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경포에서 주문진으로 가는 길목에 다이버들의 천국인 ‘사천’이 있다. 그리고북강릉IC를 따라가다 보면 사화산 사이로 2020년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27층의 높은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강릉 해변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며 강릉 호텔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컨피네스’는 세계 2위 호텔 그룹인 ‘Jin Jiang(진지앙)’의 ‘Plateno(플래티노)’ 브랜드 호텔 중 하나로, 고급 부티크 호텔 콘셉트를 지향한다. 특정 지역의 이미지를 잘 구현해내는 브랜드 특성을 바탕으로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는 강릉 인근에서 찾기 힘든 투룸, 쓰리룸 객실이 가장 매력적인 호텔이다. 또한 최저층에서부터 보이는 3면의 파노라마 뷰와 365일 온수풀 이용이 가능한 인피니티풀, 루프탑 가든 파티장, 해돋이 정원 등까지 갖춰 강릉 해변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넓은 객실은 물론
다채로운 부대시설까지 모두 갖춘 콘도식 호텔
7월 그랜드 오픈한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는 강원도 강릉시 사천해변에 위치, 지하 1층에서 지상 27층까지 총 296실 규모의 호텔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주차장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있고, 지상 5층부터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최저층이 5층부터 시작하는 터라 전 객실에서 동해 바다와 사화산, 그리고 강릉 시내까지 조망이 가능해 하버, 마운틴, 시티뷰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다인용의 넓은 객실이다. 인근 강릉 호텔이 2인 기준의 원룸 형태가 많은 것에 비해 투룸, 쓰리룸의 객실이 대부분이다.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 김성환 총지배인(이하 김 총지배인)은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의 객실 타입은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강릉에서 3~4인 이상의 가족 고객들의 숙박 니즈를 타깃하고자 기획됐다. 호텔이지만 마치 콘도처럼 발코니도 있고 넓은 주방 시설과 세탁기까지 구비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는 객실 발코니의 히노키탕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며 “2개의 룸을 예약해야 했던 기존과 다르게 하나의 룸으로도 3~4인이 투숙 가능하니 아무래도 가족이나 그룹 단위 고객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더 넓은 공간에서 가성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2인 특가상품도 준비했다. 앞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객실은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데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대시설로는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중정 ‘해돋이 정원’부터, 1년 365일 온수풀이 가동되는 루프탑 인피니티풀과 가든 파티장, 강릉 최고층 높이에 위치해 천사들의 휴식 공간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 ‘레그나(legnA)’ 등 여유로운 객실만큼 매력적인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김 총지배인에 따르면 추후에는 일상 공유에 익숙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해돋이 정원 곳곳에 추억을 남길만한 포토스팟을 계획 중이라고.
색다른 글로벌 브랜드 도입으로
이전에 없던 휴양의 가치 선사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컨피네스는 450개 지역, 5000개 이상의 호텔과 1억 명의 로열티 회원을 보유한 ‘Plateno Group(플래티노 그룹, 이하 플래티노)’의 대표 브랜드다. 플래티노 그룹 내에는 15개의 호텔 브랜드가 있으며, 중국, 홍콩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론칭은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의 운영사 ㈜피플체인이 국내 최초로 플래티노 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김 총지배인은 “호텔 오픈 시 로컬브랜드로서는 브랜드 홍보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지앙 그룹의 플래티노 브랜드를 도입하게 됐다. 플래티노에는 ‘Chonpines(컨피네스)’, ‘Lavande(라벤더)’, ‘메종알바(Maison Albar Hotel)’, ‘7 Days Premium(세븐데이즈 프리미엄)’ 등 15개 호텔을 포함해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카페, 아트 플랫폼과 온라인 여행 플랫폼 등 이외 19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중 컨피네스는 특정 도시의 좋은 인상과 특성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고급 부티크 호텔로서, 국내에는 사천의 아름다운 경치에 잘 녹아들면서도, 휴양지로서 최고의 쉼을 도시 여행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션 스위트’의 명명은 ㈜피플체인의 정진원 대표의 아이디어로 사천해변을 의미하는 오션과 투룸, 쓰리룸의 강점을 호텔 스위트룸에 대입한 것이라고. 앞으로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독일 등에 진출 후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플래티노 그룹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사천의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기존 세일즈와 마케팅 고정관념 타개한
영파워 전략 기대돼
7월부터 컨피네스 오션 스위트를 이끌어갈 수장 김성환 총지배인은 신라호텔 하우스키핑 실습 후 분양형 호텔 1세대 운영사인 코업 레지던스 입사, 컨시어지와 프런트 업무를 수행했으며 대명리조트에서는 세일즈 & 마케팅 판촉지배인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여행업 기관 섭외 및 컨설팅, MICE 단체, 코퍼레이션 등 행사 기획 및 컨설팅을 맡았다. 여기에 ㈜마이스토리그룹의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르는 등 총 18년 경력의 하우스키핑부터 기획, 마케팅까지 호텔 오퍼레이션과 백오피스 업무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특히 젊은 총지배인으로서 영파워를 무기로 삼은 김 총지배인은 그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평균 연령대가 낮은 직원들과 함께 재기발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김 총지배인은 “직원들에게 꾸준히 주문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호텔에서 했던 세일즈, 마케팅은 웬만하면 지양하라는 것이다. 남들이 하지 않았던 특수한 단체, 그룹, 고객들을 대상으로 컨피네스만의 독특한 이벤트나 패키지 상품 기획이 이뤄지도록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 중”이라고 이야기하며 “실제로 최근에는 강릉 아산병원과 협약을 맺고 호텔 소유자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객실 구조상 기업에서 직원들의 복지 인프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해 코퍼레이션, 특수목적 장기투숙객도 세일즈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MICE 연회장이 크진 않지만 크지 않다고 해서 소구점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 심포지엄 등을 타깃으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관광지로서 인지도가 낮은 사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사천 지역과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포에 치우쳤던 시장을 사천으로 옮길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