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의 Hotel IT] 좋은 솔루션을 고르는 선명한 기준
우리는 마루타가 아니다 “시민은 마루타가 아닙니다.” 2016년 2월 서울시 공무원에게 IoT(사물인터넷) 실증화 사업 제안 설명회에서 했던 말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의 경우 창업을 예정한 대학생과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하지만 단순 기능만 구현된 아이디어 버전 또는 베타 테스트 버전을 공공시설이나 개인의 집에 설치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실제로 이전의 많은 공공 IT 시범사업에서 동일한 문제들이 발생해 많은 민원이 있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IoT 실증화 사업을 통해 대학생이 아이디어로 만든 시제품이나 IT 기업이 베타 테스트 중인 제품을 시민에게 제공한다면 생활의 불편함을 야기해 많은 민원을 발생시킬 것입니다. 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공공사업 적합성을 IoT 실증화 사업을 통해 필드 테스트해야 합니다.” 2016년 IoT 실증화 사업 진행 이후 각 솔루션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종합 분석해 서울시는 개발이 완료된 제품만을 실증화 적용 대상으로 지정하는 원칙을 세웠다.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마루타가 아니다. 한 회사를 위한 베타 테스터가 될 수
- 최규호 칼럼니스트
- 2018-01-0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