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767년 보스톤의 잭슨 온천이 병치유의 기적을 보이면서 시작된 먹는 샘물이 패션을 주도하는 먹는 샘물로 진화했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서 프리미엄 먹는 샘물 마할로(Mahalo), 코나 딥(Kona Deep), 마운틴 밸리 스프링(Mountain Valley Spring)을 쉽게 만날 수는 있지만 블링 H2O(Bling H2O)는 그렇지 않다. 게다가 미국 내에서 히트 잡지인 <Forbes>에 연중으로 ‘가장 비싼 가격의 품목’을 뽑은 목록에 블링 H2O가 선정될 정도로 비싸다. 2005년에 설립된 블링 H20의 기업사명은 ‘우리의 절묘한 취향에 맞는 절묘한 얼굴을 가진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특별한 소비자를 위한 물로 각인시키고 있다. 먹는 샘물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블링 H2O Crystal’은 브랜드가 단순한 지역명이 아닌, 만들어진 새로운 브랜드다. 할리우드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케빈 G. 보이드(Kevin G. Boyd)가 제작해서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먹는 샘물 병을 패션 액세서리로 생각하고 휴대하고 다니는데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반도에 있는 정열의 나라, 돈키호테의 전설이 있는 스페인은 최근 가성비가 좋은 와인 생산으로 새로운 와인 르네상스를 열었다.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스페인은 1인당 먹는 샘물 섭취량이 세계 4위인 물 소비 국가로 특히 국민 95% 이상이 탄산수보다는 스틸 워터를 선호한다. 그러나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서 프리미엄 탄산수 비쉬 카탈란(Vichy Catalan)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스페인 게로나(Gerona)의 칼데스 데 말라벨라(Caldas de Malavella) 마을 온천에서 샘솟는 천연 탄산수, 비쉬 카탈란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40%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세계 50개국으로 수출된다. 비쉬 카탈란은 로마 시대부터 유명한 온천으로 알려져 왔으며, 그 유적이 남아있다. 1870년에 자연요법 의사인 푸레스트 이 로카(Furest y Roca) 박사는 비쉬 카탈란 온천물로 소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아픈 소가 비쉬 카탈란 온천물을 마시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보고 물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수치 의사(물로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를 지망하는 학생이 비쉬 카탈란 온천물을
대도시를 중심으로 와인문화가 꽃 피우고, 캥거루가 노니는 천혜의 청정한 자연이 숨 쉬는 나라, 누구나 한 번 여행하고 싶은 호주. 그런 호주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에 자연 그대로를 담은 알칼리성 먹는 샘물 ‘알카라이프(Askalife)’가 있다. 블루 마운틴의 아름다운 풍광은 세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돼 영구적으로 자연보호와 보존을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통해 수행되고 있다. 특히 울창한 숲속에는 유칼리나무의 숲에서 내뿜은 수액에 강한 햇빛이 반사, 푸른빛을 발해 나타나는 ‘블루 마운틴’은 야생동물, 캥거루 등의 천국이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수원지가 있어 깨끗하고 순수한 물을 취수하고 있다. 이곳은 꾸불꾸불한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아 자가 발전기를 이용해 취수한다. 블루 마운틴은 호주의 수도 시드니 서쪽으로 100㎞에 위치하고 있어 자동차로 약 1시간 반 거리를 비포장도로로 가야하며, 산악 지역 내에는 가파른 계곡과 아름다운 폭포를 감상하면서 마음의 치유가 가능한 명산이라 최근에 많은 관광객이 찾기도 한다. 1940년 이 지역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온 농부 ‘리차드 악크(Richard Oack)’
금년의 여름은 유난히도 체감온도가 40℃ 이상을 웃도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먹는 샘물의 수요도 가히 폭발적이다. 한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내 갈증은 물론 산소 운반과 노폐물 배출 등을 돕는 먹는 샘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청량감이 뛰어나고 TDS가 낮은 연수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이에 국내에서는 ‘삼다수’와 ‘백산수’가 시장 점유율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호에서는 ‘삼다수’를 소개했으므로 이번 호에는 ‘백산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길림성에서 자동차로 6시간 정도 가면 안도현(安圖縣) 이도백하진(二道白河鎭)이 모습을 드러낸다. 송화강 상류에 위치한 이도백하진은 영산 백두산(중국 장백산)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면서 입구부터 산 정상까지 ‘백산수’ 광고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백산수’는 중국인들도 즐겨 마시는 먹는샘물이다. 농심은 1997년부터 제주개발공사와 협약 하에 ‘삼다수’ 판매대행을 했으나 2012년 계약이 완료된 시점에 독자적 생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지리산, 울릉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수원지를 물색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프랑스, 미국 하와이도 조사했다. 그 결과 중국 길림성의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