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발서 온천
겨울철에 접어들면 한 폭의 그림 같은 눈 덮인 설경과 더불어 온천, 마사지 그리고 스키 등 겨울 마니아들은 유럽의 스위스 알프스를 떠올릴 것이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먹는샘물 발서(Valser)가 생산되는 발서 지역은 온천수가 유명해 현지 젊은 연인들이 스파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고, 최근 신혼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제1의 도시인 취리히에서 멋진 관광을 즐긴 후 엽서 같은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기차를 탄 후 3시간을 달려가면 발서에 도착할 수 있다.
발서 온천지에서 식사하면 제공되는 광천수는 푸른색 브랜드의 발서 먹는샘물인데, 알프스 빙하가 녹은 물로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웰빙의 천국 스위스의 발서 온천은 그 역사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로마 시대부터 류머티즘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알프스를 바라보며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스키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 있다.
발서 먹는샘물 수원지
피즈 아울산의 발스 계곡
발서 먹는샘물의 수원지는 알프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 스위스 동부의 청정지역인 피즈 아울산(Piz Aul Mt.)의 발스 계곡(Vals Valley)에 있다. 1451년 성 페테르스켈레(St. Petersquelle에 있는 가톨릭 성당)에 예수님의 12사도인 시몬 페트뤼스(Simon Petrus)를 처음 모셨으며, 1622년 성 페테르스켈레 성당 이름이 처음 기록됐지만, 크게 번성하지 못했다. 1643년 추가 후원자가 Paulus를 모시면서 성지순례 장소로 연명을 이어 갔다.
1670년 발서 지역에서 온천을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893년 최초의 온천탕 건물이 지어졌을 때 청동기 시대의 동물 뼈와 도자기 조각으로 가득 찬 저수지를 발견했다. 17세기에 약용온천으로 사용됐다가, 1826년 미네랄 성분분석을 해 칼슘, 마그네슘, 중탄산염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187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 박람회, 1883년 스위스 취리히 주립 박람회, 1900년 프랑스 파리 세계 박람회에 출품, 수상하며 명성이 높아졌다. 1893년 숙박 시설을 갖춘 최초의 온천 하우스가 오픈하면서 휴양지로도 유명해졌지만, 1950년에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1996년 현대적인 스파 리조트 발스 테르메 개장
색다른 콘셉트의 스파 센터로 알려져
1960년 독일의 두 기업가인 헤스(Hess)와 스츠라우드(Schrauder)는 황폐한 성 페테르스켈레(St. Petersquelle) 마을을 재개발하고자 수원지에 2개의 시추를 하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그후 1980년과 1981년에 새로운 병입 공장을 위해 더 깊은 층에 새로운 시추공을 뚫고 미네랄이 더 많이 함유된 물을 발견했다. 또한, 기존의 호텔이 파산 신청을 한 것을 1983년에 매입해서 1986년 스위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줌서(Peter Zumthor)에게 의뢰, 10년에 걸쳐 완성한 발스 테르메(Vals Therme; 목욕탕) 건축물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1996년 현대적인 스파 리조트 발스 테르메가 개장하면서 국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건축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맞이 했다.
이 스파 센터는 2㎞ 떨어진 곳에서 채굴된 규암으로 쌓아 올렸는데, 석판을 단순히 외장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석판을 겹겹이 쌓아 건축했기 때문에 4만 개의 석판이 사용됐고, 벽은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둘러싸고 있는 명물이 됐다. 새로운 스파 센터는 건축된 지 단 2년 만에 큰 화제가 돼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콘셉트의 스파 센터로 알려졌다.
발서(Valser) 수원지는 해발 1815m의 성 베드로와 성 바울 샘물로 명명됐으며, 스틸 워터는 성 바울 샘에서 취수한다. 해발 3121m의 피즈 아울산 정상에 쏟아진 비와 눈은 석회암, 백운석이 있는 지층에 스며 들어가 약 200∼250년 동안 세월 속에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자연정화돼 해발 1000m 산기슭 지하 100m에서 30℃로 솟아 나온다. 지하 터널로의 출입구에는 구리관을 통해 벽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네랄과 철분 함유량이 많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02년 코카콜라 그룹이 인수해 운영하면서 스위스의 명품 먹는샘물이 됐다.
순한 맛내는 발서 먹는샘물 스틸 워터
발서 먹는샘물 중 스틸 워터는 깊은 계곡 속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로 스위스를 대표하며, 유럽에서 TDS 224mg/L의 낮은 미네랄 함량 덕분에 특히, 순한 맛이 나며 이유식으로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서 천연 탄산수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페어링에 추천한다. 천연 탄산수로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벼운 라이트 워터의 대표적인 맛과 부드러운 탄산 기포가 끊임없이 솟아오른다. 물의 TDS가 균형감을 유지해 청량감이 뛰어난 단맛 그리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특히, 신장, 이뇨작용, 소화 촉진, 골다공증, 어린이 성장발육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다. 음식과 페어링은 탄산 함유량이 라이트 워터이므로 치즈 치킨 샐러드, 피자, 닭고기 요리, 퐁듀, 로스트비프 등에 어울린다.
사진 출처_ www.valse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