및 가족을 보기 위해’를 여행의 주요 이유로 꼽으면서, 이러한 요소들은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1 호텔스닷컴은 이러한 한국인 여행객의 독특한 여행 특성을 잘 이해하는 여행 전문가로서, 국내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여행지 3곳2 – 부산, 제주, 서울을 추천한다. 추천지에서는 봄 꽃 감상은 물론 제철 미식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 부산은 활력 넘치는 해변, 역동적인 도심,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하며 사계절 내내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이다. 그러나 부산의 봄이야 말로 진정한 자연의 매력을 뽐내는 시기로, 도로를 수놓은 벚꽃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황홀한 광경을 만든다. 아름다운 풍경 뿐만 아니라, 부산은 한국의 미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지역 특색을 갖춘 다양한 요리로도 유명하다.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 밀면, 그리고 부산 어묵 등을 통해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여행객들은 부산의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인 해운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해운대에서 지역 요리와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해운대 재래시장과 절경의 해변가에 자리잡은 해운대 수산센터를 찾을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가벼운 산책으로 해운대 해변에 방문할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휴가지이다. 이 호텔은 온천 스파 및 수영장을 제공해 여행객들에게 안식을 선사하고, 다양한 선택지의 레스토랑을 통해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킨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호텔 내에 전용 키즈 클럽과 놀이터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어른들은 풀 서비스 스파에서 평온한 순간을 즐기거나 호텔 카지노에서 운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봄을 장식하는 꽃잎들이 주변을 물들이는 가운데, 여행객들은 여유롭게 산책로에서 벚꽃이 내뿜는 봄 내음과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호텔스닷컴 회원은 해당 호텔에서 무료 웰컴 드링크와 같은 VIP 액세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호텔포레 더 스파는 전용 편백나무(히노키) 욕조가 있는 객실 외에도 아침, 점심 및 저녁을 제공하는 베트남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 마치 해외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물한다. 가족 여행객은 전용 수영장이나 편백나무 욕조가 있는 큰 객실을 선택할 수 있어 가족과의 시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원목 편백나무 욕조는 가족만을 위한 깊은 휴식을 선사하며, 전용 수영장이 있는 객실은 아무런 방해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짧은 드라이브로 닿을 수 있는 인근 해변 주변의 해안도로는 만개한 벚꽃들이 펼쳐진다. 부산의 전통적인 향토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근교에 위치한 초량시장을 방문해 봄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호텔포레 더 스파는 고급스러운 어메니티와 부산의 봄이 주는 매력이 결합된 다채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또한, 호텔스닷컴 회원은 해당 호텔에서 무료 와인 1병을 비롯한 VIP 액세스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제주의 봄은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절경이 펼쳐지며, 섬을 생기 넘치고 활기찬 지상낙원으로 변화시킨다. 봄 기간의 제주는 푸른 잔디와 생기 넘치는 꽃의 향연을 선보이며, 벚꽃과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며 분홍색과 노란색의 부드러운 색조로 풍경을 장식한다. 제주의 산과 오름은 해안 지역과 산책로를 봄꽃으로 가득 채우며 멋진 배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자연경관에 더불어 제주에서는 여러 봄꽃 축제가 개최돼, 여행객들이 다양한 관광활동과 숨막히는 경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풍성한 농산물과 풍부한 해산물로 만들어지는 제주의 미식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부터 특산품인 흑돼지 구이까지, 제주의 봄 요리는 다양한 입맛과 기호를 만족시키는 오감의 향연을 선사한다. 