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시장의 틈새시장(Niche Market)인 미들 마켓(Middle Market)의 최강자가 되자.” (주)더디자이너스그룹의 모토다. 지난 2012년 삼성점을 시작으로 기존 호텔들과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발상으로 업계에 등장, 큰 관심을 모았던 더디자이너스그룹은 빠른 속도로 서울 주요 상권에 다수의 호텔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너도 나도 비슷한, 다른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똑같은 모습으로 경쟁하고 있는 호텔 미들마켓에서 차별화로 정평이 나 있는 더디자이너스그룹, 이들은 어떤 전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일까?
디자인 호텔 One Stop Service 제공
더디자이너스그룹은 2012년 이래 독자 호텔 브랜드를 개발, 운영하며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유니크한 객실로 주목 받았다. 현재 더디자이너스그룹에는 타깃 고객, 객실 수에 따른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50~200실의 하이 클래스 여행객을 위한 호텔 HOTEL THE DESIGNERS PREMIER, 80~150실의 엘리트 여행객들을 위한 HOTEL THE DESIGNERS, 젊고 스마트한 여행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50~80실의 HOTEL CULLINAN과 40~50실의 HOTEL STAR가 그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타깃의 브랜드를 보유함으로써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디자인 호텔에 관한 PM, 설계, 건축, 인테리어, 마케팅 & 운영 관련 통합 시스템(Total System)을 구축, 리모델링, 리브랜딩, 신축, 호텔 위탁 운영 등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별해서 제공하는 것이 바로 더디자이너스그룹이 자신하는 장점이다.
미들 마켓 집중 공략으로 수익성 극대화
특히 다수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셀럽 등이 참여한 멀티 디자이너 호텔로 고품질의 디자인 호텔을 낮은 원가로 개발,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따라서 상위 5% 고객만을 위해 가격을 책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텔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 30~40%의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 미들 마켓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객실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디자인은 단골 고객 확보에도 용이하다. 실용적인 동선도 더디자이너스그룹의 강점이다. 축적된 디자인 설계 노하우를 통해 내국인, 외국인, 비즈니스맨, 가족, 연인 등 어느 고객이 사용하든 편리한 동선을 설계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모바일과 비주얼 시대의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구현함으로써 소비력 있는 내국인 20~30대의 젊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팬덤때문에 사드등으로 해외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더디자이너스 그룹의 호텔들은 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더디자이너스그룹의 설명이다.
IT와 관련해서도 최적화된 호텔 시스템을 구축, 적용하고 있다. 객실을 사전에 지정하고 선택, 예약할 수 있는 리얼 타임 객실 지정 예약 서비스는 물론 인공지능 가격 책정 로봇을 개발해 특허 완료를 했으며 미래에 호텔이 갖춰야할 가장 필수 무기, 무인 셀프 체크인과 셀프 체크아웃 등이 가능한 로봇클락까지 기획하고 있다.
브랜드 체인 호텔 수 확대
리모델링을 원하거나 독특한 호텔 운영을 원하는 곳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디자이너스그룹의 호텔 개발은 규모에 따라 1~2억 원 정도의 체인가입비와 월 500만 원 정도의 로열티, 통합마케팅 지원 및 매니지먼트 지원비를 받는 구조로 진행된다. 앞으로 더디자이너스그룹은 개발 관련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조직의 협력체를 강화하고 호텔 개발 관련 기획, 금융, 설계 시공, 디자인, 시스템, 운영 및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신축 및 기존 호텔의 리모델링 및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체인 호텔 수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더디자이너스그룹 호텔 개발 사업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더불어 함께’다. 호텔 개발 사업은 어느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만들 수 없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복합산업 중 하나다. 호텔개발기획자, PM, 설계, 디자이너 및 건설사, 인테리어사 및 협력업체들과 이를 운영하는 마케터, 오퍼레이터 등이 ‘더불어 함께’ 정신으로 뭉쳐서 만들었을 때만 생명력이 생기기에 혼자 할 수 없는 어려운 개발업이다.
로고가 눈에 띈다. 무언가 유니크한 의미를 담고 있을 것 같다.
창조적 디자이너들을 직접화법으로 브랜드화했고 ‘디자이너들’ 로고는 이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를 상징하는 형상으로 앞을 보는 사람 안에 뒤를 보는 사람이 존재하는,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발상의 전환을 상징한다.
2012년부터 호텔 개발 사업을 해 온 만큼 시장에 대한 해석이 궁금하다.
호텔업계는 현재 빈익빈 부익부 심화의 상황 속에서 호텔 공급 증가, 사드 등 외부요인 악화 그리고 온라인 예약 의존도 강화로 전체적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돼 있다. IT 및 모바일 생태계의 확장은 많은 정보가 오픈, 비교되며 기존 패러다임을 많이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몇 가지로 정리하자면 전통 대형 호텔이 고전할 것이고 대중소 호텔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력과 대응력이 부족한 호텔들은 도태될 것이며 그룹화 및 체인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레지던스 등 유사 호텔들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호텔업계가 많이 어려웠는데, 올해 어떨 것으로 보이나?
2017년은 한마디로 ‘공급과잉, 사드와 온라인의 습격으로 호텔업계가 삼증고를 겪은 첫 해’다. 공급이 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또 사드를 통해 호텔의 매출이 주춤할 때 온라인 플랫폼의 급격한 확장으로 호텔들의 온라인 의존도가 증가해 결국 호텔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이다. 올해는 중국과의 해빙기를 맞아 매출이 소폭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디자이너스그룹의 앞으로의 계획은?
더디자이너스그룹은 호텔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효율적 접점을 가장 잘 이해하는 ‘No,1 호텔 개발전문 그룹’으로 성장하려 한다. 충성도 높은 고객층 강화를 위한 새로운 로열티 프로그램을 장착하며 크리에이티브 마케팅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호텔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