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On]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

2024.02.07 08:37:53

-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해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 둘 것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8일, 정부 부처와 함께 다양한 민간 전문가 및 관계자가 참여,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자세히 살펴봤다. 

 

관광시장 회복세 보이는 만큼 정부가 총력 기울여야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수립·조정 회의체다. 지난해에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선포하고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달성 목표 등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8차 회의에서 한 총리는 “코로나19로 1700만 명이 넘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 97만 명까지 급감해 업계와 국가 및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올해는 다행히 4년 만에 1000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2024년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오늘 논의된 혁신전략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추진될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은 모두 3가지로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지역(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다.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변화하는 방한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의 중요성을 더욱 제고하고자 함이며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회복 및 혁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K-컬처, 로컬리즘, DT


지난해 말, 세계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0%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UNWTO, 2023)된 가운데 일본이 인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을, 대만이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 가속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제관광시장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관광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관광 경쟁력은 무엇일까?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선택할 때 ‘패션·유행 등 세련된 현대문화 체험’이 15.8%(2022 외래관광객조사)를 차지할 정도로 높고 2022년 기준 해외 한류동호회 회원 수가 1억 7883만 명(한국국제교류재단)에 달하는 것을 살펴봤을 때 외국인 관광객들은 K-컬처에 대한 호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관광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개별관광·체험형 등 변화된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국제관광 트렌드로 ‘로컬리즘 관광’이 부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관광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229개 시군구 가운데 38.9%(89개)가 인구감소지역이기 때문에 관광객 62명이 정주인구 1인의 소비를 대체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 관광인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류형·살아보기형 여행 등을 중점 추진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급감한 이후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관광산업의 DT가 요구되고 있지만 예약, 전자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관광사업체의 비중은 40% 이하에 불과하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생태계 변화의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혁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꾸준한 회복세, 방한 시장 다변화


우리나라 관광시장을 살펴보면 지난해 10월까지 총 888만 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 코로나19 이전의 60.9%까지 회복하며 2019년 대비 월별 회복률이 상승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 1~10월 184만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며 2019년 대비 66.8%까지 회복(2023년 10월)했고 중국 역시 지난해 1~10월 방한 관광객이 154만 명을 기록, 9월 단체 관광 재개를 계기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다만, 과거 쇼핑 위주 단체관광보다 개별관광·체험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구미주는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객 수를 넘어서는 등 아중동과 함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2019년 외래관광객의 70%를 5개국이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는 8개국으로 확대, 방한 국가가 다변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 여행수요의 경우 1인 평균 여행횟수 5.37회 → 6.21회, 1인 평균 여행 일수 7.99일 → 9.71일, 여행지출액 25.9조 원 → 34.5조 원으로 늘었다. 


한편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방한 회복률을 상회, 지난해 1~9월 73억 3000만 불의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의 경우 서울에 특히 집중되고 그 다음이 부산과 경기, 제주 등 일부지역에 편중돼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관광 경쟁력 및 관광 트렌드 변화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 어떤 매력을 느끼고 있을까?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관광의 매력 포인트로 ‘트렌디’하고 편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거리가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 매력적인 K-뷰티·패션, 풍부한 문화유산을 꼽았다. 


올해 국내관광 트렌드로 손꼽히는 치유(웰니스) 관광, 개인 관광객 증대, 특별한 경험 추구 등 쉬고 비우는 여행, 개인별 관심사를 즐기는 여행, 특별한 경험 추구, 기술 활용 여행정보 획득, 여행동반자 범위 확대 등 올해 관광 전망에 주목해 관광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관광의 경우 지난해 워케이션, 고급관광,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이 화두로 떠올랐으며 특히 올해는 ‘로컬리즘’에 기반한 지역관광, 캠핑관광 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중 로컬리즘 관광은 지역 고유의 장점을 활용하고 지속가능하며 지역 시설을 활용, 관광수익을 창출하며 주민중심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글로벌 관광트렌드 다이제스트, 한국관광공사). 로컬리즘 지역관광의 예로 농장 휴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다수를 이루는 오스트리아 홀리데이 온더팜, 지역별 와이너리 정보를 제공하고 와인 시음·생산체험 등을 제공하는 조지아 와인 루트 프로젝트, 한옥마을 생활관광 프로그램, 다식 체험, 제례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함양 온데이(on day)가 있다.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 관광대국으로의 도약


정부는 우리의 관광 경쟁력과 트렌드를 반영해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으로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지역(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를 세웠다. 이 전략들을 위해 여행 편의를 개선하고, K-컬처와의 연계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관광의 콘텐츠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으로 지방관광시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융합·고부가화로 산업영역을 확장하며 질적 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역대 최고인 1750만 명을 넘어선 올해 외래관광객 수 2000만 명을 유치할 목표를 밝혔다. 관광시장을 회복하고 외래객 지방 방문 55%를 달성하며 관광객 지역을 확산하는 동시에 245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확대,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 관광대국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략1.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국제적 경쟁력 확보 위한 관광 편의성 대폭 증진


관광편의는 코로나19 이후 재점화된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따라서 정부는 출입국·쇼핑·교통 등 K-관광의 편의성을 대폭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국 관광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비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해오던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올해까지 연장하며 면제국가도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외화 획득은 물론 지역경제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는 쇼핑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즉시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2배(1회 50만 원, 총 250만 원→1회 100만 원, 총 500만 원)로 상향한다. 


외국인이 평소에 사용하던 자국앱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180만 개의 제로페이 가맹점과 연계하고, 사후면세점즉시환급 서비스도 제공해 올해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환급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항의 출국장 면세점도 신규 특허사업자를 선정하고 재개장할 예정이다.


