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man's Letter] 통권 500호를 바라보며

2024.07.05 08:00:35

 

<호텔앤레스토랑>이 2024년 7월호로 통권 400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1991년 4월부터 1년에 12권씩 매달 결간없이 발행해 33년 만에 통권 400호에 이르렀습니다. 1호부터 발간을 해왔지만 ‘400’이라는 숫자는 제게도 새삼 놀랍습니다.

 

처음 <호텔앤레스토랑>의 탄생은 도전과 열정이 함께 했습니다. 아직 국내에 호텔이 많지 않던 시절, 하지만 관광산업의 성장을 보면서 또 관광선진국들의 관광산업 수장들과 만나면서 호텔산업은 제가 큰 비전을 느끼게 해 줬습니다. 

 

시장이 작고 문턱은 높으니 처음에는 <호텔앤레스토랑>의 발행을 걱정하는 이들이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비전을 보고 도전과 열정으로 시작해 성장해 오면서 웃을 일도 참 많았지만  IMF, 코로나 시기에는 울고 싶은 일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오기로 버텨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거진의 온라인화로 폐간되는 곳도 많고 문을 닫는 인쇄소도 많으니, 오프라인 매거진을 발행하는 곳들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창간 초기보다 호텔산업이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그 규모는 쉽게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산업의 산증인, 호텔산업의 역사와 함께하고 또 호텔산업을 견인하고 있지만 <호텔앤레스토랑>이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해지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400호를 발행하고 500호를 바라보고자 하는 시점에서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호텔앤레스토랑>을 봐 오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호텔산업의 대표 전문 산업 매거진“으로서 <호텔앤레스토랑>이 항상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렬한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