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방한 관광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대만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현지 세일즈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대만에서 현장 세일즈를 진행하며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24년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약 1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53%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19년의 126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대만은 방한 인바운드시장에서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대만 방한객 2명 중 1명이 한국의 지방공항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김해(25.1%), 제주(9.2%), 대구(5.1%), 청주(1.9%) 등 지방국제공항 이용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대만 현지에서 대형 MICE단체를 보유한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쳤으며, 항공업계와 방한 관광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대만관광협회, 대만관광서와의 면담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 방한 관광상품 주력 여행사 초청간담회를 개최해 특별 유치 대책사업을 소개했다.
관광공사는 향후 3월 타이중 지역 여행업계 방한 답사를 시작으로, 4월에는 타이베이에서 'B2B 관광 콘텐츠 페스티벌'을, 5월에는 가오슝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상반기 방한관광 집중 판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 사장직무대행은 "기업 인센티브 단체 유치와 함께 K-컬처를 선호하는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일상적 매력과 지역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