방한 관광객의 개별관광 증가추세에 맞춰 입국 후 국내 이동 편의성도 높인다. 정부는 민간업계와 협업해 철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예약을 지원하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 앱을 구축하고 내비게이션 앱의 영문서비스도 개선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통역안내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쉽게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계기로 한국 관광 집중 홍보 


정부는 민간과 협업해 잠재 방한객의 관심이 높은 한류, 쇼핑, 미용(뷰티), 의료서비스를 체험하는 대형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1~2월 ‘코리아그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6월에는 광화문광장을 거점으로 처음으로 미용(뷰티)과 패션, 의료·웰니스가 어우러진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9월에는 그동안 해외에서 개최해온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최초로 국내에 유치해 전 세계 한류팬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해외 현지에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치는 ‘K-관광 로드쇼’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사우디, 스웨덴,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새롭게 ‘한국관광 홍보지점(가칭)’을 설치, 지난해 15개 도시에서 올해 25개 도시로 확대된다.


한국 관광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인천공항에 K-관광·컬처존도 조성해 실감형 콘텐츠로 방방곡곡 명소와 주요 행사를 홍보하는 장소로 명소화하며 해외에 진출한 편의점, 치킨 등 K-브랜드 프랜차이즈점과 협력해 한정판 자체(PB)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한국관광 홍보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민·관 협업으로 한국 관광의 마케팅 전선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K-컬처와 융합한 한국관광 콘텐츠 확충 


국내외를 대표하는 아트페어인 키아프·프리즈(9월 4~8일)와 연계한 투어를 개발하고, 공연관광 대표브랜드인 ‘웰컴대학로’ 축제를 확대한다. ‘방탄소년단(BTS) 로드’ 등 한류팬 맞춤형 테마투어를 추가 발굴하며 K-컬처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외국인 청소년 대상으로 ‘케이(K)-컬처 연수비자’도 연내 신설할 전망이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한국 관광 랜드마크화도 지속 추진한다.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확대하고 전시·공연프로그램 및 휴게·편의시설도 확충해 방문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중국, 동남아 등 여행업계 대상 겨울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대관령눈꽃축제 등 인근 축제 방문 교통수단도 지원한다. 또한 최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2023 리그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적 인기를 확인한 e-스포츠의 주요 경기와 연계해 관광상품과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 개발한다.

 

전략2. 지역(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지방관광시대 앞당겨


대규모 지역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고 중앙-지방 거버넌스를 강화해 지방관광시대를 앞당긴다.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 지자체, 민간 등이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에 총 3조 원을 투입, 해안과 내륙, 다도해 섬 등 관광자원과 문화·기술을 접목해 권역별로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등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도 4년(2023~2026) 간 각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K-관광섬’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역관광 추진체계도 강화한다. 17개 시도가 함께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강원·충청·경북·경남·호남 등 권역별로 공항, 지자체, 업계 등 지역관광의 주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체도 운영해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색이 담긴 관광콘텐츠를 발굴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콘텐츠를 발굴, ‘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해외홍보를 전개해 한국 미식관광을 활성화한다. 또한 대표적 지역관광 자원인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공모·선정해 개최기간 확대, 공항-축제장 원스톱 교통편 확보, 외국어 안내 강화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축제’를 육성한다.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관광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국내 1~2년 체류가 가능한 가칭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연말까지 도입하고, 야간관광특화도시도 통영·대전·부산 등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한다.

 

전략3. 융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
고급관광 집중 육성


자연환경과 전통유산, 케이(K)-컬처와 첨단산업, 안전한 체류환경 등 우리나라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을 집중 육성한다. 


치유·명상, 미용(뷰티)·스파 등 테마별 한국 대표 치유 관광지를 선정해 통합 브랜딩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정평이 난 한국의 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고, 피부·성형 등과 같이 치료 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경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관광상품도 확대 개발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필리핀, 캐나다를 새롭게 포함한 총 12개국에서 전략적인 마케팅도 전개한다.


*치료목적이 인정되는 경우 장기 의료관광(G-1-10) 비자 체류연장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상향(’23. 8. 28.~)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업, 5성급 호텔, 1만 5000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신규 개장하는 만큼, 이와 연계한 체류· 환승 관광프로그램 및 대규모 공연장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K-Pop 공연관광의 거점을 조성한다. 또한 ‘아시아 1위 국제회의(MICE)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4~’28)’을 수립(2월), 국제회의 유치·홍보·개최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품질 개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복원을 위해 인력공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의 품질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시범사업을 거쳐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도입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전문지식·기술 등을 가진 외국인력에 대한 취업비자로, 전년도 외국인 투숙객 비율 40% 이상인 호텔의 접수사무원에 한해 허용 중)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해 고용보험 피보험자 1인 이상(기존 5인 이상)이라면 청년고용에 따른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 인력난을 적극 해소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축제 먹거리 착한가격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 교통, 음식 등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한다. 또한, ‘공정상생센터’를 신규 설치해 여행업계의 불공정거래 접수 및 법률컨설팅 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는 등 자정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K-컬처 중심의 관광산업 부흥의 기회


매년 진행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에 반복적으로 회자되는 지적은 “내용은 다양하지만 구체적이 방안이 없다. 또 질적 성장보다 양적 성장을 주도한다, 좀 더 정교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 등이다. 


게다가 올해의 전략은 이미 지난해 회의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실효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꾸준히 업계 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관광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는 여전히 부재하며 대통령 산하 기구로 추진됐던 국가관광전략회의가 현재는 국무총리 산하 기구로 격하된만큼 일각에서는 정부에서 관광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올해 관광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의 경쟁력인 K-컬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관광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이 때를 잘 살리기 위해 정부의 힘은 물론 산,학,연의 연계와 시너지의 집중이 더욱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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