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의 Coffee Break] Barsegliere, 작은 마을 주민들의 유일한 사랑방이 돼 준 카페
Prologue # 8월의 이탈리아는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텅 빈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특히나 한국의 광복절인 8월 15인은 이탈리아의 최고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페라고스토(Ferragosto)입니다! 이날은 이탈리아에서는 ‘성모승천일(로마 카톨릭 교회가 성모 마리아의 죄 없는 영혼과 타락하지 않은 육체가, 하늘로 실제 승천한 것으로 가정하고, 의무적 축일로 기념할 것을 교리로 정한 날)’인데, 원래의 기원은 기원전 로마 신을 섬기던 풍습에서 라틴어로 Feriae Augusti라고 합니다. 과거 로마시대 때 아우구스토 황제가 만들었던 8월의 축제가 역사가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8월 내내 축제인 시절도 있었다고 하네요. Scene 1 # 카톨릭의 본산 이탈리아인지라 성모승천일로 지정된 이들의 풍습은 가장 큰 명절로 현재까지 지켜지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이 된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문득 어젯밤 이탈리아 친구들과 나눈 터키인의 민족 대이동 이야기가 오버랩 됩니다. 이탈리아인 친구인 마르코와 그의 아내 사리나, 프란체스코와 그의 베트남 아내와 고크, 그리고 저까지 다섯이 함께 즐거운 식사를 나누고 토스카나의 전경이 보이는 야
- 전용 칼럼니스트
- 2019-09-0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