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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토)

호텔&리조트

[Hotels in 1995] 1995년의 호텔 - 세계적인 체인 호텔, 호텔 리츠칼튼 서울

 

1991년 4월부터 2023년 5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86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지난 호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1995년에 오픈한 호텔 리츠칼튼 서울을 화제의 호텔로 꼽았다. 호텔 오픈부터, 드라마 ‘호텔’의 촬영까지. 다방면으로 회자됐던 호텔 리츠칼튼 서울 등 1995년, 호스피탈리티업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1995년의 호텔, 호텔 리츠칼튼 서울 

 

1995년 2월 호텔 리츠칼튼 서울 개관
강남 호텔업계 지각 변동


1995년 2월 24일 호텔 리츠칼튼 서울 전관 오픈 기념식이 마련됐다. 전 세계 통틀어 31번째,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탄생한 리츠칼튼 호텔로 당시 지상 17층, 지하 6층 규모, 47개의 스위트와 13개의 온돌, 총 402개의 객실로 강남 한복판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로열티는 총 매출의 3%. 아시아에서 홍콩에 이어 두 번째 오픈하는 리츠칼튼 브랜드 호텔로 관심이 집중됐다. 


호텔 리츠칼튼 서울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유 첫 번째는 바로 ‘리츠칼튼’이라는 브랜드 때문이다. 근대 호텔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자르 리츠(Cesar Ritz, 1850~1918)가 최초의 ‘최고급 호텔’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파리에 호텔 리츠를 세우면서 시작,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지는 소기해고 있다. 또 16세기 베르사이유 궁전의 생활양식을 응용해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내부장식과 분위기를 현대감각에 맞게 재현하고 있으며 외관의 품격과 내부의 격조, 정중한 직원들의 서비스가 어우러져 세계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였다. 


‘고객 절대만족’ 정신을 제 1의 경영철학으로 ‘저희는 신사, 숙녀 여러분을 모시는 신사, 숙녀들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내부 고객 만족에 대한 이야기로 매우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직원 공개 채용도 이례적인 방법으로 실시, 업계에 초미의 관심을 일으켰다. 입사 지원서를 제출한 인원만 5000여 명에 달하며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개채용 방식은 서류 전형없이 3단계 인터뷰만으로 직원 채용 여부를 결정, 연령, 성별에 대한 선입견 없이 피면접자의 능력과 정석에 중점을 둠으로써 직원 선발에 공정성과 객관성 등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이런 직원 채용 방식은 ‘탤런트 플러스 제도’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리츠칼튼 호텔에서 실시되고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 활용 후 이직율이 무료 40% 이상 감소, 타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 강남 지역 일대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호텔 리츠칼튼 서울. 이 호텔로 인해 럭셔리 호텔에 대한 시장 가능성을 바라보며 업계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호텔의 밝은 미래가 점쳐지기도 했다.   

 

 

 

세계의 체인호텔, 리츠칼튼
소유주 바뀌어도 리츠칼튼의 오랜 전통과 명성 지켜


2월 호텔 리츠칼튼 서울이 오픈하면서 리츠칼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는 ‘리츠칼튼’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뤘는데 본지 9월호 [세계의 체인 호텔] 지면에는 리츠칼튼 브랜드를 6p에 걸쳐 집중 조명하고 있다. 리츠칼튼은 여타 다른 유명 호텔체인에 비해 훨씬 늦게, 1983년에 체인화가 시작됐고 10년 후인 90년 대 초 전 세계에 30여 개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을 운영했으며 초기에는 미국에, 90년대 이후에는 유럽과 아시아로 그 세를 확장했다. 짧은 체인 경험과 호텔 경영의 노하우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체인 호텔 모두 세계적인 수준으로 퀄리티로 승부했다. 


리츠칼튼 호텔의 전신인 호텔 리츠 파리의 설립자, 세자르 리츠는 ‘집과 같은 편안함과 안락함, 그리고 개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세기를 목전에 둔 당시, 유명인들의 안식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10년 세자르 리츠는 미국 리츠 호텔을 개관했으며 이곳이 바로 후에 리츠칼튼 호텔로 재탄생하는 유서깊은 호텔이다. 


하지만 고객 숫자보다 많은 종업원들을 통해 고객 개개인에게 정성어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그의 경영방침이 경영압박을 초래, 1918년 사망 후 미국에 있는 리츠 호텔들 중 일부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세자르 리츠가 세운 리츠 호텔이 자금난으로 심각한 붕괴 위기를 맞게 되자 리츠 호텔과 칼튼 호텔을 합친 리츠칼튼 호텔이 에드워드 와이너에 의해 보스톤에 설립됐고 처칠, 케네디 등 정치가를 비롯, 왕족, 작가 등 유명인사들에게 여전히 편안한 장소로 각광 받았다. 1961년 에드워드 와이너 사망 후 리츠칼튼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면서 혼란기를 맞았지만 소유주가 누구이던 간에 리츠칼튼의 오랜 전통과 명성을 지켜가기 위해 이들은 나름대로 충실하며 퀄리티를 유지하고 명성을 이어갔다. 


