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관광산업 호황
캄보디아 정부 공공지출의 증가와 건설 및 관광산업의 호조로 인해 2018년 캄보디아 실질GDP 성장률 7%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IMF Country Report, 2017) 캄보디아 관광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관광산업 수익은 2017년 총 36억 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98% 증가했으며 IMF 또한 캄보디아 관광산업의 수익이 최소 연평균 8%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캄보디아 내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관광시장 호황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캄보디아 정부 또한 캄보디아-중국 간 항공로를 확대,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정책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560만 명으로 전년대비 11.8%, 5년 전 대비 33.1% 증가했으며 2017년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21.6%) 그 뒤로 베트남, 라오스, 태국 순이며, 2순위인 베트남 관광객은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45.9%나 증가했으나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캄보디아 관광부는 2018년 최소 6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기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캄보디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추이>
자료원_ 2017 Tourism Statistics Report, 캄보디아 관광부
캄보디아 중산층 증가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연휴(쫄츠남, 쁘춤번, 물축제, 국왕·왕비생일 등 연 총 29일로 전 세계 2위 국가) 시즌에 캄보디아 내 주요 관광지, 휴양지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내국인 여행의 증가에 따른 연관 관광시설 및 서비스 수요가 증가(별장, 콘도, 레저스포츠, 식당 등)하며 새로운 형태의 트렌드 생성 중이다. 캄보디아 관광연방(Cambodia Tourism Federation)의 Chhay Sivlin 국장에 따르면, 외국인 수의 증가와 더불어 중산층의 증가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력 증가에 따라 고급형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한다.
관광산업 관련 주요 환경 변화
관광산업 호황에 따라 캄보디아 내 카지노 시설이 늘어났으며(2017년 총 79개의 카지노 허가 등록) 특히 중국인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중국인 카지노 이용 숙박객을 겨냥한 고가 면세 브랜드숍이 등장,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관광산업 호조에 따른 관련 건설시설 및 인프라 증대
Kouch Sokly 캄보디아 요식업협회장(Cambodian Restaurant Assiciation)에 따르면, 현 캄보디아 관광부에 정식 등록된 레스토랑은 2437개이며, 캄보디아 요식업은 연간 3~4억 달러의 이익 창출하고 있고, 관광산업 호조에 따라 발전의 여지가 큰 산업으로 전망된다. 2016년 캄보디아 주요 관광지역별 호텔 수는 시엠립 568개, 프놈펜 248개, 시하누크빌 160개, 바탐방 49개로 전년대비 평균 19% 증가했다.
<캄보디아 주요 관광 지역별 호텔 수>
자료원_ Property Market in Cambodia – annual report 2016/Bonna Realty Group
Passapp, Grab 택시 등의 교통 애플리케이션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국내외 항공 루트 다변화 및 신규 국제항공 프놈펜 깐달주, 씨엠립 2개 신설 등 SW/HW 인프라 증설 및 다변화하고 있다. 자국민 일자리 보호를 위한 정책으로 캄보디아 내 투어 가이드는 자국인만 가능토록 캄보디아 관광법은 재정하고 있으며 그간 한국인 관광가이드를 유일하게 인정했으나 점차 그 규모를 축소하고 캄보디아 가이드로 대체 중이다.(2018년 200명 내외)
또한 지난해 캄퐁주의 Sambor Prei Kuk 사원을 캄보디아의 3번째 유네스코 자산으로 등록에 성공하는 등 관광문화자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전략적 시사점
캄보디아 관광사업의 발전, 서비스 수요 다변화에 따른 전략적 진출방안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기존 서비스 기업 진출의 경우 한국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타깃팅했는데. 한국인 관광객뿐 아닌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랩(Grab)택시 등 관광객이 캄보디아 방문 시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등 플랫폼·SW 서비스 진출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중국의 경우 대표적인 캄보디아 관광지인 씨엠립주에서 중국 위안화 사용 가능하며, 위안화로 직접 모바일로 지불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관광산업의 호조로 인한 인프라 및 건설에 대한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프로젝트 수주, 건설자재, 인테리어 자재 기업 진출 기회 확대가 예상되며, 직접적인 건설수주뿐만이 아닌 국제공항 신설, 카지노 내 면세점 등장에 따라 고가 및 기능성 한국 화장품, 패션 브랜드 입점의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이 제안했던 씨엠립공항 확장공사는 중국에서 신규 공항설립으로 올해 인가받았으며, 씨엠립에는 추가적인 면세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캄보디아는 개발도상국으로 아직 서비스업 관련 전문인, 종사자(호텔리어, 카지노 딜러 등)가 미비한데 관광 및 서비스 분야 진출을 통해 한국 청년들의 해외일자리 수요를 확충할 수 있는 일자리 확보 경협전략의 구축이 필요하다.
신규로 개발되는 관광지역에는 아직 관광시설 부족해 틈새시장 전략화로 고급형 콘도, 별장, 요식업 등 새로운 관광시설 투자의 기회로 전략화할 것이 요구된다.
캄보디아 국가관광연맹(Cambodian National Tourism Alliance)의 Ho Vandy 사무총장에 따르면, 많은 캄보디아 관광지역에 아직 관광시설 및 서비스의 공급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투자의 기회가 많다고 조언하고 있다.
내용_ 조명경 캄보디아 프놈펜무역관
Source_ 국제금융기구(IMF), 캄보디아 관광부, hotels.com, khmer times, Bouna Realty Group, 로이터통신,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체조사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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