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Networks] 춘천 · 강릉 · 속초,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 평가 달성

2025.02.22 08:31:36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체부 산하 기타공공기관)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와 151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지수 1등급 기초지자체는 총 6곳 중 강원특별자치도의 춘천시, 강릉시, 속초시 3곳이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1등급 지역들은 관광객과 지출액이 증가했고, 관광 기반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춘천시의 경우 레고랜드 개장, 감자 빵 인기 등이 처음으로 종합지수 1등급 평가를 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속초시의 경우 관광인프라(숙박·음식·쇼핑 등)와 관광객(관광객 수·지출액) 지수가 높게 나타난 지역으로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는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5회 연속 종합 1등급을 달성했다.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 지표체계를 살펴보면 관광수용력지수의 경우 관광자원분포 부문에서 △자연생태자원(산림 관광자원 수, 해양 관광자원 수) △역사문화자원(문화재 수, 박물관·미술관 수) △관광(단)지(관광(단)지 수, 관광특구 수) △관광시설(관광이용시설 수) △관광축제(관광축제 개최 일수, 스포츠 이벤트 개최 일수, 국제회의 개최 일수)를, 관광인프라 부문에서 △숙박(관광숙박업 객실 수, 일반숙박업 객실 수) △안내(관광안내소 수(디지털 포함), 관광안내인력 활동 일수) △음식·쇼핑(모범음식점 수, 맛집 인증 업체 수, 편의점 수, 대규모 점포 수) △교통(시티투어버스 운행 횟수, 광역 교통 인프라 수, 렌터카 업체 수) △안전(5대 범죄 발생률, 의료기관 인력 수)을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광소비력지수의 경우, 관광객 부문에서 △관광객 수(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 주요 관광지 검색 증가율) △관광만족도 △관광지출액을, 관광산업 부문에서 △핵심산업(관광사업체 비율, 관광숙박업 객실이용률) △연관산업(관광마을 매출액, 관광지원서비스업체 수, 지역 특화 업체 수)을 잣대로 삼았다.

 


한편 관광정책역량지수는 관광정책환경 부문에서 △관광정책사업(관광자원 개발사업 건수, 지역관광자원 개발사업 건수) △관광예산(재정자립도, 관광예산 비율)을, 인적역량 부문에서 △정책인력(관광 공무원 비율, 지역관광 추진조직 직원 수) △관광교육(공무원 관광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수, 관광종사원 교육프로그램 지출액)을, 지역홍보 부문에서 △홍보정책(관광홍보행사 참여 건수) △매체홍보(관광 관련 보도자료 건수, 추천 관광지 건수) 등을 실증적 정량화의 근거로 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1~2개 이상과 음식·쇼핑 시설, 양질의 숙박 시설 등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역이 누리소통망(SNS)에서도 활발한 검색 활동이 일어나고 있어 관광소비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지자체가 전통적으로 보유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쇼핑 등 관광 흐름을 반영한 콘텐츠 발굴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