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Trend] 2024 세계 티 트렌드 현황

2024.10.15 08:55:55

 

올해 세계 시장은 밀레니엄 세대와 그 뒤를 잇는 Z세대들이 추구하는 ‘혁신적인 향미’, ‘웰니스’, ‘건강 기능성 음료를 통한 헬스’, ‘지속가능성’ 있는 소비 트렌드에 이커머스의 활성화가 결합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들이 올해 분석한 세계 티 트렌드와 시장 분석 내용을 소개한다.

 

허브티(Hebal Tea) & 프루트 티(Fruit Tea) 성장


영국의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페어필드 마켓 리서치’가 지난 4월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프루트 티(Fruit Tea)와 허브티(Herbal Tea) 시장이 2023년부터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7.8%로 급속히 성장, 시장의 규모가 2023년 38억 달러(USD)에서 2030년에 65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 시장의 성장 배경에 대해서는 웰니스, 건강, 독특한 프로파일의 향미, 건강 기능성 및 스페셜티 블렌드,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 증가를 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로 인해 디카페인, 이국적인 향미가 큰 특징인 프루트 티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고, 또한 허브, 향신료, 꽃 등을 블렌딩해 건강 효능이 높은 허브 블렌드는 웰니스와 건강을 지향한 소비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에 크게 성장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 세계의 다양한 프루트 티, 허브티들을 간단하면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점도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들고 있다.

 

특히 아시아퍼시픽 음료 시장에서 프루트 티, 허브티의 음료 시장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티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창의적인 블렌드와 건강 기능성 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스페셜티 티, 프리미엄 티의 소비가 특징인 북미(미국, 캐나다)에서는 웰니스와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디카페인과 다양하고도 독특하고 이국적 향미가 큰 특징인 프루트 티, 허브티의 시장이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티(Tea) 시장의 성장


세계 티 시장도 프루트 티, 허브티의 소비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가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젊은 세대들이 혁신적인 향미, 웰니스, 건강 기능성 음료를 통한 헬스, 지속가능성 있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이커머스의 활성화로 티의 소비가 가정에서에서 뿐만 아니라 외식(레스토랑, 카페 등)에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뜨겁게 우려내 마시는 ‘핫 티(Hot Tea)’ 시장은 북미(미국,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큰 증가세 없이 일정한 규모를 유지하는 반면, 동양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한국에서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RTD 음료 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으로 오는 2029년에는 전 세계 1인당 연간 티 소비량도 약 5.1kg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핫 티 시장의 계속 성장


스태티스타에서 조사한 핫 티는 ‘핫 티용 티’, ‘잎차(녹차, 홍차, 백차, 황차, 우롱차, 보이차 등)’, ‘마테(Mate), (티백 포함)’를 말하며, 허브티, 인스턴트 티, 아이스티, RTD 티는 제외한다.


스태티스타 시장 분석에 따르면, 핫 티를 온라인 앱, 슈퍼마켓, 편의점에서 구매, 가정에서 소비하는 매출은 올해 2024년 1351억 달러로 성장해 외식에서 매출인 1412억 달러에 근접, 올 한해에만 총매출 27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정에서의 핫 티 소비 매출은 2024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5.87%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4년도는 세계 전체 가정에서 핫 티 소비량이 71억 7000만kg에 이르고, 외식 핫 티 소비량은 3억 5020만kg, 합쳐서 전체 소비량이 75억 2000만kg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전체 가정에서의 1인당 핫 티 평균 소비량도 0.93kg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정에서의 핫 티 소비 매출과 소비량의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2024년도 세계 전체 가정에서의 핫 티 소비 예상 매출액인 1351억 달러의 36%에 달하는 48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 도표 출처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hot-drinks/tea/worldwide

 

RTD 티의 급성장 추세


스태티스타의 분석 보고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RTD 티 시장의 매출 규모는 11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RTD(Ready-to-Drink) 티 음료란 비알코올성 음료로서 액상 형태의 ‘티(홍차, 녹차, 백차, 우롱차, 보이차 등)’, ‘마테’, ‘프루트 티’, ‘아이스티’ 등이 포함된다. 가정에서(온라인 쇼핑, 슈퍼마켓, 편의점)의 RTD 티 소비 매출은 722억 달러, 외식 RTD RTD 티 매출은 383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의 RTD 티 매출은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 5.37%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올해인 2024년에 24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RTD 티 음료는 2024년 올해 전 세계에서 가정에서의 소비량이 272억L, 외식에서의 소비량이 46억L, 총합 319억L에 달할 것이다. 그리고 2025년에는 3.4%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올해 전 세계 RTD 티 음료 시장에서 가정에서의 1인당 평균 소비량은 3.52L로 예상된다.

 

 

이상과 같이 젊은 세대의 웰니스, 건강, 독특한 향미, 이국적인 향미 등의 소비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티 시장도 향후 10년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7~12 도표 출처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non-alcoholic-drinks/ready-to-drink-rtd-coffee-tea/ready-to-drink-rtd-tea/worldwide

 

 

 

글_ 정승호
  사단법인 한국티협회 회장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대표 / 외식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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