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Hotel Trend] 업계가 주목해야 할 2025 호스피탈리티 & 소비 트렌드

2025.01.15 08:40:37

- 경계를 넘어서는 호스피탈리티산업의 미래

 

2025년 호스피탈리티산업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올 인클루시브 여행의 부상, 개인화된 경험에 대한 욕구, 그리고 디지털 기술과 인간적 가치의 융합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여행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함께 인간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호스피탈리티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도 고객의 감정과 개인적 이야기를 깊이 이해하는 공감능력을 갖춰야 한다.

 

궁극적으로, 2025년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성공은 기술과 인간성의 조화,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에 달려 있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 재빠른 감각으로 변화를 감지하고 먹이를 사냥하는 뱀처럼, 예민한 촉수를 세워 트렌드를 포착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아보자.
 

2025년 호스피탈리티 트렌드 전망
올 인클루시브와 호텔 미식, 그리고 현지 문화 소비의 부상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그룹의 호텔스닷컴은 지난 10월 자사 데이터와 글로벌 서베이 결과를 종합해 2025년 주요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언팩 '25(Unpack '25)’를 발표했다.

 

 

먼저 호텔스닷컴은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올 인클루시브’ 여행을 꼽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Z세대의 42%가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고, 관련 검색량도 60% 늘었다. 올 인클루시브를 도입하는 대형 호텔 체인도 늘고 있어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52%가 올 인클루시브 호텔 예약을 고려하고 있다.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및 아시아 지역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 PR 디렉터(이하 라자람 디렉터)는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올 인클루시브 호텔의 수요 증가는 편리함, 스트레스 없는 여행, 그리고 가성비 높은 여행에 대한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 분석했다.


호텔스닷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41%는 올 인클루시브 옵션을 통해 식사나 액티비티를 계획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행의 편의성을 중시한다. 또 응답자의 39%는 여행 시 이동의 필요성이 최소화된다는 점을 다음 장점으로 꼽으며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중앙 집중식 서비스를 높이 평가했다. 라자람 디렉터는 “올 인클루시브의 묶음(Bundle) 서비스의 비용 효율성은 프리미엄 경험을 원하는 예산에 민감한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 여행객들은 점점 더 편리한 경험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올 인클루시브 호텔은 숙박, 식사, 음료, 액티비티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특히 한국인 여행객의 대다수가 해변가에 위치한 올 인클루시브 숙박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호텔업계에서도 이러한 올 인클루시브 여행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올인클루시브 바이 메리어트 본보이’를 통해 전 세계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안티구아, 바부다섬, 바베이도스의 에메랄드빛 해변부터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의 이국적인 풍경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휴양지에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리조트를 만날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위한 가족형 리조트부터 로맨틱한 분위기의 성인 전용 리조트까지, 또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부터 짜릿한 액티비티를 찾는 모험가들까지, 누구나 자신만의 완벽한 ‘맞춤형’ 휴가를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형태의 올 인클루시브 상품은 기존과 어느 부분에서 차별화 될 수 있을까? 라자람 디렉터는 “과거에는 올 인클루시브가 선택의 제한을 의미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세련되고 다양한 신규 리조트들이 올 인클루시브 경험을 완전히 재정의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식사, 라이프스타일, 문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발혔다. 실제로 와인이나 주류 시음, 사운드 배스(Sound Bath), 명상과 같은 웰니스 트리트먼트부터, 카약, 심지어 초보자를 위한 스쿠버 다이빙 레슨까지 리조트들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뵈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0%는 “올 인클루시브 호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답했고, 44%는 “올 인클루시브 호텔 유형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52%는 “2025년 올 인클루시브 숙박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라자람 디렉터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가 보다 역동적인 상품으로 전환함에 따라,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며, “올 인클루시브의 미래는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전반적인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질적이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호텔 미식 여행’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투숙객의 약 3분의 1이 유명 레스토랑의 룸서비스나 투숙객 전용 레스토랑을 중요한 예약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F&B 매출이 늘면서 특색 있는 미식 경험을 선뵈는 곳이 많아지고 있으며, 관련 호텔 리뷰도 40% 증가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식음료부 정하봉 이사는 지난 2024년을 “서울의 F&B업계에 의미가 컸던 해”라고 평가하며, “이런 트렌드 속에서 럭셔리 및 어퍼 럭셔리 브랜드 호텔의 식음료 업장들은 다양한 컬래버 행사를 통해 기존 업장들의 포지셔닝과 푸드 퀄리티 및 서비스를 더욱 끌어 올리려는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orld’s 50 Best Restaurant)에서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가 44위를 차지했고, 월드 50 베스트 바(World’s 50 Best Bar)에서도 김도형 믹솔로지스트가 운영하는 ‘제스트’가 9위를 차지하는 희보(喜報)를 전했다. 한국의 업장이 처음으로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과 바에 모두 선정돼 주목받았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안성재 셰프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호텔 개관 35주년 기념 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호텔 미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견인하기도 했다.

