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슬로베니아의 마그네슘 함량 높은 먹는샘물,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Rogaska Donat Mg)

2023.05.27 08:36:54

- 사진 출처_ 구글

 

천연 미네랄 워터의 본고장


물의 국가인 슬로베니아의 최고 수원지는 오스트리아 국경지대인 로가스카(Rogaška) 지역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울창한 산속 계곡에 숨어있는 로가스카 수치 병원(Rogaška Medical Center) 주변으로 대단지 호텔 & 리조트와 온천이 있다. 로가스카 지역은 유럽 내에서 마그네슘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고 독특한 물맛, 천연 치유 미네랄 워터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이곳 지역  물의 근원에 관한 새로운 연구들이 발표됐는데, 수원지의 빈티지는 지하 운석에 기원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수원지의 원수를 13℃에 측정한 결과 물의 평균 수명이 약 8000년으로 나타났다.


1141년 로가스카 지역은 온천으로 개발됐던 기록이 있으며, 1572년 로가스카 슬라티나(Rogaska Slatina)에 위치한 로가스카 지역의 광천수를 성분 분석해 발표하면서 유럽에서 급속도로 유명해졌다. 1670년 빈 대학교수 파울 소르베트(Paul de Sorbait)에 의해 치유 능력이 있는 온천과 건강에 유익한 먹는샘물로 밝혀졌고, 이후 여러 학자들이 이를 증명했다. 

 

 

 

 

세계적으로 마그네슘 함유량이 가장 많은 먹는샘물


17세기 이후에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는샘물이 됐으며, 1801년과 1869년에 시작된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 먹는샘물은 프랑스 비쉬(Vichy)와 독일 셀처스(Selters)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물이기도 하다. 1893년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병물 전시회에서 수상하면서 품질을 다시 인정받았다. 1907년에 제이 크네트(J. Knett) 박사가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 먹는샘물을 심층 있게 연구 분석한 결과, 미네랄 중에 마그네슘 함량이 매우 높다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 또한 수원지가 세인트 도나투스 산(Saint Donatus Mt.)에 있다는 것에 착안, 마그네슘(Mg) 함량이 많다는 것을 돋보이게 할 목적으로 두 단어의 약자를 합쳐 ‘도나트 엠지(Donat Mg)’라고 부르면서 브랜드명이 탄생했다.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의 ‘Mg’는 마그네슘의 원소기호인 것이다.   

 

지하 610m에서 솟아오르는 물 1L 속에 1040mg 정도의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마그네슘 함유량이 가장 많은 먹는샘물로 유명하다. 마그네슘을 비롯한 다양한 미네랄이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 먹는샘물 속에 함유돼 있어 다양한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에 좋은 물이라는 것이 의학적으로 밝혀졌으며,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미네랄과 탄산 함유 많아 치유 효능 있어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 먹는샘물의 수원지는 약 8000년 전부터 치유 효과가 있는 물로 알려졌고, 로마 군인과 켈트족이 온천으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그리스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많은 신(神)들과 신화 속 영웅들이 통치하던 시절,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가 슬로베니아 상공을 날다가 산에서 발굽을 다쳤을 때 기적적인 광천수가 나타났다고 한다. 조금 과장됐지만, 시인 헤시오도스는 페가수스의 그리스어 이름인 Πήγασος(페가소스)가 ‘근원’ 또는 ‘샘’을 의미하는 단어 πηγή("pêgế")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가수스에 의해 발견된 광천수는 지하 280~600m에서 솟아나는 샘물로 미네랄(마그네슘, 칼슘, 황산염, 탄산 수소)과 탄산(CO2)이 많아 함유, 치유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화 촉진에 좋아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 먹는샘물의 미네랄 총 함유량(TDS)는 1L에 1만 3298mg으로 다른 먹는샘물과 시음을 해보면 확연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 먹는샘물은 천연 탄산수를 생산하지만, 스틸 워터도 출시한다. 로가스카 엠지의 라이트 워터는 많은 미네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톡 쏘는 탄산의 우아한 청량감으로 미네랄의 느끼함을 잠재우고 미디엄 바디의 건강한 느낌을 준다. 특히 로가스카 도나트 엠지 먹는샘물은 소화 촉진을 위해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TDS 13,197mg/L, 경도 5,315mg/L, pH 6.8로 산성물로 약간의 신맛의 징후가 있다. 탄산수의 경우 가볍게 터치해주는 탄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서 생선,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등 음식과 페어링에 추천하고, 건강을 전하는 물로 홍보하면 좋다. 특히, 담낭 질환, 당뇨, 변비, 심혈관, 소화 촉진, 성인병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권하면 좋으며,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 모임에 추천하면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