포도호텔은 전통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정원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도 돋보인다. 독채 형태의 독특한 객실 구조가 그 매력을 더하며 가족 여행객들이 제주의 매력에 완벽하게 녹아들 수 있는 이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외관과 내부 모두 한국 전통 테마로 구성돼 있어 전반적인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이 호텔은 어린이 무료 숙박, 무료 유아용 침대, 그리고 맛있는 한식을 제공하는 구내 레스토랑 등을 포함한 가족 친화적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객은 현대적인 목재 욕조가 있는 객실 또는 고전적인 장식이 눈에 띄는 한국 전통 스타일의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서귀포에 위치한 포도호텔은 가까운 주변의 만개한 유채꽃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인근 공원과의 접근성이 좋아 제주의 봄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더불어, 포도호텔은 호텔스닷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VIP 액세스 혜택을 제공한다. 서귀포에 위치한 벨룸 리조트 제주는 평온한 휴식을 찾는 봄 여행객을 위한 최적의 산속 콘도다. 여행객들은 오션뷰 객실을 선택해 별도의 이동 없이 숙소에서 직접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개별 욕실이 있는 객실을 선택한다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여유로움이 더해진다. 또한 해당 호텔은 이미 잘 알려진 매일 올레 시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행객이 지역의 전통 음식과 신선한 제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벨룸 리조트 제주가 위치한 산방산은 봄철이 되면 황홀한 유채꽃으로 가득 메워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여행자들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제주의 매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숨막히는 절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호텔스닷컴 회원에게 VIP 액세스 혜택을 제공, 전반적인 숙박 경험을 향상시킨다. 활기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봄이 되면 변화무쌍한 봄꽃이 펼쳐지는 그림 같은 안식처로 변신한다.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벚꽃 시즌에는 은은한 분홍빛과 하얀색의 벚꽃이 공원, 거리, 강변을 포함한 도시 곳곳을 수놓는다. 여행객들은 여의도, 한강 공원 및 아름다운 경치의 호수 산책로와 같은 인기 명소에서 완전한 자태를 선보이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시기 서울의 길거리 노점상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 음식을 판매하고, 전통시장에서는 봄나물, 벚꽃을 테마로 한 간식, 다양한 한국 전통 요리 등 제철 음식을 선보이며 봄철 미식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활기 넘치는 길거리 음식부터 전통적인 봄철 요리까지, 서울의 미식 문화는 계절이 주는 생동감 넘치는 기운과 활력을 반영한다. 시그니엘 서울은 풀 서비스 스파를 갖춘 럭셔리 호텔로 쇼핑 센터와 용이하게 연결돼 있으며, 각 층은 목련이나 벚꽃, 그리고 한국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장식돼 여행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객실은 전통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을 더욱 깊이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한 한국식 스위트룸이 마련돼 있다. 근접한 거리에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즐비해 여행객들의 미식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관광 명소인 석촌 호수로의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가벼운 산책으로 한국의 봄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럭셔리한 휴가가 가능하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 또한 쉽게 접할 수 있어 간식과 함께 호숫가를 여유롭게 거닐며 완벽한 봄 나들이를 경험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무료 키즈 클럽과 어린이 전용 수영장 등 가족 친화적인 편의 시설을 제공해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숙소다. 