 

 

“현재 책임지고 있는 소피텔 서울 호텔 역시 2025년의 식음 전략으로 다양한 셰프들과의 컬래버 행사를 기획 중에 있다.”고 전한 정 이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호텔의 식음업장들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포지셔닝을 높여가며, 객실을 투숙하시는 고객들이 투숙 중 꼭 한번은 방문하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변화해 나가며 매출 극대화를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위해 “호텔은 식음료 부서에 관련된 행사 기획과 운영에 대한 투자, 그리고 컬리너리 및 서비스 파트 실무진 교육을 위한 연구 투자 또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틱톡이 여행자들로 하여금 탐나는 그리고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찾아 여행을 떠나도록 영감을 줬음을 확인하며 “굿즈 겟어웨이(Goods Getaways)” 트렌드를 강조했다. 두바이의 입소문 난 초콜릿 바, 프랑스의 버터,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일본의 사탕 등 여행자들은 현재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문화를 대표하는 독특한 아이템을 찾고, 심지어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체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조사 결과, 전 세계 여행객의 39%가 휴가를 떠날 때 현지 식료품점이나 슈퍼마켓을 방문하고, 44%는 집에서 구할 수 없는 현지 제품을 쇼핑한다고 답했으며, 한국에서는 73%가 휴가 중 현지 식료품점 방문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코스타리카의 커피 투어, 중국의 차 시음, 일본의 말차 체험은 익스피디아에서 예약 가능한 가장 인기 있는 굿즈 겟어웨이 체험 중 일부다.


이러한 트렌드는 여행객이 부쩍 증가한 국내 상황과도 잘 맞아 떨어질 전망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의 김차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과장은 “남대문 시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명동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 말하며,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분들이 남대문 시장의 야채 호떡(잡채 호떡)을 꼭 먹어보고 싶어해 평일에도 30분 이상 줄 서기도 하고, 올리브영 명동점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쇼핑하는 등의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또한 “굿즈 겟어웨이 트렌드는 향후 호텔업계의 프로모션 및 마케팅 전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호텔의 입지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K-뷰티 성지로 알려진 올리브영의 기프트카드가 포함된 ‘서울 뷰티 트래블 패키지(Seoul Beauty Travel Package)’를 출시했다.


‘서울 뷰티 트래블 패키지’는 합리적인 가격의 K-뷰티 제품을 한 자리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올리브영에서 여유롭게 쇼핑하고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출시한 객실 패키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용 가능하다.

 

 

SNS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여행지를 즉시 예약할 수 있는 ‘소셜 쇼핑’ 트렌드도 주시할 만하다. 익스피디아는 소비자의 절반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통해 매일, 매주 또는 매월 쇼핑을 한다고 밝혔다. 패션이나 뷰티와 같은 저가 품목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한 쇼핑이 새로운 표준이 됐으나,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행 쇼핑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익스피디아는 “전 세계적으로 46%의 소비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한국에서는 무려 68%가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체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의 절반은 소셜 미디어 피드를 통해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시간 부족과 복잡함을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는데, 이에 익스피디아는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여행업계 최초로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 트렌드 세터, 브랜드가 엄선한 100개 이상의 ‘트래블 숍’을 익스피디아 앱 내 쇼핑 가능한 ‘스토어프론트’ 형태로 출시했다.

