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Issue Book]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술 잡학사전'
요즘은 술 한 잔을 마셔도 이것저것 따질 게 많다. 시중에 유통되는 맥주만 해도 수십 종이 넘으며 매년 외국의 새로운 맥주가 소개된다. 게다가 수제 맥주까지 유행하면서 다양한 맥주의 양조법에 따라 입에 맞는 술을 찾아 마시는 일만 해도 꽤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와인은 또 어떤가. ‘고기 요리에는 레드 와인, 해산물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과 같은 기본 상식만으로는 레스토랑의 수십 쪽이 넘는 와인 리스트를 보는 순간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난감할 수 있다. 와인 리스트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사케 리스트를 확인하면서 또 한 번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이제 문제없다. 술을 즐기며 마시는 것을 돕기 위한 책이 나왔다. 호주의 주류전문 교육기관인 험블 텀블러(The Humble Tumbler)를 이끌고 있는 이 책의 저자 클레어 버더(Clare Burder)는 험블 텀블러를 운영하며 신문에 술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써왔으며, 에미넌스 와인(Eminence Wines)이라는 라벨을 내걸고 가족과 함께 와인농장도 경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술에 대한 글을 쓰고, 사람들을 교육하고 직접 와인을 제조한 경험이 <술 잡학사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