1995년 서울에 오픈한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전원산업이 100% 투자하고 미국 리츠칼튼 호텔 본사에 100% 경영권을 일임했으며 10년의 계약기간으로 전반적인 기술, 용역을 제공받았다. 당시 리츠칼튼 호텔 社는 아시아 진출사업에 주력, 홍콩에 이어 95년 한국에 오픈하고 95년 말 싱가포르, 97년 일본 오사카 호텔을 앞두고 있었다.

(<호텔앤레스토랑> 1995년 9월호 [세계의 체인호텔] 리츠칼튼 中).

 

 

 

세계의 호텔, 호텔 리츠 파리
여전히 아이코닉한 호텔


<호텔앤레스토랑> 3월호에 호텔 리츠칼튼 서울 전관 개관 소식을 전한데 이어 4월호에는 리츠칼튼 호텔의 전신으로 세자르 리츠의 창업정신이 100여 년 동안 이어오며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호텔 리츠 파리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여기서 잠깐, 1850년에 스위스의 니더발트에서 출생한 세자르 리츠는 1878년에 루체른에 있는 그랜드 호텔의 매니저가 됐고, 1888년에 요리사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와 함께 바덴-바덴에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한다. 1889년부터 1897년까지는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의 매니저로 일하는 등 호텔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1896년에 프랑스 파리의 방돔광장 15번지에 있던 18세기에 지어진 맨션을 인수해 1898년 6월 1일 그 자리에 초호화 호텔 ‘호텔 리츠’를 개관했다. 


본지 기사에 따르면 이 호텔은 ‘미를 경험할 수 있는 함축적 순간을 위해 마련된 귀족적 공간’이라는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정통 프랑스 클래식인 루이 14세풍으로 설계된 건물이었다고 한다. 


호텔 리츠 파리에서는 호텔 역사상 최초로 전기조명과 전화기가 설치됐으며, 전등갓 커버, 욕실 커튼, 욕실용품 등을 사람이 아름다워 보이는 복숭아 색깔로 통일했다. 세자르 미츠는 1910년에 호텔을 뤼캄봉 38번지와 방돔광장 17번지까지 확장했으며 1912년에는 뤼캄봉과 방돔광장에 이르는 110m의 갤러리를 오픈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일했으며 1918년에 지병으로 사망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호텔의 일부가 부상병들을 수용하는 병원으로 사용됐고,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부터 1944년까지는 독일군 고위관리들에 의해서 점령당했다.


1979년 이집트 출신의 사업가 모하메드 알파예드와 그 일가가 리츠 파리를 인수했다. 알 파예드는 2억 5000만 달러를 투입, 1988년까지 9년에 걸쳐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했는데 호텔 리츠 파리는 클래식한 전통과 현대적 설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재탄생했으며 이 때 설치된 수영장은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큰 실내 수영장으로 손꼽힌다. 또한 여타 유명호텔과 뚜렷히 구분되는 3개의 부대업장이 있었는데 바로 고대 로마의 목욕문화를 현대 프랑스에 그대로 재현한 리츠 헬스클럽과 바와 벽난로가 있는 살롱, 레스토랑과 댄싱플로어를 갖춘 리츠클럽, 전통 프랑스 요리를 실기로만 가르치는 세계 최고의 조리학교, 리츠에스코피에 조리학교다. 에드워드 7세, 윈저공과 심프슨 부인, 찰리 채플린, 다이애나 왕세자비, 헤밍웨이,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등이 리츠 파리의 단골이었으며, 유명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1937년부터 37년간 이 호텔에 장기투숙했다.


세자르 리츠는 1906년 5월 24일에는 런던의 피카딜 150번지에 ‘리츠 호텔 런던’을 개관했다. 건축은 호텔 리츠 파리를 디자인한 프랑스 건축가 샤를 뮤즈와 런던 태생의 아서 데이비스, 스웨덴의 엔지니어 스펜 빌란더가 공동으로 맡았다. 세자르 리츠는 에드워드 7세로부터 ‘왕들의 호텔리어, 호텔리어의 왕’이란 칭호를 얻었다. 