 

익스피디아는 “트래블 숍을 통해 익스피디아 앱 이용자들은 크리에이터가 엄선한 여행 컬렉션을 찾아보고 바로 예약까지 할 수 있다.”고 알렸다. 현재로서는 해당 서비스를 미국과 영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2025년에는 더 많은 국가에 론칭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의 역할은 주로 여행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소셜 미디어는 여행에 대한 호기심과 영감을 제공하는 데 탁월하며, 인플루언서의 스토리나 광고 영상이 잠재적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인 것은 맞다. 그러나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보다 복잡하고 신중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한 관계자는 “특히 고가의 해외 여행 상품의 경우, 단순히 소셜 미디어 콘텐츠만으로 즉각적인 구매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측했다. 여행의 특성상 숙박, 일정,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 예약은 주로 구글이나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전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이뤄져 왔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신뢰할 수 있는 여행 정보 채널을 통한 예약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여행은 한층 개인화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MZ세대 특유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가운데 호텔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환대와 맞춤형 경험 제공이라는 호스피탈리티 본연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갈증이 폭발하는 가운데, 안전과 위생 역시 중요한 화두로 남을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여행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캐치하고 맞춤형 서비스로 구현하는 것이 숙제로 남는다.


요컨대 트렌드에 촉각을 세우되 본질을 잃지 않는 혜안,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민첩성이 2025년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TERVIEW

2025년 여행산업, 개인 맞춤화와 몰입형 경험 중심으로 재편될 것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및 아시아 지역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 PR 디렉터

 

2025년 숙박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트렌드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먼저 올 인클루시브 여행(All-Inclusive Era)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젊은 여행객을 중심으로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올 인클루시브 필터 사용이 60% 증가하는 등 지난 한 해 호텔스닷컴의 올 인클루시브 필터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의 매력은 숙박부터 식사, 액티비티까지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해 스트레스 없는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 인클루시브 옵션으로의 전환은 편리함과 여유로움이 결합된 원활한 여행 경험에 대한 광범위한 트렌드를 시사한다.


한편 2025년 여행산업은 개인 맞춤화와 몰입형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며, 호텔 레스토랑의 부활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식 경험은 항상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수십 년 전만 해도 호텔 레스토랑은 부차적인 시설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현지인이나 비(非)투숙객들도 식사를 예약하는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호텔 레스토랑 그 자체가 목적지가 되어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호텔업계가 식음료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할 것이다.

 

Z세대 중심으로 럭셔리 올 인클루시브 트렌드가 부상한 현상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


Z세대는 효율성과 편리함을 중시하며, 진정성 있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추구한다. 이들 중 다수는 여행을 즐기고 재정에 능통한 세대로, 단순히 잠만 잘 수 있는 객실이 아닌 개인적인 니즈를 충족하는 숙박을 원한다. 이 트렌드를 특정 짓는 요소는 럭셔리의 재정의다.


Z세대에게 럭셔리는 더 이상 호화로운 사치와 독점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럭셔리는 접근성, 개인화, 품질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몰입도 높은 문화활동과 뛰어난 미식 경험, 웰빙에 초점을 맞춘 편의시설 등 자신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특별한 서비스를 찾는다.


또한,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연결에 익숙한 Z세대는 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와 공유할 수 있는 순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환경, 탁월한 서비스, 독특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리조트는 특히 Z세대에게 매력적이다. 럭셔리 올 인클루시브는 경제성과 프리미엄 요소를 결합해 여행 경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적이고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Z세대의 욕구에 완벽하게 부합하며,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여행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우회 여행지에서 기대하는 특별한 경험은 무엇이며, 우회 여행지에 위치한 호텔은 어떻게 목표 고객층에 접근해야 할까?


