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올여름에도 ‘국내 휴가’ 트렌드가 이어지며 보다 이색적인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로컬 테마 여행’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이 가운데 문화유산과 미식은 물론 황리단길, 불리단길 등 MZ세대 핫플레이스를 갖춘 경주가 ‘로컬 여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천년고도의 유산 불국사와 석굴암에 최근 공개된 쪽샘 44호분 유적까지 역사 탐방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부터 토함산의 수려한 자연 경관, 각종 특산물, 엔터테인먼트 등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실제로 한국관광데이터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경주 지역 외부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은 “경주는 역사부터 미식까지 다양한 지역 테마를 갖춰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각종 카페와 체험형 관광시설로 불리단길이 주목받으며 접근성이 높은 코오롱호텔을 찾는 고객들도 지난 5월 기준 전년 대비 50%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주 지역 호텔과 리조트, 주요 여행사에서도 다가올 성수기를 맞아 전통 액티비티부터 풍성한 먹거리
예전 칼럼에서 ‘구 현대호텔 경주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전면 리모델링 공사가 들어간 지 11개월만인 올해 4월 말 드디어 그랜드 오픈했다. 현대호텔은 전통적인 5성급 호텔로 30여 년의 운영을 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건축물이 노화된 만큼, 이번 리포지셔닝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큰 변화를 이끌었다. 일반적으로 특급호텔은 외국 비즈니스나 관광객 수요를 메인으로 잡고 내국인들의 경우 특별한 날만 이용한다는 보편적인 인식은 점진적으로 변화, 최근에는 가족 단위 레저 및 휴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내·외관의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호텔의 포지셔닝(Positioning)을 기존 전통 5성급 호텔에서 가족형 레저 호텔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해 이에 맞게 대대적인 부대시설 프로그램 변경이 진행됐다. 호텔 F&B의 재구성 흔히 특급호텔의 꽃으로 F&B를 꼽곤 한다. 일반 비즈니스호텔에 비해 많은 개수의 F&B를 보유해야만 5성급 호텔의 타이틀을 달 수 있고, 브랜드의 이미지 관리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라한셀렉트 경주 역시 리모델링 전까지는 뷔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