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피해 여유롭게 늦캉스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지속 늘어나는 가운데 ‘로코노미(Local+Economy)’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로코노미는 지역 가치가 담긴 상품을 선호하는 문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역 감성을 ‘힙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 호텔가는 지역 특색을 담은 ‘로코노미’ 패키지로 ‘늦캉스’족(族) 공략에 나섰다. 인근 명소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액티비티, 전통문화 체험, 남산뷰 풀캉스 등 다채로운 선택지로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수려한 해운대 절경을 관광하며 색다른 늦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휴(休)크닉’ 패키지를 운영한다. 부산 핵심 관광 시설인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2회 탑승권(2인)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열차는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왕복 운행하며 오션뷰와 함께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부티크 베이커리’ 다과 세트를 특전으로 준비했다. 야외 온천 ‘씨메르’, 야외 오션스파 풀, ‘BMW 키즈 드라이빙’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도 풍성하게 담았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늦캉스 시즌, 로코로미 여행 트렌드에 따라 해운대에 인접한 위치적 강점을 살려 이색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벌써부터 패키지 관련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위(WE) 호텔 제주는 한라산 청정 자연 속 웰니스 콘텐츠가 가득한 ‘산행&스파’ 패키지를 내놨다. 한라산 주요 등반 코스인 영실 탐방로 입구와 호텔 간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트래킹 키트를 제공한다. 산행 후 호텔 내 메디컬스파센터에서 카본 스파 테라피도 받을 수 있다. 천연화산암반수 수영장, 야외 자쿠지, 사우나, 피트니스룸 2인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웨스틴조선 서울은 호텔 주변 명소와 체험거리를 안내하는 ‘로컬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 나들이 코스를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소개하는 ‘어텀 로드 북'을 제작해 제공한다. 어텀 로드북을 소지하고 서울 종로 생과방 쇼룸 방문 시 한옥 체험과 함께 약과 제조 과정도 볼 수 있다. 종로 '365일장'에서는 엽서 2매와 전통주 미니어처 1개로 구성된 기프트도 증정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남산의 정취를 느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레이트 서머’ 패키지를 준비했다. 9월과 10월에도 최고 32°C의 온수 시설이 전면 설비돼 있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2인 입장 혜택을 선사한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 수영장 2인 무료 입장 등의 혜택도 포함돼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