오늘날 여행자들은 붐비거나 번잡함 없이 인기 여행지의 매력과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회 여행지’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는 주요 명소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나 단독 여행으로도 적합하며, 보다 여유롭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71%와 전 세계 여행객의 63%가 다음 여행 시 우회 여행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팬데믹 이후 여행 환경에서 이러한 대체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진정성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이러한 트렌드는 소규모 여행지에 위치한 호텔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호텔은 문화적 진정성과 독특한 현지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상품을 맞춤화해야 한다. 여행지 고유의 숨겨진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는 고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호텔스닷컴의 2025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호텔스닷컴은 매년 익스피디아 그룹 산하의 다른 여행 브랜드와 함께 연례 언팩 여행 트렌드 보고서(Unpack Travel Trends Report)를 발간해 여행객의 여행 동기와 내년 여행지를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사이트를 호텔, 항공사 등 파트너사와 공유해 새로운 여행자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호텔스닷컴은 여행자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여행자가 완벽한 숙소를 찾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호텔 비교 도구 및 ‘올 인클루시브’ 등 더 많은 검색 필터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으로, 여행자는 호텔을 쉽게 찾고 비교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여행객들은 효율성을 우선시하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 계획을 원한다. 호텔스닷컴의 간편한 10+1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객은 10박을 예약하면 무료 숙박 1일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그들의 여행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SNAKE SENSE
다양한 영역에서 경계 사라지고 개인의 선택이 존중받는 시대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발표한 올해의 메인 키워드는 ‘SNAKE SENSE’. “뱀처럼 예민한 감각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해외 토픽을 장식한 푸바오, 마라탕과 탕후루에 이은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 AI, 스페셜티 커피, 레트로, ‘먼작귀’까지, 작년 한해를 뜨겁게 만든 각각의 요소의 시사점을 토대로 저자들은 △옴니보어(Omnivore), △아보하(Abooha), △토핑경제(Topping Economy), △페이스테크(Facetech), △무해력(Harmless Power), △그라데이션(Gradation), △물성매력(Physicality), △기후감수성(Climate Sensitivity), △공진화전략(Co-evolution Strategy), △원포인트업(One-point-up) 등 10개의 키워드를 소개했다.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소개한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무경계(Boundaryless)’로 요약될 수 있다. 저자들은 “성별, 세대, 취향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그간의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개인의 선택이 존중받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은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고 더 나은 일상을 추구하고, 행복의 기준 역시 소소하고 확실한 순간에서 찾으려는 ‘아주 보통의 하루(Abooha)’ 열망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서로 다른 영역 간 활발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경험이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에 끌리고,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은 지속가능한 가치에 대한 요구로 이어진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치열한 개인전보다는 공진화를 통한 상생, 거창한 계획보다는 일상 속 작은 변화가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저자들은 강조했다.

 

‘분초사회’ 가고 ‘미분사회’ 온다.
경제적·육체적·심리적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현상 나타나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2025 트렌드 모니터>는 176만여 명의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라이프(Life), △일(Work), △문화(Culture), △사회(Social)라는 네 가지 테마에서 한국 사회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전망한 2025년 한국 사회의 핵심 트렌드를 ‘미분사회’다.

 

‘미분사회’는 일상의 전 영역에서 경제적·육체적·심리적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현상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조각 과일을 구매하고, 홈쇼핑에서 소분 상품을 주문하며, 초미니 보험에 가입하는 등 소비생활이 극단적으로 쪼개지고 있다. 엠브레인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의 불안이 이러한 소비 패턴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관계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넓은 인맥보다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최소한의 관계를 선호한다. ‘반려돌’처럼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위안이 되는 대상과 각자의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42.195km 마라톤 대신 10km, 5km 등 짧은 코스를 선호하고, 부부 사이에도 각자의 영역을 구분하는 등 소량 구매와 소규모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한된 자원 안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취향을 추구하며, 주류와 비주류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은 앞선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강조한 ‘무경계’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2025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적응과 균형’ VS ‘가치와 선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놓은 2025년 소비자 트렌드 전망 또한 주목된다. 민텔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하 유로모니터)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미래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예측했다.


