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순수 그 자체, 우즈베키스탄의 먹는샘물 - 블랑 블루(Blanc Bleu)

2023.09.03 09:09:31

 

우즈베키스탄, 와인과 먹는샘물 유명해


무더운 여름이면 고원의 건조하고 사막이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를 연상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어원을 직역하면 ‘우즈(Oz)’의 경우 ‘우리들의’라는 뜻이고, ‘베크’는 투르크어로 ‘왕’이라는 의미로 ‘우리들의 왕’을 뜻한다. 그리고 ‘스탄’은 영어 ‘State’와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로 ‘지역’,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즈베크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신들이 세운 왕이 있다는, ‘독립적인 민족’, ‘자존심이 강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며, 이슬람교의 성지인 이곳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와인, 먹는샘물이 유명하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다. 몇 차례 중앙아시아 와인 때문에 방문했던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올여름 처음으로 유리병에 담긴 먹는샘물 ‘블랑 블루(Blanc Bleu)’를 5성 호텔인 하얏트 그랜드 호텔 레스토랑에서 마셨는데 유리 물병의 디자인도 특이하고 물맛이 특별했다. 여행할 때 마시는 물의 선택이 건강에 크게 영향을 주며, 잘못 마시면 배앓이, 설사를 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해외여행 시에는 국내에서 자신이 즐겨 마시는 먹는샘물의 총 미네랄 함량(TDS)과 비슷한 물을 찾아 마셔야 하며, 처음 마실 때는 씹어서, 마시고 난 후부터는 그냥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블랑 블루의 탄생


우즈베키스탄의 물은 유럽의 물처럼 석회암이 많이 함유된 물로 오랜 기간 마시면 비뇨 작용에 문제가 발생한다. 유럽처럼 좋은 먹는샘물을 찾아 식수로 사용하지만, 워낙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이라 예로부터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좋은 먹는샘물을 찾은 것이 큰일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사막형 대륙성기후로 국토 대부분이 연중 매우 건조하며 대체로 길게 지속되는 여름의 경우, 건기로 열대 공기의 영향으로 매우 뜨겁고, 건조하며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여름의 경우 하늘에서 비가 내리다가 미처 땅에 도달하기도 전에 말라버리는 마른 비로 물이 귀할 수밖에 없다. 반면 겨울은 우기로 비와 눈이 자주 내리지만, 강수량이 매우 적고 비교적 습도가 높으며 매우 춥다.


2019년 황금 먹는샘물 ‘오카드(OCARD)’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아트라스 그룹(Atlas Group)에서 우연히 텐산(Tien Shan) 산맥 아래 악타시(Aktash) 마을에서 수원지를 발견해 상품화했다. 블랑 블루는 1년 동안 세계 최고의 먹는샘물을 생산,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됐다. 수도 타슈켄트에서 60km 떨어진 카르잔타우(Karzhantau) 산의 서쪽에 있는 악타시 마을은 해발 1100~1200m에 있으며, 텐산 산맥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여름철 7월에도 24℃로 서늘한 지역이다. 높은 산에는 만년설이 쌓여있고, 계곡의 울창한 숲은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로 세계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장수마을이다. 이곳은 과거 소련,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의 질병(호흡기, 중추 신경계, 수술과 부상 후 재활 등)을 치료하는 장소이자 힐링 장소로 유명하다. 필자도 호기심이 발동해 이곳 수원지를 방문했는데 고급 펜션, 리조트가 자리잡고, 수원지는 백색석이 있는 아름다운 폭포 계곡 아래에 있었다.  

 

블랑 블루 먹는샘물은 텐산의 고산 빙하가 흘러 고생대에 형성된 퇴적암, 사암, 점판암, 역암, 백운석 등의 암반을 거쳐 1000년의 세월을 지나 지하 1400m의 암반으로 정착하는 동안 자연 정화된 물을 취수하고 있다. 물의 병입 과정은 모든 고유한 물의 속성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국제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현대적인 첨단 생산 시설로 수행된다. 블랑 블루는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과 미량의 원소가 소량 함유돼있다.

 

 

블랑 블루의 의미와 디자인


블랑 블루 유리병은 2021년 Red Dot Design Award에서 금상을 수상할 만큼 매우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으로 만들어졌다. 돔(Dome)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라인은 놀라운 촉감을 선사하며, 블랑 블루 병을 다시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블랑 블루 유리병은 고품질 연한 우윳빛 유리로 만들어졌으며 텐산의 돔형 봉우리와 고전적인 우즈베키스탄 건축의 가장 조화로운 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한다. 


블랑 블루 브랜드명은 물과 빛의 두 가지 순수한 세계에서의 교감, 조화를 반영, 명명했는데, 빛은 보통 문이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사원, 성당, 모스크의 아치 모양이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에서 브랜드가 확정됐다. 즉, 블랑 블루 먹는샘물은 순수 그 자체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각이 순수하게 교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깨끗하고 맑은, 기분 좋은 물맛


블랑 블루 먹는샘물은 천연 탄산수 라이트 워터를 생산하지만, 스틸 워터도 출시한다. 특히 하늘색 레이블의 라이트 워터는 가볍게 톡 쏘는 탄산의 부드러운 청량감, 깨끗하고 맑은 기분 좋은 물맛이 매우 인상적이다. 흰색 레이블의 스틸 워터는 TDS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기분 좋은 물맛이 흥미롭다. 블랑 블루 먹는샘물의 TDS 331mg/L, 경도 190mg/L, pH 7로 물의 균형감도 좋다. 


특히 블랑 블루 먹는샘물 중 라이트 탄산수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페어링에 추천한다. 자연 친화적인 만년설 그대로의 순수한 생명의 블랑 블루 먹는샘물을 맛있게 마시면서 천연 탄산수 그 자체로도 기분이 전환되며, 부드러운 탄산이 오히려 우아하게 느껴질 것이다. 특히, 위장 질환, 신장, 피부병, 소화 장애 등이 있는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다. 음식과 페어링은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요리, 스시, 생선회, 특히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샤슐릭(Shashlik) 등에 추천하면 좋다. 

 

사진 출처_ depot Branding Agency,
         www.depotwpf.com/portfolio/blanc_bleu/?track_id=2658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