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선의 Hospitality Management in Japan] 고가대로 아래의 호텔, UNDER RAILWAY HOTEL AKIHABARA
차나 전철이 다니는 고가도로의 아래 공간이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더럽고, 어둡고, 위험한 이미지 외에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철로가 다니는 고가도로가 유난히 많은데, 이 고가도로 아래에 노숙자들이 모여 들면서 지저분하고 접근하기 힘든 공간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일본의 철도회사 ‘JR히가시닛폰’이 이와 같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공간을 탈바꿈시키는 재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JR히가시닛폰은 자회사인 JR히가시 도시개발 회사를 통해 2010년부터 도쿄의 중심을 관통하는 아키하바라와 오카치마치 사이 구간의 개발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콘셉트는 ‘산책하고 싶은 고가대로 아래’다. 고가대로 아래의 핫플레이스 이 콘셉트를 실현하기 위해 JR히가시닛폰은 전철이 다니는 고가대로 아래를 사람들의 생기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탄생시키기로 했고, 이를 위해 ‘모노즈쿠리(제품만들기)’를 테마로 한 상점가를 만드는 프로젝트 ‘2k540’를 진행했다. 전자제품이나 애니메이션, 게임과 관련한 오타쿠의 성지라는 이미지를 가진 아키하바라에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디자인과
- 전복선 칼럼니스트
- 2022-01-20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