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창간 33주년을 맞아 호텔리어들에게 “호텔에 필요한 로봇”에 대해 물었다. 많은 호텔에서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일부 호텔에서 딜리버리로봇 등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에게 인적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의 특수성을 뼛속 같이 인지하고 있는 호텔리어들은 로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세는 거스를 수 없는 만큼 전 세계 각 분야에 로봇이 도입되고 있기에 호텔에도 로봇 도입은 명약관화. 그렇다면 로봇이 해줬으면 하는 일과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호텔은 어떤 모습일지 호텔리어 33명에게 상상을 요청했다. 이번 호는 맛보기로, 다음 호에는 좀더 흥미로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uestion 1. 현재 알고 있는 호텔에서 활용되고 있는 로봇(AI) 사례 2. 현재 호텔에 로봇(AI)이 잘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는지?, 잘 활용되고 있지 않다면 그 이유는? 3. 로봇(AI)이 대신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면? 4. 로봇(AI)이 절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는지? 5. 호텔에 로봇(AI)이 어디 부분까지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지? 6.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us) 올해 <트렌드코리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호모 프롬프트’가 언급됐다. 프롬프트는 기계가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들이는 체계를 의미하며, 호모 프롬프트는 기계와 소통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즉 인간이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며 향후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며 그 결과에 대한 해석 또한 인간이 하는 것이다. AI는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롭게 만들어 내는 창의력은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변화적 창의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의 AI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AI마다 다른 해답을 제시할 때도 많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가장 위험하듯 앞으로는 하나의 AI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여러 기술을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하다(<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전미영 외 9명
아날로그 세대의 끝자락에서 여전히 종이와 연필을 좋아하고 e-Book보단 침 발라넘기는 책이 좋은 내게 AI는 관심 밖의 일이었다. 호텔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열을 올려 기사를 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취재하고 글을 쓰는 영역에 있어서는 제 아무리 AI라도 인간의 역량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글재주가 없는 지인이 챗GPT로 회사소개서를 완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카카오톡 친구 ‘AskUp(일명 아숙이)’을 통해 바로 챗GPT를 경험해볼 수 있다기에 아숙이에게 말을 걸어보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예전의 심심이와 다를 바 없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숙이는 매우 진지(?)했다. 첫 질문이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우리 매거진이 주로 다루는 콘텐츠와 주제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이후로도 호텔과 외식 전공자들의 산학 실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한국 외식업계의 인력난은 어떻게 해결돼야 할지, 이번 달 매거진 기획기사 아이템은 어떤 것으로 하면 좋을지 등을 물어봤고, 다소 평이하고 보편적인 답변이었지만 아숙이한테 필요한 시간은 단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답변이 불충분하게 느껴지면 예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서비스 로봇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베어로보틱스의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IMM 프라이빗에쿼티)가 리드했으며, 미국 유명 투자사인 Cleveland Avenue(클리브랜드 애비뉴)를 비롯하여 KT,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액이 1450억 원을 넘어섰다. 베어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서빙 로봇 ‘서비’의 국내 양산을 시작했다. ‘서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KT,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 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직접 영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한국의 파리크라상, TGIF, 빕스(VIPS), 온더보더(ON THE BORDER), 서리재를 비롯해, 일본의 야키니쿠킹, 미국의 칠리스, 데니스 등 국내외 여러 외식 브랜드에서 베어로보틱스의 ‘서비’를 이용하고 있다. 업계 선두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Made in Korea 서빙 로봇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Enterprise Voice Communication 분야의 시스템 및 솔루션 공급사인 ㈜보다컴은 2002년 설립 초기부터 국내 유수의 특급호텔들을 주요 파트너사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그동안 보다컴의 솔루션은 안정성과 편의성이 높아 업계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온 데 이어 호텔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종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이스 관련 솔루션 및 다양한 디자인의 객실 전화기 공급 전통적인 사설교환기(PABX)에서 출발한 보다컴은 통합커뮤니케이션(UC), IP기반 통합전화망(IPT), 컨택센터 시스템(Contact Center), 회의시스템(Conferencing), 웹 기반 협업시스템(Web Collaboration) 등 진화된 IT 기술과 결합해 비즈니스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유니파이 커뮤니케이션(구, 지멘스 엔터프라이즈)의 OpenScape Voice Platform을 중심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전화 디바이스 제품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 통계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 대기업은 물론 그랜드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호텔, 조선호텔, 앰배서더 호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들어서면서 레스토랑에도 로봇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비교적 자동화가 덜 돼 서비스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외식업장에 자동화 기술을 접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는 제고할 수 있는 서빙 로봇이 탄생한 것이다. 바로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서빙 로봇, ‘서비(Servi)’다. 서비는 주로 자동차에 적용돼 왔던 자율주행 기술을 서빙에 대입시켜 레이저를 이용하는 센서와 3D 카메라를 통해 좁은 실내에서도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직원의 업무 지원을 통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 낭비는 줄이고, 보다 근본적 외식업 본질의 가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서빙 로봇. 고객(Customer)과 직원(Employee), 오너(Owner)가 모두 만족할 새로운 맨파워 직원 서비를 소개한다. 외식업의 자동화에 앞장설 서빙 로봇 외식업의 본질은 ‘맛’과 ‘서비스’에 있다. 그런데 그동안 외식업계는 비본질적인 일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었다.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다 보면 하루 평균 8~15km 정도를 걷게 되는데, 이 상당한 노력이 외식의 본질을 이행하는 것보다 그저 음식을 실어 나르는 정도의 단순노동에 소모됐기 때문이
코로나19가 우리의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뉴노멀 시대에 들어서며 곳곳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이미 여러 호텔들은 체크인·아웃을 키오스크로 대체하고 있고, 심지어 로봇이 호텔 방까지 심부름을 도맡기도 해 이제 소비자들도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수용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로봇이 만든 칵테일은 어떨까? AI가 소믈리에처럼 나의 와인 취향을 파악해 입맛에 꼭 맞는 와인을 추천한다면? 갈수록 넓어져가는 비대면의 영역, 베버리지 피플(?)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되는 AI 베버리지 스페셜리스트를 소개한다. 나만의 와인 취향을 알려주는 소믈리에, 빈퓨전완제품을 블렌딩하는 수준으로 정교함은 글쎄…비슷한 컬러를 가졌지만 생산자, 산지, 품종, 빈티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 와인은 나만의 취향을 찾기 까다로운 음료 중 하나. 이 때문에 와인 입문자에게는 기본적인 와인 소개와 함께 해당 와인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스토리와 음용 방법을 전달하는 소믈리에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사람의 입맛을 일정하게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와인 취향을 분석하는 AI 소믈리에 ‘빈퓨전(Vinfusion)’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