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는 우리나라와 같이 유럽의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고 할 수 있다. 발칸반도 북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서쪽에는 이탈리아, 북쪽에는 오스트리아, 북동쪽에는 헝가리, 남동쪽에는 크로아티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알프스산맥의 동쪽에 자리한 슬로베니아는 해양성 기후면서 고산지역이 많아 힐링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슬로베니아 최고봉인 트리글라브 산(Triglav Mt. 해발 2864m)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다뉴브강으로 흘러가면서 깨끗하고 맑은 물이 휘감고 내려간다.
가장 오래된 슬로베니아 브랜드
슬로베니아의 먹는샘물은 285만 년 전에 생성된 암반에 대수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3개의 지역, 알프스와 디아릭 알프스(Dinaric Alps), 파노니아(Pannonia) 분지에 분포돼 있다. 엄청난 양의 대수층 원수는 유고슬라비아 공화국 이전부터 공급된 빈티지의 먹는샘물로 유명세를 치렀다. 특히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의 라덴스카 먹는샘물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광천수 브랜드다. 라덴스카 두(Radenska Doo) 회사의 소유로 가장 오래된 슬로베니아 브랜드 중 하나이므로 슬로베니아를 여행가면 꼭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유럽의 건강수로 명성 얻어
슬로베니아의 대표 광천수로서 1만 2000년 전에 존재했던 샘물로, 오염으로부터 보호된 불침투성 점토층 아래 깊은 곳에 대수층이 있다. 1833년 카렐 헨(Karel Henn) 의학박사는 라덴스카 탄산수가 관절염, 당뇨, 소화 촉진, 성인병 등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발표, 유럽에서 건강수(健康水)로 유명해졌다.
라덴스카는 처음부터 청정 생태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 1869년 의대생이었던 칼 헨이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소유한 라덴시(Radency) 지역의 토지에서 광천수를 발견했다. 그리고 진흙 항아리에 처음 광천수를 담아 지인들에게 나눠 줬는데 자연의 순수함 그대로의 광천수를 받은 모든 사람은 칼 헨에게 존경심을 표했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후 샘솟는 광천수를 진흙 항아리에 담아 판매한 최초의 사람이 됐다. 라덴스카 광천수가 유명해지자 유럽 전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이곳 온천에서 목욕하고 라덴스카 탄산수를 마셨다. 또한 라덴스카 먹는샘물은 비엔나 황실과 바티칸 교황청의 독점적인 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의 공식 먹는샘물로 지정됐다.
미네랄 성분(중탄산염, 칼슘, 칼륨) 다량 함유
라덴스카 먹는샘물은 미네랄 성분(중탄산염, 칼슘,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곳 대수층의 특수한 지질학적 조건으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탄산수소염이 풍부한 천연 탄산 광천수를 생산하며, 매우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질산염이 함유돼 있지 않았다. 라덴스카 먹는샘물에는 칼슘 20%, 일일 마그네슘 요구량의 25%가 함유돼 있어 하루에 1L정도만 마셔도 적절한 양의 미네랄이 체내에 흡수된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약수로 알려져 있고, 치유력을 지닌 먹는샘물로 유명해지면서 라덴스카 먹는샘물이 나오는 라덴시 지역은 온천으로도 널리 알려져 유럽의 휴양지로 부상했다.
천연 탄산수와 스틸워터 선보여
1936년부터는 라덴스카 먹는샘물 브랜드로 ‘Radenska Three Hearts(Radenska Tri Srca)’가 사용됐다. 1936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며 만화가, 삽화가로 유명한 슬로베니아 출신 이탈리아인, 밀코 밤비치(Milko Bambič)가 로고 디자인을 했다. 그는 로고에 있는 세 개의 하트가 이전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3국이었던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슬로베니아인을 상징한다고 했다. 1969년에는 100주년을 기념해 물 박물관을 오픈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부근에 있는 미랄, 래뎅, 브레렉(Miral, Radin, Vrelec) 지역의 온천에서도 라덴스카의 원수를 사용하고 있다. 대수층은 그리 깊지 않으나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천연 탄산을 함유한다.
라덴스카 먹는샘물은 천연 탄산수를 생산하지만 스틸워터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워터는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 독특한 미네랄 맛,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우아한 느낌이 있는 물로 인상적이다. TDS 3262mg/l, 경도 930mg/l, pH 6.3으로 물의 무게감이 있지만, 균형감이 좋으며, 산성물로 약간의 신맛 징후가 있다.
특히 라덴스카 중 클래식 탄산수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페어링에 추천한다. 자연 그대로 순수한 생명의 라덴스카에 소비자들은 맛있음을 느끼며 천연 탄산수로 마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고, 중간 정도 탄산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특히, 피부미용, 관절염, 당뇨, 변비, 심혈관, 소화 촉진, 성인병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또는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 모임에 추천하면 제격으로 음식과 페어링에 소고기 스테이크, 갈비구이, 양고기, 피자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