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자 2배 늘어난 카자흐스탄, "꼭 방문해야 하는 세 도시는"

2024.06.26 10:05:29

-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3만 5천 명…"2배 이상 증가"
- 정원의 2배 참가… 대통령 순방 이후 더욱 커진 관심
- 양국 관광업계의 첫 번째 뜨거운 만남… “지속적인 교류 약속”
-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자원, 문화 다양성 풍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지역, 관광 설명회에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Nurgali Arystanov) 카자흐스탄 주한대사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무비자 협정국으로, 직항으로 6시간 거리의 가까운 형제 국가”라며 환영의 인사에 이어 카자흐스탄의 높은 접근성과 여행지로서 카자흐스탄의 매력을 전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로 ‘황금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3대 도시를 꼽았다. 첫째 도시는 기하학적인 건축물들이 모여있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Astana), 둘째는 연중 만년설을 볼 수 있으며 미식, 예술, 전통의 수도로 불리는 알마티(Almaty), 마지막으로 실크로드의 유산이 집적된 투르키스탄(Turkistan)이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43개국이다. 한국인은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30일간 카자흐스탄에 체류할 수 있다. 또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바로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순방해 카자흐스탄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관광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3만 5천 명을 넘었는데 이는 2022년 대비 125.4% 성장한 수치며,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객 수 역시 약 1만 2천 명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항편 확대로 접근성도 쉬워졌다. 카자흐스탄 국적 항공사인 에어 아스타나가 지난 16일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운휴 중이던 '인천~아스타나' 직항 노선을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했으며, '인천~알마티' 노선은 주 7회 운항 중이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한국에서 지역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한국 파트너인 (주)뚜르드엠 박재아 대표는 “관광청에서 정한 정원이 50명이라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했는데, 실제 참가 인원은 100명에 가깝다.”며 "대통령 순방 직후 개최된 행사라 관심이 더욱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아이누라(Ainura Zhumatayeva)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 미흡한 점도 많았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놀랐다. 장소가 협소했지만 거의 전원이 끝까지 남아 발표를 경청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과 제티수(Zhetysu) 관광청은 여행지로서 카자흐스탄의 매력을 영상과 함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탑라인, 스카이웨이 등 6개의 현지 여행사들은 설명회에 참가한 50여 개의 한국 여행사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었다. 알마티를 대표하는 숙소로 해발 2200m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키장에 자리한 리조트인 침불락(Shymbulak) 리조트와 알마티 리츠칼튼 호텔이 참가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KATA) 권한대행 회장은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와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임원들과 환담을 나누며, 양국 관광산업의 본격적인 교류를 위해 내년 초 업무협정을 맺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자, 가장 큰 내륙국으로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5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육상 경계를 맞대고 있고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의 항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이란과도 가까이 이어진다.

 

구 소련의 공화국 중 하나였다가 1991년 독립했으며 원유, 가스, 텅스텐, 우라늄, 크롬 등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국가다. 또한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 스텝,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작지가 일본의 전체 면적과 맞먹을 정도로 커서 호주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식량 수출국으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130개에 가까운 다민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1,8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 위치상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카자흐 민족 특유의 외부 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관용성이 더해져 동서를 잇는 새로운 실크로드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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