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호텔과 특별한 경쟁력이 없다면 적정 지점 요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써미트호텔 서울의 남다른 무기는 무엇인가?
이동언 S&M팀장 호텔은 첫째도 환대, 둘째도 환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적절한 자질을 갖춘 직원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설을 지닌 호텔이라도 처음의 기본이 무너지면 더 이상 매력적인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없다. 호텔시설의 우수함은 몇 장의 사진으로 대체될 수 있지만 호텔리어의 호스피탤리티는 고객의 마음 속에 남기 때문에 잔잔한 배려의 서비스는 언제든지 호텔의 호화로운 시설을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호텔은 좀 더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웹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변화에 있어 다른 경쟁 호텔과 마찬가지로 시장상황에 맞춰 빠르게 고객 니즈를 파악, 대처하고 있지만, 다양한 고객을 만나려면 세일즈가 필요하며, 세일즈를 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어야 새로운 고객을 찾을 수 있다. 경쟁 호텔보다 좀 더 발로 뛰어 다양한 기업체 거래처를 확보, 꾸준히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적절한 마켓믹스를 통해 현재 중국 사드보복, 외국 정세 불안 속에서도 객실평균 단가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타 호텔들이 매출 실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호텔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희준 객실팀장 또한 여러 가지 세그먼트를 통해, 객실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우리 호텔의 경쟁력 상승의 주요인이다. 앞서 이 팀장이 말한 대로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유치한 크고 다양한 국제행사들이 다른 호텔과 비교해 경쟁력 상승요인이라고 보여 진다. 예를 들어 국제 스포츠 행사, 국제회의, 국제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내외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예약이 모든 호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 시기에 우리 호텔은 트립 어드바이저 랭킹이 150위 정도였다. 하지만 프론트 및 하우스키핑과 이 사항을 공유하고 우리 호텔의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 교육 및 모든 임직원들과의 규칙적인 미팅을 통해 개선한 결과,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 현재는 4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온라인 여행사에 남긴 고객의 이용후기를 공유하고 업무에 적용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호텔로 자리잡기 위해 직원들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도 궁금하다.
김희준 객실팀장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모든 일은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다. 호텔 또한 직원이 행복해고 내부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외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호텔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외국어 교육비 제공 등 복리후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회사의 이런 정책을 잘 활용해 처음에는 영어만 가능했었지만 지금은 일본어 2급, 중국어 4급 시험에 합격한 직원도 있고 또 호텔 서비스사에 합격한 직원도 있다.
황진원 총괄본부장 또 현재 국내 호텔업계가 겪고 있는 타격에 관련해 일부 호텔은 임대료를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도래해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그것으로 인해 이직률이 많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또 직원이 이직하면 낮은 점유율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안정화가 될 때까지 직원을 충원하지 않는 곳이 많다. 하지만 우리 호텔 대표는 ‘위기가 곧 기회’라며 정상적인 직원 충원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서비스 교육을 통해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한다. 이로 인해 우리 호텔 직원들은어려운 시기에 움츠리지 않고 더욱 미래를 보며 나아갈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명동 쪽에 2호점, 3호점을 낼 계획이 있어 이 또한 직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그래서 장기 근속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성범 S&M 지배인 현재 S&M팀에서 막내인데 주변 호텔들의 비슷한 나이대 지배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부 상황도 불안하지만 내부 상황 역시 그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우리 호텔은 동급 호텔과 비교했을 때 다수의 경쟁력으로 많은 행사를 유치해 왔고 올해도 가능하리라 본다. 또한 회사 경영층이 인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직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 이직이 다른 호텔보다 적을 수 밖에 없다.
서울시협 회원사로서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황진원 총괄본부장 서울시협 쪽에서는 회원사들에게 현재 사드피해 대응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 정책자금 지원책과 각 지역 별 관광설명회, 인센티브 및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호텔 또한 인센티브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러 정보들을 얻고 있다. 현재 시장 상황이 국제정세에 따라 급변하다보니,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만약 시장 다변화를 하지 않으면, 환경변화에 취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 관광 상품 개발과 안정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업무협약과 빠른 시일 내 사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 줬으면 좋겠다.
[TIP]
써미트호텔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써미트호텔 서울은 지상 9층, 지하 3층 규모로 욕조와 비데가 모두 설치된 190개의 룸, 조식부터 저녁 식사까지 제공되는 파인 트리 레스토랑, 유러피안 브런치와 다양한 유럽 티를 제공하는 로터스 커피숍 등의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개의 컨퍼런스 룸과 동대문 권역 내 최대 규모의 호텔 로비, 45인승 버스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은 볼룸있는 MICE를 유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