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식품부(MAA)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제18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결선이 10월 2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날 결선에서는 파크 하얏트 부산의 박민욱 소믈리에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돼 한국 최고의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로서의 명예를 얻었다. 박민욱 소믈리에는 재작년에 열린 제16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3위를, 작년 제17회 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올해 영광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부터 4위는 최준선, 이정훈, 조재호 소믈리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결선 진출 소믈리에들은 지난 9월에 열린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상위 네 명의 소믈리에로 많은 이들이 응원하며 바라보는 공개 무대에 올라 각각 25분간의 시험을 치렀다. 결선장에서 참가자들은 △주어진 상황에 맞는 프로페셔널 서비스 △고객 응대 △와인과 스피리츠 블라인드 테이스팅 등 소믈리에로서의 자질과 테크닉을 겨뤘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1996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2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그 공신력을 지켜왔다. 매회 한국 최고의 프랑스 와인 전문가를 배출해내며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프랑스산 와인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와인 문화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이번 행사장에는 국내외 와인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랑스 보르도·아끼뗀 지역 소믈리에 협회(UDSF B.A) 명예 회장인 장 파스칼 포베르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국와인협회(KWA) 서한정 초대 회장, 한국소믈리에협회(KSA) 손성모 회장, 샤또 라피트 로칠드 한국 이민우 대표, WSA 와인아카데미 박수진 원장, 소펙사 한국, 중국, 아세안 오귀스땡 미소프 대표, 방송인이자 한불상공회의소(FKCCI) 이사로 활동 중인 이다도시, 최현태 와인 전문 기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결선이 종료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결선 진출자 5명뿐만 아니라, 어드바이저 부문 수상자, 그리고 ‘제8회 라피트 로칠드 스페셜 프라이즈’ 수상자에게도 시상이 이뤄졌다. 결선에 진출한 수상자 4명에게는 부상으로 프랑스 농식품부와 UDSF B.A(보르도·아끼뗀 소믈리에 협회)에서 발급하는 인정서가 수여 됐으며 내년에 출발하는 프랑스 와이너리 연수 기회를 얻었다. 또한, (주)안시와인에서 협찬하는 도멘 필리아트로 쏘뮈르 샹피니 2009 와인 한 병과 WSA 와인아카데미 바우처가 함께 증정됐다.
영예의 1위 소믈리에에게는 캐리어냉장에서 협찬하는 아르떼비노 와인셀러가 증정됐으며, 이번 대회 공식 워터인 프랑스 보르도 아바티 그랑 크뤼 워터 수입사인 와인앤푸드의 햄퍼세트도 수여되됐다. 1, 2위를 차지한 박민욱, 최준선 소믈리에는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오는 12월에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도멘 바롱 드 로칠드(라피트), 유로까브 프로페셔널, (주)안시와인, 아바티 그랑 크뤼 워터, WSA 와인아카데미, 마농와인, 메독와인협회(CVM), 부르고뉴와인협회(BIVB) 등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한층 더 풍성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