먼저 민텔은 ‘적응과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집, 커뮤니티, 세계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전통과 혁신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을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물리적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현상이다.


반면 유로모니터는 2025년 소비자들이 기대수명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간, 즉 건강수명(Healthspan)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 예측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한편, 자연스러운 노화를 받아들이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도 확산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욱 슬림(slim)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지배적이던 ‘평균 실종’의 소비, 즉 극단적인 절약과 과소비가 공존하는 양상은 사그라들고, 가성비를 꼼꼼히 계산하는 ‘가치소비’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충동구매 대신 신중한 계획구매가 늘어나는 등 ‘폼 나는’ 소비에서 ‘폼 잡는’ 소비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복잡하고 넘쳐나는 정보와 선택지에 지친 소비자들은 제품 탐색과 구매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등 소비자 관점에서 선별된 제품을 제안하고 원스톱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AI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 일상 곳곳에서 AI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은 제품 혁신과 소비자 로열티 제고를 비즈니스 최우선 순위에 두고, 똑똑해진 소비자들의 가려진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AI 시대의 인간 중심 리더십 부상
HR·일터(직장)에서도 ‘변화’ 관측돼

 

 

<2025 트렌드 모니터>는 AI이 도입이 가져온 노동시장의 변화를 주요하게 다뤘다.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통한 인재 매칭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직장 환경의 변화 속도 또한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반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AI 기술이 보장하는 ‘효율성’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다는 것 또한 지적됐다.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직장인들의 불안도는 점차 가중될 전망이다. <2025 트렌드 모니터>는 이러한 직장 업무 환경에서 직장인들 스스로가 ‘성취감’의 경험이나 ‘대체 불가’의 존재 가치를 깨달을 기회는 앞으로 줄어들거나 희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 어떤 때보다 개인 스스로가 하는 일의 ‘의미’와 ‘정체성’을 되묻는 직장인들에게 ‘직춘기(직장인+사춘기)’의 경험이 도래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어서 주요 HR 전문기관들이 내놓은 2025년 전망을 살펴보자. 2016년 설립해 온라인 HR 인증 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전문 교육기관 ‘AIHR(Academy to Innovate HR)’은 △기술 혁명, △인력 구성의 변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 등 세 가지 테마로 HR의 미래를 전망했다. ‘AI 적응’과 ‘리스킬링’, ‘멀티 제너레이션 정책’, ‘여성 인재 확보’, ‘임베디드 HR’ 등 11가지 트렌드가 향후 HR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AI로 인해 2030년까지 업무 기술의 44%가 도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HR은 “70%의 기업 리더가 스킬 갭으로 인한 비즈니스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내 격변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장기적 관점의 인재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경기 침체 우려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략과 실행력을 겸비한 HR의 진가는 빛을 발할 전망이다.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는 임베디드 HR의 중요성이 커지고, 역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안티프래질(Antifragile) 인재상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AIHR은 “혁신의 시대에 HR 리더십의 진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고 직원 웰빙을 제고하는 한편, 선제적 리스킬링과 공정한 보상을 통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73년 설립된 Talogy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HR테크 기업으로, 특히 직무 적합성을 측정하는 온라인 심리검사 툴로 유명하다. Talogy의 연구개발 부사장 Ted Kinney는 “팬데믹 이후 일터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2025년 이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차 주목해야 할 직장 트렌드로 △접근성 개선, △스킬 기반 채용, △인공지능 활용, △하이브리드 노동 확산, △주 4일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업무 전반에 AI가 깊숙이 스며들면서 정형화된 태스크가 자동화되고, 직원들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과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Talogy는 “리더가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는 한편, 팀원 개개인의 강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코칭 방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투오피스는 줄고 재택근무는 늘어나는 등 하이브리드 워크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전망으로, 개인의 성향과 직무 특성에 따라 최적의 워크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업의 유연성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을 관통할 HR 트렌드의 핵심은 ‘적응’과 ‘인간성 회복’으로 요약된다. 빅데이터와 AI 전략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버나드 마(Bernard Marr)는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패션과 음악의 영역과 마찬가지로 직장 트렌드는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대한 척도 역할을 하며, 우리의 직업적 삶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며 ‘2025년을 정의할 8대 직장 트렌드(△재교육 및 업스킬링, △4일 근무제, △긱 이코노미, △인간-기계 시너지, △인간 중심 리더십, △몰입형 온라인 작업, △HR에서의 AI 통합, △하이브리드)’를 제시했다. “이러한 변화의 추세를 헤쳐나가면서, 일의 미래는 적응력, 기술 활용, 그리고 인간의 잠재력을 우선시하는 능력에 따라 정의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한 그는 “더 효율적이고 유연할 뿐만 아니라 더 매력적이고 보람 있으며 개인과 조직 모두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합하는 직장을 만들 것”이라 덧붙였다.