한동안 브레이스웰-스미스 일가가 런던 리츠 호텔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1970년대 초에 트라팔가 하우스가, 1995년 10월에는 엘러만 투자회사의 데이비드와 프레데릭 바클레이가 호텔을 인수했다. 그 후 런던 리츠 호텔은 8년간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원래의 웅장한 모습으로 복구됐다. 1910년에는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호텔 리츠 마드리드’, 2003년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호텔스’가 호텔 리츠 마드리드를 인수했다. 한편 미국인 앨버트 켈러가 리츠 이름 사용권을 획득, 1927년에 보스턴에 리츠칼튼을 세웠으며 1983년에 윌리엄 존슨이, 1998년에 메리어트가 보스턴 리츠칼튼을 인수했다. 현재 파리, 런던, 마드리드에 있는 호텔만 ‘리츠’란 이름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지역에서는 리츠칼튼을 사용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미주유럽 호텔산업에서 호텔 리츠 리츠칼튼은 여전히 리츠칼튼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세계적인 호텔로 평가했다. 

 - 자료 출처_ <호텔앤레스토랑> 1995년 4월호, 두산 백과 

 

 

 

리츠칼튼 호텔에서 촬영한
MBC 드라마 ‘호텔’ 화제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호텔 개관과 동시에 MBC 드라마 ‘호텔’의 촬영 장소로 더욱 화제가 집중됐다. 드라마 ‘호텔’은 이름 그대로 호텔을 배경으로 상류층 가정의 사랑과 증오, 부를 향한 욕망과 음모, 배신을 소재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됐는데 당대 최대 인기 배우인 한석규와 이승연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호텔’ 이전에는 병원,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호텔’을 배경으로 한 호텔 전문 드라마가 없었는데 ‘호텔’이 처음으로 방영, 호텔업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의 배경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이미지의 호텔이 묘사됐는데 그 이미지와 리츠칼튼 호텔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당시 ‘호텔’ 방영 전 차인표, 신애라 주연의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애경백화점을, ‘종합병원’이 아주대학교를 배경으로 하며 큰 영향을 끼쳤는데 ‘호텔’이 방영된 후 배경이 된 호텔 리츠칼튼 서울 뿐 아니라 호텔업 종사자들의 인기도 같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컸던 것이다. 하지만 요리사, 웨이터를 비하하고, 호텔 경영층의 욕망과 음모, 증오를 소재로 해 호텔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묘사, 업계에 볼멘 소리가 높다고 본지에 소개되고 있다. 


드라마의 내용을 살펴보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노년생활을 즐기고 있는 임 회장(정욱)에게는 딸 정빈(배종옥), 장남 형빈(한석규) 그리고 그들의 이복동생인 경빈(이진우)이 있었는데 경영에는 자질도 관심도 없으면서 장남인 탓에 리치몬드 호텔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형빈의 마음은, 아버지의 신임을 받아 입사 5년 만에 초고속 승진으로 홍보담당 이사가 된 한수연(이승연)에게 쏠려있다. 두 사람의 약혼날짜가 잡힌 어느날 외국에서 호텔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빈이 귀국하고 수민의 가슴엔 주체할 수 없는 파문이 인다. 장차 형수와 시동생이 될  사이지만 수민과 경빈 둘 사이에는 아슬아슬한 감정이 서서히 증폭돼 가고 수민의 감정변화에 따라 초조하고 불쾌해진 형빈은 차츰 이성을 잃어버리고 난폭해진다. 경빈 역시 자신의 감정 정리를 하지 못한 채 수민의 주변을 서성거리다. 그럼에도 형빈과 수연의 결혼 준비가 진행되던 어느날 예기치 않게 지병이 악화된 수민의 엄마가 숨을 거두고 수민의 결혼식이 연기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매주 1~2위를 다퉜고 인기리에 막을 내렸는데 심양홍, 강남길, 조형기, 인기그룹 투투의 황혜영 등 막강한 조연들이 극 중 F&B팀으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선사하고 또 호텔업계 조리사들의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조리사가 화장실에 다녀와서 손도 씻지 않고 요리를 계속한다든지, 호텔맨들의 실질적인 애환을 다룬다거나 최소한의 호텔 실무를 바탕으로 해야 극의 현실감이 있을텐데 그런 것 없이 서비스업종의 호텔맨을 비하시켰다는 중론이 많아 급기야는 지배인협회에서 MBC측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호텔맨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그동안 호텔업을 비즈니스 장소나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총체적인 관광사업으로 보지 않고 불륜이나 호화향락업소로 보는 시선이 많아 그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반면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오픈 시보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매출이 두배 이상 띄는 홍보효과를 누렸다. 


