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서는 호주 와인의 다섯 번째 지역으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이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바로사 밸리가 속해있는 지역으로 프랑스의 보르도, 미국의 나파 밸리, 스페인의 빌바오지역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와인의 수도 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옛날 전 세계를 공포에 넣었던 필록세라의 침투도 이곳은 피해갔을 만큼 견고한 지역으로, 리버랜드 같은 내륙지역은 강렬하게 찌는 듯 한 더운 기후인데 반해 애들레이드 힐스지역 같은 해안가는 서늘함을 유지해 200여 개의 와인셀러가 이런 천연의 환경과 기후를 바탕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낮은 계곡지형에 위치한 바로사 밸리와 리버랜드가 위치한 약 600m의 고지대에 주로 모든 와이너리가 위치해 있으며, 호주를 대표하는 쉬라즈와 리슬링이 이곳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고 샤도네이, 세미용 등 풀바디한 스타일의 와인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이곳의 쉬라즈와인은 풀바디에 진한 색과 향을 띄고 있으며 짙은 보랏빛의 검붉은 과일향이나 초콜릿, 그리고 구운 유칼립투스와 민트향등의 다양한 향과 맛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역별로 그 특징을 알아보자면 가장 먼저 바로사존을 대표적인 예로 들
이번호에서는 호주의 가장 최남단에 위치한 섬인 태즈매니아의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태즈매니아는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호주에서도 가장 서늘하며 깨끗한 물과 자연을 토대로 와인이 생산되고 있는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태즈매니아 와인에 대해 테루아, 기후, 빈티지, 그리고 재배지역으로 나눠 알아보겠다. 첫째로 테루아는 현무암과 화성암으로 이뤄진 화산지형의 침천물들에 의해 생긴 진흙에서 깨끗하고 신선한 포도들이 재배돼 왔다. 그래서 호주 내에서 가장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두 번째 기후적인 측면에서 볼 때 남극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기후인데 이로 인해서 온화한 봄, 여름의 온도와 기후가 서늘한 가을, 겨울의 날씨와 조화를 이뤄 포도가 익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태즈매니아의 포도들이 자연스럽게 신맛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로는 빈티지를 들 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3월 중순에 포도가 재배된 후 50여 곳의 포도원에서 일제히 생산되기 시작해 소량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빈티지를 가진 와인들이 생산된다. 넷번째로 와인재배지역으로 피노누아와 소비뇽 블랑을 주로 생
지난 호의 퀸즈랜드주에 이어 이번에는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이 속해 있는 빅토리아주의 와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빅토리아는 호주에서 2번째로 작은 주로서 면적에 비해 개인적으로 운영되는 와이너리가 600여 개에 이를 만큼 그 어느 주보다도 많으며, 호주에서 가장 독특한 특징의 와인들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세기 후반 이주민들에 의한 포도재배가 시작됐으나 필록세라의 창궐로 인해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다가 1950년대가 지나서야 다시 포도재배가 활성화돼 지금의 세계적인 명성과 위치에 이르렀다. 그 시기와 맞물려 달콤하고 주정강화된 오크통에서 몇 년 동안 숙성된 쪼그라든 포도로 만든 와인이 출시되기 시작하게 된 것도 이와 시기를 같이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야라벨리로 대표되는 빅토리아는 수많은 와인생산지역이 있는데, 크게 여섯 구역으로 소개할 수 있다. 우선 본 고장인 독일만큼이나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리슬링이 생산되고 알코올을 혼합해 만들어진 보강포도주로 유명한 북서부지역, 알코올레벨 14%의 리치한 시라즈와인을 생산하는 Healthcote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랜시간 포도를 재배해온 Goulbum으로 유명한 센트럴 빅토리아, 네비올로와 바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