팬톤 올해의 컬러, ‘모카 무스’
자연주의적 무드와 온화한 분위기의 컬러 트렌드 기대


한편 컬러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이 2025년 ‘올해의 컬러’로 부드러운 브라운 계열의 ‘모카 무스(Mocha Mousse)’를 선정했다.

 

팬톤에 따르면 ‘모카 무스’는 편안함을 선사하는 따뜻한 브라운 컬러로, 초콜릿, 코코아, 커피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색감이 특징이다.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브라운 색조가 고급스러움과 우아함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소비자 니즈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과 웰빙,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모카 무스’가 담고 있는 자연주의적 무드와 온화한 분위기가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팬톤은 ‘모카 무스’의 확산을 위해 뉴욕, 런던, 상하이, 뭄바이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다채로운 색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런던 명물 런던아이 대관람차를 ‘모카 무스’ 컬러로 물들이는 이벤트도 예고됐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눈길을 끈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조이버드 가구, 퓨라 디퓨저, 윅스 스튜디오 웹디자인 등 이종산업간 협업을 통해 ‘모카 무스’의 매력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예측불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
혁신과 휴먼터치 공존하는 호스피탈리티 모델 요구돼


2025년을 앞두고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내놓은 트렌드 전망을 종합해보면,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 중심의 가치 회귀와 기술 기반의 혁신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대상이 그려진다. 이는 단순히 호스피탈리티산업에만 국한된 화두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던져진 과제기도 하다.


먼저 소비 트렌드의 큰 흐름은 양극화로 요약된다. 고가와 저가 시장이 양분화되는 가운데 가성비를 따지는 합리적 소비가 확산되는가 하면, 더 나은 경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수요도 공존한다. 이는 Z세대로 대표되는 MZ세대의 상반된 소비 성향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은 ‘가치소비’에 목말라 있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받길 원한다.


한편 AI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더욱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를 정교하게 예측하고 충족시킬 것이며, 메타버스 플랫폼 등장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몰입감 높은 경험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이 오히려 사람과 사람 간의 정서적 유대와 실존적 가치에 대한 갈망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따라서 호스피탈리티 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되 그 이면의 휴먼터치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데이터와 AI 기술로 무장하되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 고도화된 시스템 너머로 고객 개개인의 스토리와 정서를 꿰뚫어 보는 공감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나아가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화두에도 발맞춰야 한다. 친환경 인증 획득, 제로웨이스트 실천 등을 통해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색하는 것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위생과 안전에 대한 요구 또한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웰빙과 성장을 도모하는 HR 혁신도 간과할 수 없다. 원격근무의 일상화로 얻은 자율성과 유연성의 가치를 어떻게 조직문화로 녹여낼 것인지, 변화에 적응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조직의 경계를 넘어선 인재 확보 경쟁도 불가피해 보인다.


2025년, 호스피탈리티산업은 이러한 소비자와 직원, 그리고 사회를 관통하는 다층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항해하게 될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원동력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활용한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향한 의지에서 비롯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를 기민하게 감지하는 통찰력,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성, 그리고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균형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요컨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창조하는 호스피탈리티 기업만이 변화의 물결을 넘어 지속 성장의 항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혁신과 휴먼터치가 공존하는 2025년형 호스피탈리티 모델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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