이 호텔은 매일 조식 뷔페와 훌륭한 프랑스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또한 벚꽃 시즌에 특히 더 아름다운 석촌 호수와 시내 전경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잠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평온한 휴식과 동시에 주변 명소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자전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 여행객들이 석촌 호수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싱그러운 한국의 봄을 느낄 수 있다. 호텔스닷컴은 국내 여행객들이 '내가 찾던 여행, 그곳(Find Your Perfect Somewhere)' 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올 봄 '벚꽃세일'을 선뵌다. 해당 세일을 통해 호텔스닷컴 멤버는 국내외 인기 여행지의 엄선된 호텔을 25% 이상의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예약 기간은 2024년 3월 25일까지이며, 숙박 가능 기간은 2024년 5월 31일까지이다.
2024년 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 기름진 음식 냄새로 가득한 코에 바람을 쐐 줄 곳은 수원이었다. 마침 날이 풀려 땅은 질척질척 신발 자국이 남을 정도였지만 매서운 바람은 아직 코끝을 시리게 했다. 음식에 담긴 이야기와 지역의 제철 식재료 탐색을 즐기는 필자가 수원으로 향한 이유는 수원 약과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김주영의 장편소설 <객주>는 1800년대 조선 후기 상업의 중심이었던 객주와 보부상들의 삶과 희노애락을 다룬 이야기로 전국의 내로라하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경기도의 경우 용문사의 취나물과 두릅, 양주의 튀각, 광주의 솟대국, 용인의 오이지, 여주의 쏘가리탕, 회암사의 간장, 송도의 식혜와 보쌈김치 등을 소개하고 있고 특히나 수원은 용주사 약과를 꼽고 있다. 용주사는 선왕인 사도세자와 정조를 추모하고 능을 수호하는 원찰로서 용주사에서 만드는 융건릉에 제향하는 제수 중 하나인 약과가 맛있기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용주사’란 절의 이름은 정조가 절의 낙성식 전날 밤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꿈을 꾸고 명한 것이라고 한다. 甲津년 청룡의 해에 나의 첫 발걸음이 수원으로 향했던 것은 아마도 용주사 동종 고리의 용이 나를 수원으로 이끈 것이 아닌가 싶다. 수원으로 향한 김에 2015년 수원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꿰고 있는 전문가가 인솔했던 수원 음식 탐방 루트가 떠올라 그중 수원 소갈비와 통닭 거리를 다시 방문해 보기로 했다. 소갈비와 통닭을 선택했던 이유는 그 사이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으로 수원 통닭 거리가 얼마나 바뀌었을지도 궁금했고 수원이 소갈비와 통닭으로 플렉스하고 있는 것은 비단 현재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시나 통닭 거리는 더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고, 수원 행궁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음식으로 제대로 플렉스하고 있는 수원의 음식이야기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도록 하자! 수원 약과 개성 약과는 개성의 지명을 딴 것으로 평양냉면처럼 아예 고유명사화돼 있는 네모난 모양의 결이 있는 약과를 말한다. 참기름을 먹인 밀가루를 여러 번 겹쳐 반죽해 튀겨내기 때문에 패스트리처럼 결이 여러 개 형성돼 있는 개성약과는 주로 잔치나 제사에 사용되기 때문에, 위로 높이 고여야 해서 쌓기 편하게 네모 반듯하게 만든다. 그래서 ‘모약과’라 부른다. 개성약과만큼이나 수원 약과도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다. 1925년에 발간된 최영년의 <해동죽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 명물을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이곳에 “수원군 용주사에서 융릉에 제향 하는 약과를 아주 잘 만드는데 그 품격이 최고”라고 적고 있고, 1979년부터 1983년까지 5년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된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에서도 용주사의 약과를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 세 가지 중 하나로 꼽았다. ‘객주’란 조선판 마켓컬리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위탁 받아 팔거나, 사고파는 사람들 사이에 흥정을 붙여 거간하고 보부상들을 총괄 감독하며 팔 물건들을 보관하는 창고, 숙박까지 겸하는 장소이자 중간 상인을 말한다. 봇짐장수, 등짐장수인 보부상은 사뭇 식품MD처럼 소문내고 싶은 멋진 음식을 찾아내고 소개하던 역할이었다. ‘컬리 추천, 가장 핫한 식품 TOP 10 [OOO골] OO삼겹살, [OO관] 불고기’처럼 말이다. 조선 후기 당시의 대세 음식, 힙한 디저트에 들 정도였던 수원의 약과는 이미 조선 전기부터 유명한 명물이었다. 1442년 세종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수원 일대에서 매사냥을 하며 호방한 삶을 살던 양녕대군이 수원부사에게 유밀과(약과)를 대접받는 일이 있었다. 