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에 휴식을 주는 '멍 때리기'가 새로운 힐링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지자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짜증과 분노를 일컫는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까지 등장하며 심리적 안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상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 신체 활동, 음악 감상, 명상 등 정신적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며 마음 방역까지 챙길 수 있는 '멍 때리기' 호텔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바다멍', 소리에 집중하는 '소리멍', 숲콕 트렌드에 힘입은 '숲멍' 등 취향에 따라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호캉스가 대세다. 실제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지난달 17일 선착순 한정 판매로 출시한 '오션테라스 뮤직 저니' 패키지가 첫 주 전량 예약이 마감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바다멍'을 경험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해운대 오션뷰를 갖춘 오션 테라스룸에 블루투스 발뮤다 스피커를 대여할 수 있다. 탁 트인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5성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패키지 '웰니스 포레스트(Wellness Forest)'를 선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웰니스 포레스트는 다양한 헬스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패키지다. 웰니스 포레스트는 슈페리어 룸(1박), 조식과 석식, 티컬렉티브 이용권, 스파, 사우나 혜택, 그리고 인요가, 싱잉볼 등 특색 넘치는 명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박2일(토~일)로 이뤄진 이 패키지의 가격은 82만 원(2인 기준). 1인 기준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1월 4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1월 16~17일 처음 이뤄진다. 인요가와 싱잉볼은 요가·명상 전문 '라이프 앤 모어'의 공인 강사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전문가가 직접 동작을 선보이기 때문에 요가를 처음 접한 사람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소규모 클래스를 통해 세심하게 고객들을 관리한다. 1일차 첫 프로그램 인요가는 1시간 20분 동안 깊은 호흡을 통해 건강한 활기를 불어넣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천연 화장품으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