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람드레(Lamdre) 레스토랑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원 투 워치 어워드 2024(American Express One To Watch Award 2024)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 투 워치 어워드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순위권 내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유망주로 손꼽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대중의 주목을 이끌고자 수여하는 상이다. 향후 순위에 진입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우수한 미식, 요리의 혁신 그리고 레스토랑이 지닌 향후 잠재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아시아 50베스트 레스토랑 및 소속 자문위원들의 논의를 통해 수상 레스토랑이 결정된다.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름 지어진 레스토랑 람드레는 2022년 12월에 오픈했다. 람드레에서는 음식의 맛과 본질, 지속 가능성에 기반한 자오 자(Zhao Zia) 대표의 요리 철학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람드레의 시즌별 채식 메뉴는 베테랑 셰프 다이 쥔(Dai Jun)에 의해 계절마다 다르게 큐레이션되고 있으며, 그 결과 베이징 산리툰(Sanlitun)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람드레는 불과 1년 여 만에 미식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엄선된 식재료를 활용하는 등 요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람드레는 기존의 틀을 깬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새로운 채식 기반의 다양한 메뉴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 50베스트 레스토랑의 콘텐츠 디렉터 윌리엄 드루(William Drew)는 "람드레에서의 식사 경험은 특유의 차분한 레스토랑 분위기부터 대자연의 풍요로움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요리에 이르기까지 그 정교함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다이 쥔 셰프와 자오 자 대표가 선사하는 신선하고 차별적인 컨셉만으로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람드레는 땅과 바다,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만큼 시중의 요리와 지역적 한계에 얽매이기 보다는 요리의 맛 자체에 더욱 집중한다. 따라서 람드레의 조리팀은 가장 신선한 제철 재료를 수급, 과도한 가공 없이 식재료 고유의 매력을 최대한 반영하여 요리에 ‘음식의 본질’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람드레가 추구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이자 친환경, 웰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람드레만의 미식 문화다. 람드레에서는 중국 전역의 농부 개개인과 협력하여 호박, 은행, 토란, 콜라비 등 가장 신선한 제철 식자재를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소모되는 에너지와 자원을 최소화하여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와인 셀렉션도 람드레만의 지속가능성이 돋보인다. 이곳의 와인 셀렉션은 내추럴 와인, 유기농 와인 및 중국 저장성 사오싱에 위치한 젠후(Jianhu) 호수에서 생산된 청주 등을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철학이 반영된 주류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금번 수상을 거머쥔 자오 자 대표는 “아시아 50베스트 레스토랑 2024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원 투 워치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조직위원회, 지금까지 우리를 믿고 지지해준 손님들 그리고 끊임없는 헌신과 노력을 다해준 람드레 팀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 땅에서 자라는 풍부한 식재료에게도 감사하다. 오늘의 영광에 힘입어 앞으로 우리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레스토랑의 운영 원칙에 따라 자연의 힘과 동방 채식 세계가 가진 풍부하고 매력적인 맛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람드레의 주방은 완벽한 채식 기반 요리를 위해 정진했던 10년의 시간을 포함해, 도합 30년이 넘는 요리 경력을 자랑하는 다이 쥔 셰프가 총괄하고 있다. 다이 쥔 셰프의 요리는 간결함을 최우선시하며 재료 본연의 풍미에 집중한다. 이는 흑임자장에 찍어 먹는 가지요리와 사천고추 요리에서 특히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두부, 쌀, 다시마, 간장으로 맛을 낸 시그니처 요리는 절묘한 맛의 조화를 자랑한다. 재료의 풍미를 강조하는 세심한 요리 기법에 전통을 곁들임으로써 계절마다 어울리는 요리들을 큐레이션 해오고 있다.
람드레가 지향하는 다이닝은 음식뿐 만 아니라 분위기, 볼거리 그리고 식사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경을 아우른다. 복잡한 베이징 도심 속 안식처로서 람드레는 손님들에게 소박하고 한적한 여유를 선사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도쿄의 플로릴레지(Florilège, 2016년 수상), △서울의 톡톡(TocToc, 2017년 수상), △마닐라의 토요 이터리(Toyo Eatery, 2018년 수상), △타이충의 JL 스튜디오(JL Studio, 2019년 수상), △뭄바이의 마스크(Masque, 2020년 수상), △싱가포르의 메타(Meta, 2021년 수상), △쿠알라룸푸르의 잇 앤 쿡(Eat & Cook, 2022년 수상), △자카르타의 어거스트(August, 2023년 수상)의 뒤를 이어, 원 투 워치 어워드 2024 수상의 주인공으로 람드레가 선정됐다.
한편 산펠레그리노(S. Pellegrino)와 아쿠아파나(Acqua Panna)가 후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주관하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4 시상식은 오는 3월 2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람드레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원 투 워치 어워드 2024에 대한 시상식 역시 본 행사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당일 오후 8시부터 50 Best의 공식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