호텔 리츠칼튼 서울의 인기와 함께 드라마 ‘호텔’로 주인공 한수민(이승연)이 홍보실장역을 맡으면서 호텔 홍보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당시 많은 사람들이 ‘호텔 홍보실’하면 ‘특급호텔의 화려한 공간과 세련된 분위기 그리고 미모의 커리어우먼’을 떠올렸다. 하지만 호텔 홍보실에서 일하는 이들에 따르면 호텔 홍보실은 화려하고 세련된 곳이 아닌, 호텔을 대표해 홍보전쟁을 치르는 곳으로 각종 팜플렛 제작, 행사지원, 매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온갖 잡다한 일까지 모두 홍보실의 몫이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홍보실의 가장 큰 업무가 영업전략을 위한 홍보와 호텔의 이미지 관리인데 이미지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홍보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홍보효과를 수치로 파악할 수 없어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불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창립 40주년 맞은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1995년 9월호에는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가 1995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제2 창업을 선언을 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1955년 10월 순수민간자본을 투입, 현대식 레스토랑과 최고급 숙박시설 등을 갖춘 금수장호텔이 설립됐으며 1963년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단행 객실수를 90개로 늘리고 88올림픽을 계기로 1989년 3월, 아코르그룹의 소피텔 인터내셔널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로 개명하고 국제적 수준의 호텔로 발돋움했다.


1995년 40주년을 맞아 프로젝트 9540팀을 구성,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변혁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 이 팀은 창의적 건의나 제언을 통해 건전한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토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각 조직의 분위기 쇄신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액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또한 당시 금수장이라는 이름은 호텔 지하에 위치한 극장식 한식당의 이름로 지어 자랑스러운 명맥을 이어 가겠다고도 전했다.  


그리고 2021년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지난 2022년 1월, ‘Re-born Ambassador’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055년 100년 기업, 헤리티지 호텔로서의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지금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과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413개의 객실을 객실 사이즈 확장과 시설확충으로 럭셔리급 269개 객실과 49개의 레지던스 객실을 신설했고 6개의 차별화된 레스토랑과 바 및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을 구비해 호텔을 찾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을 올 2월 본지 [신년 특집_ Vision 2023] 2023 전국 주요 5성 경영 전략 및 비전에서 소개하고 있다.  


본 지면에서 설립 후 67년이 된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앞으로 23년 후인 2055년 100년 기업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으며 ‘Re-born’, ‘Heritage, Old & New!’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새롭게 태어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아코르 그룹의 최상위 비스코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애니스 모어와 함께 새롭게 제시하는 라이프 스타일 레지던스 공간, 새로운 호텔 브랜드가 제시하는 최고의 음식, 루프톱 바와 파인다이닝의 세계와 더불어 다시 새롭게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후덕죽 중식 셰프, 호텔 신라에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까지


본지에 꾸준히 소식을 알리고 있는 후덕죽 중식 셰프의 반가운 젊은 시절 모습이 1995년 2월 호에 게재됐다. 


1979년 호텔 신라 개관 이후 중식당을 책임져온 후 셰프는 1977년 호텔 신라에 입사해 차장, 부장에 이어 1994년 이사대우가 됐다. 그는 중식조리사로서 26년 외길 인생을 걸어왔으며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중국 본토요리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인터뷰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의 조리문화가 인성교육은 뒤로 한 채 기술전수에만 신경을 쓴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는 “요리에 임하는 바른자세와 함께 조리기술을 배워간다면 조리업계를 이끌어갈 신세대 조리사의 길이 밝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후 셰프는 이후에도 국내 최초로 셰프로서 호텔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자 중국의 장 쩌민 전 국가주석을 비롯해 외국 명사들로부터 극찬받아온 국내 최고의 중식 요리 명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뛰어난 요리 실력은 물론, 훌륭한 인품을 겸비, 현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 중식 명장들을 제자로 배출해 낸 명실공히 최고의 대가로 손꼽혔다. 


그리고 2019년 후 셰프는 르 메르디앙 서울의 셰프 팔레트 중식 요리를 선보인데 이어 이곳에 본인의 이름을 딴 신규 중식당 ‘호우’를 오픈했었다. 그리고 지난해 1월에는 전면 리노베이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2층에 ‘귀한 손님이라는 의미를 담아 항상 모든 고객을 귀하고 소중히 모시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전통 중식 퀴진, ‘호빈’을 론칭, 오리지널 불도장과 다양한 중식 코스요리 등 광동식 보양요리를 선보였다. ‘호빈’에서는 ‘음식과 건강이 함께한다’는 ‘의식동원’의 철학을 담아 몸에 활기를 북돋아주는 최고의 식재료로 엄선해 만든 최고의 보양식을 후 셰프의 스타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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