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과 함께하는 세계의 디저트] 에그 타르트, 포르투갈의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디저트
‘파스텔 드 나타’는 에그 타르트로 알려진 포르투갈 크림 페이스트리를 뜻하는 포르투갈어다. 파스텔 드 나타는 포르투갈의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디저트다. 바삭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을 가진 페이스트리와 크림의 넘치지 않는 단맛 때문에 파스텔 드 나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파스텔 드 나타는 현재 여러 가지 종류와 맛이 있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시나몬가루를 뿌려서 따뜻하게 나오는 가장 클래식한 맛을 좋아한다. 시나몬 가루가 아닌 넛맥 가루가 뿌려져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이는 영국식이다. 이 맛있는 페이스트리 디저트는 18세기, 리스본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산타마리아 드 벨렘이라는 지역구의 헤로니모스 수도원(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수녀원의 수녀들은 계란 흰자를 통해 그녀들의 린넨 옷에 풀을 먹이곤 했다. 속설에 따르면, 수녀원에서는 남은 노른자를 이용해 케이크나 페이스트리를 만들곤 했는데, 이 과정에서 파스텔 드 나타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수사, 수녀들의 대다수가 프랑스에서 공부했던 만큼 프랑스에서 제과기술을 배워 와서 만들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1820년 포르투갈에 자유주의 혁명의 바람이 불면서, 왕정
- 이경란 칼럼니스트
- 2019-05-30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