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수의 세계음식여행] 깜란, 나트랑 in 베트남
베트남 인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나트랑 ‘동양의 진주’, ‘동양의 나폴리’ 등으로 불리는 나짱, 미국식 발음으로는 나트랑은 필자가 코로나19 전 하얏트 호텔 오픈닝 멤버로 둥지를 튼 곳이기도 해 더 애착이 간다. 나트랑의 첫 인상은 꽤나 강렬했다. 6km나 되는 초승달 모양의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왜 베트남인들이 이곳을 그토록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도전으로 나의 가슴은 떨렸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 까지는... 코로나19 이후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나트랑은, 지금은 전쟁으로 뜸하지만 특이하게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1978년부터 2002년까지 당시 소련과 지금의 러시아 해군이 베트남 나트랑 깜란 항구를 24년간 임대해 사용했기 때문이다. 60%에 가까운 러시아 관광객과 30%의 중국 관광객이 나트랑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9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덜 알려지고 베트남 관광지로는 다낭에 편중돼 있었는데 이후 나트랑 직항편이 생기면서 서서히 한국 관광객이 늘어났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관광객과 중국 관광객이 돌아오기 전이라 나트랑은 한국인 관광객과
- 전관수 칼럼니스트
- 2023-08-1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