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이 17년 동안 쓴 칼럼을 모아 책을 펴냈다. 그가 처음에 생각한 제목은 ‘나는 포르셰를 사야 했다’였지만, 담당 편집자가 글 전반에 ‘낭만’이 관통하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김도훈이 직접 정우성을 인터뷰했을 때 들었던 답변이 제목으로 정해졌다. 물론 배우의 흔쾌한 동의하에.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해야죠.”라는 말이었다. 도시에 사는 이라면 누구든 김도훈의 글에 함께 냉소적인 웃음을 짓기도 하고, 때론 불편해졌다가, 정말이지 눈물이 핑 돌 때도 있을 거다. 어쨌든 책에서는 결국 신경질적인 도시를 견디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위로보다 낭만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과연 시닉(Cynic)일까, 아니면 로맨티스트일까. 호텔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다행히도, “그럼요, 좋아하죠.”라는 답변을 얻었다. 그래서 김도훈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호텔의 낭만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드디어 첫 책을 내셨어요.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는 벌써 4쇄가 나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텐데, 17년 동안 작업한 글을 하나의 단행본으로 엮어낸 감회가 어떠세요? 스스로를 많이 드러내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8월호 Hotel Tripper Interview의 주인공은 <허프포스트코리아>의 김도훈 편집장이다. 그는 최근 도시의 낭만을 담은 에세이집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를 출간하기도 했는데. 도시 여행자로서 건축, 패션,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엿볼 수 있다. 자주 베를린, 칸, 뉴욕 등지를 오가는 김도훈 편집장은 의외로 호텔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위해, 의식적으로 매번 다른 호텔을 찾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화예술의 최전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써온 그가 선택한 호텔들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8월호 지면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