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Feature Hotel] 특급 호텔 대실, 진짜 안돼? -①에 이어서.. COMMENT 호텔 대실을 수익 모델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및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특급호텔 대실, 진짜 안 될까? 앞서 언급했듯, 설문조사를 통해 대실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보다, 이제 합당한 서비스로 인식하는 소비자들 및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설문조사 결과와 상이한 점은, 이번 지면에 기명으로 선뜻 인터뷰에 응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대실’이라는 단어 자체가 여전히 부끄럽고, 퇴폐적인 어떤 것으로 여겨져 이러한 주제를 공론화시키는 것 자체가 꺼려지는 듯하다. 한 호텔 업계 종사자는 “‘대실’이라는 단어만 다른 말로 대체하면 될 것 같다.”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실제로, 설문조사 주관식 문항에서 긍정적인답변을 제시한 내용에도 ‘대실’보다 ‘데이유즈’라는 단어를 선택해 사용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아직 국내 특급호텔에서 대실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메이드 인력 비용, 객실 회전율 등 고려할 사항도 많겠지만, 이는 다수 해외 특급호텔에서 적극적으로 데이유즈를 활용하는 사례를 보면 수익 모델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불륜, 밀회, 퇴폐, 유흥……‘대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단지 ‘방을 빌려준다.’는 뜻을 가진 단어일 뿐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사람들이 ‘대실’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조차 민망해하니, 이미지가 생명인 럭셔리 호텔에서 대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호텔 대실이 데이유즈(Day use)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제공되며 수익을 창출해내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공간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특급 호텔의 대실, 우리나라에서는 진짜 안 될까? 음흉함은 그저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 아닐까? 온갖 불명예를 뒤집어 쓴 단어, ‘대실’ ‘대실’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과거 대실은 불륜이 성행하는 여인숙이나 모텔을 비롯해 갖가지 부정적인 측면의 섹슈얼한 의미를 함의했다. 물론 지금이야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업 O2O 서비스 기업의 마케팅으로 대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대실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용했다고 쉽게 말하기 어렵고, 호텔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도 최후의 보루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대실’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