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평화롭고 나른한 도시 대전에 전에 없었던 핫플레이스가 두 곳이나 오픈했다. 규모 면에서나 콘텐츠 면에서나 지금까지 대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백화점과 호텔이 등장한 것이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와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대전컨벤션센터가 위치한 유성구에 자리잡아 MICE 고객을 겨냥하는 한편, 지역 랜드마크로서 대전시 문화 관광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대전은 ‘노잼 도시’ 3대장 중 첫째를 맡고 있을 정도로 관광지로서 지역적 매력이 뚜렷하지 않은 곳이었다. 성심당 외에 갈 곳이 없다는 대전인데, 알고 보면 과학과 문화의 요충지이자, 산수의 아름다움을 겸비해 흔히 관광지에서 보지 못했던 콘텐츠와 힐링 명소에서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MICE의 기회까지 있는 도시, 대전. 다소 아리송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유잼의 대전에서 호텔과 관광의 현재와 미래는 어떨까? 국토, 과학, 군사, 벤처기업의 요충지 충청도 중남부에 자리한 대전은 충청권 제1의 도시로 중부지방과 영남,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다. 지리적 특성상 전국 어디든 자동차나 철도로 2~3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해 대한민국에서 철도로 가장 많은 수혜를 본
지난 12월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대전 방문의 해’의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해 2019 대전 방문의 해의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국내 5대 광역시임에도 불구, 그동안 관광 불모지로 여겨졌던 대전. 민선 7기 출범과의 시너지로 어떻게 새로운 관광 도시 대전으로 재탄생하게 될까? 관광황무지, 대전광역시? ‘대전’하면 떠오르는 것, 대덕특구, 카이스트, 뿌리공원, 유성온천. 몇 가지가 생각나긴 하지만 딱히 관광지로서의 대전의 매력을 아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보인다. 실제로 「대전권 관광시장 및 행태조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전하면 떠오르는 도시 이미지’에 대해 과학 중심지 55.6%, 교통 중심지 36%, 행정중심지 25.5%로 관광과 관련된 문화중심지의 이미지는 16.5%에 불과, 일부 대전 시민조차도 “대전에는 갈 곳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대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외 문산, 예술의 전당, 한밭수목원, 관사촌, 시민천문대 등 다양한 인문·자연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 도시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