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호주] 빅토리아주의 와인
지난 호의 퀸즈랜드주에 이어 이번에는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이 속해 있는 빅토리아주의 와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빅토리아는 호주에서 2번째로 작은 주로서 면적에 비해 개인적으로 운영되는 와이너리가 600여 개에 이를 만큼 그 어느 주보다도 많으며, 호주에서 가장 독특한 특징의 와인들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세기 후반 이주민들에 의한 포도재배가 시작됐으나 필록세라의 창궐로 인해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다가 1950년대가 지나서야 다시 포도재배가 활성화돼 지금의 세계적인 명성과 위치에 이르렀다. 그 시기와 맞물려 달콤하고 주정강화된 오크통에서 몇 년 동안 숙성된 쪼그라든 포도로 만든 와인이 출시되기 시작하게 된 것도 이와 시기를 같이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야라벨리로 대표되는 빅토리아는 수많은 와인생산지역이 있는데, 크게 여섯 구역으로 소개할 수 있다. 우선 본 고장인 독일만큼이나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리슬링이 생산되고 알코올을 혼합해 만들어진 보강포도주로 유명한 북서부지역, 알코올레벨 14%의 리치한 시라즈와인을 생산하는 Healthcote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랜시간 포도를 재배해온 Goulbum으로 유명한 센트럴 빅토리아, 네비올로와 바베
- 이용승 칼럼니스트
- 2018-02-13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