당시 귀하고 구하기가 어려웠던 꿀과 밀가루 참기름이 들어가는 약과는 제사와 큰 잔치를 제하고는 국법으로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다. 그 약과를 수원부사가 양녕대군에게 대접했으니 법을 받드는 관리로서 국법을 범하게 된 것이다. 이 일로 양녕대군이 아닌 수원부사가 탄핵됐다. 1645년경 인조가 병이나 입에 맞는 음식이 없었는데 나라에서 유명했던 수원부에서 기름에 튀기고 꿀을 발라 만든 유밀과(약과)를 찾았다고 한다. 당시 수원부사로 재직하던 조계원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숙부였는데도 조정의 명이 있지 않는 한 줄 수 없다 해 인조가 웃으며 말하기를 “어찌 척족의 사이에 정이 없단 말인가!”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처럼 혼인하는 집에서 차리는 유밀과상이 사방 12자나 될 정도로 매우 사치스러웠고 높이 고인 편육의 값보다 약과 고임에 2~3배의 값이 더 들어갈 정도로 제대로 플렉스한 음식이 약과였다. 이로 인해 나라 안의 꿀과 밀가루 참기름 값이 치솟아 경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태조, 세종을 비롯해 영조, 정조 실록에까지 반복적으로 약과 제조를 금지했다는 기록이 있다. 헌수와 혼인, 제향 외에 유밀과(약과)를 사용하면 장 60대에 처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던 약과는 각종 연회나 혼례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더 좋은 곳에 모시기 위해 수원의 옛 중심지였던 화산에 융릉을 만들게 되고, 가까운 곳에 용주사를 세워 능의 원찰로 삼았으며 제향과 제수를 담당하게 했다. 융릉, 건릉의 진설도를 보면 역시나 약과가 진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 중심지였던 화산에 능을 만들었으니 원래 화산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이주할 곳이 필요했다. 이렇게 지금의 행정구역상 수원의 중심지인 수원 화성 주변으로 계획도시가 만들어진다.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와 녹로를 이용해 거대한 화성의 성책이 건설된다. 수원 화성은 철저하게 정조의 개혁이 만들어낸 도시가 된다. 이 화성의 성책과 수원의 소갈비는 관계가 깊다. 수원 소갈비 화성을 성책하고 난 뒤 수원을 자립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조는 여러 행정 전략을 펼치게 된다. 둔전이 그 중 하나인데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종자와 소를 나눠 줬고, 수확기에 절반만 갚도록 하며 소는 잘 키워 3년에 1마리씩 갚도록 했다. 화성의 성곽을 세울 때 사용했던 거중기와 녹로를 끌었던 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이렇게 점차 늘어난 소는 자연스럽게 수원에 우시장을 형성하게 했고 주변 도시로 도살장이 성행하게 됐다. 수원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소갈비 고장이 된 것은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재료인 소갈비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전국 3대 우시장 중 한강 아래는 수원 우시장이었고 수원보다 컸던 우시장 2곳은 함경북도 명주와 길주였다.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수원의 우시장은 그 규모가 더 커졌다. 1932년 신문기사를 보면 수원군에서 1년간 소비되는 소가 3616마리에 이르고 그 소고기의 판로는 대부분 수원읍이 점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공급도 많았지만 소고기 소비 역시 수원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많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수원 소갈비는 1945년 팔달문 밖 장터인 지금의 영동시장 시전 ‘싸전 거리’에 미전옥에서부터 유래된다. 과자를 만들어 팔던 미전옥은 2년 후에 소갈비를 푸짐하게 넣어주는 화춘옥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고, 해장국, 갈비탕, 설렁탕을 주 메뉴로 팔다가, 소갈비를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주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수원 양념갈비로 이름나게 된다. 화춘옥 방식의 수원 갈비는 주변으로 갈비 타운을 형성하면서 그 명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이렇게 수원 갈비는 수원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되는데 귀한 소고기도 넘치게 소비할 수 있었던 도시가 수원이었던 것이다. 수원 통닭 치킨공화국, 치느님, 치맥이라는 말을 나들어내는 주인공 치킨... 한국에서 치킨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닭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프라이드 치킨을 기반으로 양념치킨을 포함한 튀겨진 닭을 대표해서 말한다. 