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는 많은 먹는샘물이 있는데 그중 이탈리아의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거의 모든 대형 슈퍼마켓에서 피우지 먹는샘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피우지 먹는샘물은 이탈리아 역사 속에 널리 알려져 있고 다양한 치료 성분의 미네랄로 유명세를 치렀다. 또한 주빌리 2000(Jubilee 2000: 1996~2000년 진행된 빈곤 국가의 채무 탕감하는 국제적인 운동)의 공식 워터로 많이 알려졌다. 피우지(Acqua di Fiuggi)는 이탈리아 중부 로마에서 멀지 않은 남동쪽 언덕에 있는 라지오(Lazio)주 프로시노네(Frosinone)의 중세의 작은 마을로 14세기부터 아름다운 산과 온천물로 유명했다. 14세기에 로마 교황 보니파스 8세(Boniface VIII, 1235~1303)가 신장 결석으로 고생할 때 피우지 지역에서 샘솟는 물로 신장 결석을 완치하고, 매일 피우지의 샘물을 마시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피우지’로 불렸다. 교황 보니파스 8세가 로마 바티칸 교황청으로 피우지 샘물을 수송했다는 187개의 명령서가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교황 비오 10세부터 지오반니 졸라타 총리, 베네데토 크로제 철학자, 알치데데 가스페리 정치인까지 피우지 샘물을 마시고 건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샘물은 산 좋고, 물 좋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자연적으로 솟아 나오는 샘물 중 몸에 좋다고 알려진 많은 약수도 강원도에 있다. 대표적으로 평창은 강원도 태백산맥의 중앙에 있으며, 평균 해발 600m 이상의 산간지대에 있다.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먹는샘물 중에 유명한 물은 ‘강원 평창수’다, 강원 평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강원도 평창군 진조리 222번지 해발 640m에 있는 홍정산에서 취수한다.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피겨여왕 김연아가 7년 연속 모델로 광고 활동하면서 브랜드파워가 커져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봤다. 특히, 2018년 겨울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때 공식 먹는샘물로 선정돼 전 세계의 선수들이 평창수를 마셨다. 강원 평창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패키지를 새롭게 변신했다. 강원 평창수의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매끈한 모양으로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먹는샘물로 손색이 없도록 그립감을 높이고,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한 손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활동성을 강조했다. 또한, 깨끗하고 청
우리나라가 무더운 여름철일 때 남반부에 위치해 있는 호주에 가면 견디기 좋을 만큼의 늦가을 같은 겨울철을 맞이할 수 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륙(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통째로 차지하는 나라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한편 호주를 여행할 때 호주 국적기 콴타스(Qantas) 항공기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타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클라우드 주스(Cloud Juice)다. 생각 없이 ‘구름 주스’라고 받아 마시면 ‘주스 맛이 왜 이렇지?’하는 반응이 나오는 물이다. 클라우드, 구름 주스라 명명한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름철 항상 내리는 수분 덩어리의 비는 지구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서 관측되는 것이다. 따라서 비는 만물의 생명수이면서 천상수(天上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산업화로 인해 90종류의 오염 물질이 섞인 빗물에 노출되기 때문에 빗속 순수한 물을 내려 마시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피해 다닌다. 하지만 조선 중기의 의관·의학자인 허준(許浚,1539년~1615년)이 집대성한 동의보감에는 겨울철 ‘납일(臘日, 동지로부터 셋째 말일)’에 내린 ‘납설수’는 만병통치약이며, 정월에 내린 ‘춘우수(春雨水)’는 귀한 빗물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