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속에서 이야기 나누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 카페 문지리 535

2022.07.25 09:47:28

 


문지리 535 카페는 자유로를 타고 헤이리를 지나 임진각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위치했다. 야트막한 산을 배경으로 한 직사각형 모양의 현대적인 건물이다. 작년 8월 초에 오픈해 곧 1주년을 맞이한다. 월 4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이며, 자연 속에 또 다른 자연을 담은 곳이다.

 

카페의 전체 규모는 1000평 정도로, 실내는 3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 매장은 대형 야자수와 녹색의 열대 식물, 화려하게 꽃을 피운 화초들의 세상이다. 마치 식물원과 휴양지를 섞어 놓은 듯하다.

 

공간 내부는 전체적으로 하얀색의 세련된 이미지다. 지그재그식으로 구분된 각 층은 계단 중간에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하는 입체적인 구조이다. 천장 높이는 4.5~8m로 사람들이 북적여도 여유롭다. 모든 층은 각기 다른 컨셉트의 가구를 배치했다. 2층의 경우, 가구 색상은 블루와 그레이를 기본으로 하였고, 옐로와 오렌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3면의 투명한 통창은 외부 테라스와 연결되어 공간 미학을 돋보이게 한다.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3층의 창가 자리가 가장 인기 있다. 자리에 앉아서 통창 너머로 보는 외부 풍광은 압도적이다. 가깝게는 임진강변의 광활한 들판이, 멀리는 북한지역의 넓은 산하가 펼쳐져 있다. 

 

 

수백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온실이 완벽하게 유지되는 것은 문지리 535의 대표의 정성이다.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가 매일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고, 직접 식재도 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온실 바닥은 흙과 자갈로 채워 배수가 잘되게 설계했다.

 

한편 카페 영수증을 가져가면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이용료를 20% 할인해 준다. 승용차 3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주차 공간도 여유롭다. 봄이 오는 이즈음, 잠시 일상을 벗어나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날로 만들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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