우리나라의 치킨 유래는 주한 미군이 프라이드 치킨을 먹으면서부터라는 설과 1970년대 식용유가 보급되면서 시장에서 튀겨낸 통닭에서부터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가마솥에 삶아지던 백숙은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전기구이 통닭을 거쳐 그 가마솥에 기름을 가득 부어 튀겨낸 치킨으로 발전한다. 수원도 역시나 팔달문 시장 북쪽으로 통닭 거리가 형성돼 있다. 예전에도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수원 통닭은 수원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 할 수원의 대표 음식 중 하나였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수원 왕갈비통닭”이 유명해지면서 수원 통닭거리의 대표 통닭집들 간판에는 수원 왕갈비 통닭이라는 문구가 눈에 뜨였고 어느 곳 하나 긴 줄이 없는 곳이 없었다. 닭은 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었다. 달걀을 얻어야 했기 때문에 씨암닭이 집집마다 귀한 자원이었다. 봄에 알을 깐 병아리는 추석 즈음이나 돼서야 잡아먹을 만하게 컸다. 귀한 사위가 와야 씨암닭을 잡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그 당시에는 닭도 귀한 음식 재료였던 것이다.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하는 폐계닭은 가마솥에 넣고 오래 고아 백숙으로 먹을 수밖에 없었다. 1960년대 육계 품종이 수입되면서 닭의 보급이 대중화됐다. 부화하고 한 달여 만에 무게가 1kg 이상 나가게 빠르게 성장하는 닭 덕분에 70~80년대 양계시장은 활성화된다. 닭이 흔해졌다고 가마솥 가득 식용유를 부어 닭을 튀길 정도로 식용유가 싸지 않았다. 전기구이 통닭이 유행하던 시기다. 작금의 치킨 공화국을 만든 튀긴 통닭이 성행하게 된 것은 1970년대 식용유를 대량생산하기 시작하는 기점에서부터라고 봐야 한다. 프라이드치킨이던, 양념치킨이던, 닭강정이던 우선 닭을 기름이 가득 담긴 솥에 튀겨내야 한다. 닭과 식용유의 공급이 원활해 지면서 수원을 비롯한 근방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팔달문시장, 시민시장, 영동시장 등 큰 시장에서 시장통닭이 튀겨지기 시작했다. 그 가격도 실속이 있어서 소갈비는 년에 한 번, 통닭은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푸짐히 먹을만 했다.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요즘에도 통닭냄새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절대 쉽지 않은 노릇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 집도 아니고 사거리 모든 통닭집들 하나같이 다 길을 길게 세우고 있었다. 사통팔달의 도시 ‘수원’. 아버지를 기리는 정조의 효심과 음식으로 제대로 플렉스한 도시, 수원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코끝에 아직도 통닭 튀기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가득하다.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수원 약과1925년에 발간된 최영년의 <해동죽지>수원 화성유밀과상융릉, 건릉의 진설도거중기(좌), 녹로(우)수원 우시장 장나영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음식평론가협회 상임이사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2024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한국잡지협회는 지난 3월 6일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포함해 108개 매체를 2024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잡지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콘텐츠 잡지를 지원하는데 한국잡지협회가 매년 학계와 관련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콘텐츠 잡지를 선정하고 있다. 시사경제교양, 여성생활정보, 스포츠취미레저 등 8개 분야에서 창간 2년 이상 된 유료 정기간행물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심사기준은 기사(콘텐츠) 내용, 편집 디자인, 발행지속기간, 정상발행 여부,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여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기사형광고 편집기준 준수 여부, 연속선정 여부 등이다.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된 잡지는 문화소외지역 및 관련 시설에 보급한다. 1991년 창간,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한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번의 결간없이 발행해 왔으며 통권 396호의 2024년 4월 창간기념호 발행을 준비 중이다. 2008년 대한민국 정부포상,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잡지에 이어 2011년부터 다수 우수콘텐츠 잡지에 선정됨으로써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 매거진임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