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2025 빕 구르망 77곳 선정...서울 58곳·부산 19곳

2025.02.20 09:19:19

 

미쉐린 가이드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 발간을 앞두고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 77곳을 발표했다. 서울 58곳, 부산 19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서울 10곳과 부산 4곳이 신규 진입했다.

 

이번 신규 선정 레스토랑에는 곰탕, 국밥, 냉면, 만두, 비빔밥 등 한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곰탕랩, 능동미나리, 니시무라멘 서울, 면서울, 미필담, 서교난면방, 서령, 알트에이, 옥돌현옥, 유한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백일평냉, 비비재, 정짓간, 한월관이 신규 선정됐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은 "한국에서 10여년간 활동하며 다채롭고 역동적인 한국 미식 문화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울은 전 세계 미식가들의 새로운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부산 역시 고유의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음식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다이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신규 선정 레스토랑 중 '곰탕랩'은 사골과 스지, 우족, 꼬리를 10시간 넘게 고아 만든 콜라겐 사골 곰탕이 시그니처다. '능동미나리'는 맑은 국물에 미나리의 알싸한 맛이 특징이며, '면서울'은 통밀과 녹두, 백태로 면을 뽑아 들기름면 등을 선뵌다. 이북식 손만둣국집 '미필담'은 황해도 출신 외할머니의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부산에서는 100일 한정 운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백일평냉'이 정식 매장을 열며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렸다. '비비재'는 전통 비빔밥에 제철 식재료를 독창적으로 조합한 메뉴를, '정짓간'은 부산식 돼지국밥을 24시간 운영하며 선보인다. '한월관'은 미경산 한우 암소만을 사용한 곰탕으로 선정됐다.

 

 

빕 구르망은 1인당 4만 5천 원 이하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레스토랑을 선정한다. 선정된 레스토랑 정보는 미쉐린 가이드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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