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호 교수의 명가의 와인] 스털링 빈야즈(Sterling Vineyards)
4월이 되니, 들꽃도 만발하고 비로소 봄이 온 것 같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지만, 그래도 산으로 들로 유원지로 놀러 나갈 수 있다. 유원지에 가면 필수적인 놀이 시설이 공중 전차나 케이블카다. 하늘에 붕~떠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생경스러움이 최고다. 자본주의의 본고장 미국에는 와이너리에도 이런 시설이 있다. 그래서, 공중 트램이 있는 와인 명가 스털링이 이 달의 와인 명가로 뽑혔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보석, 나파 밸리~! ‘1976년 파리의 심판’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나파 밸리(Napa Valley) 와인이다. 나파 밸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km 지점에 있는 좁은 밸리다. 남북으로 길이 45km, 평균 너비 5km 정도로 좁고 길다. 면적은 약 1만 8500ha며, 캘리포니아 전체 포도밭의 약 8%다. 캘리포니아 와인 총생산의 5%를 담당하나, 캘리포니아 와인 경제의 34%를 담당한다. 그만큼 고급 와인산지다. 양쪽이 산맥으로 막혀있는 나파 밸리는 태양이 내리쬐는 고온 건조한 낮과 서늘한 밤이 이어지는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포도는 천천히 골고루 잘 익게 된다. 나파 밸리 안에서도 미세 기후는
- 손진호 칼럼니스트
- 2019-04-1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