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국내 호스피탈리티 업계가 다양한 봄맞이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의 여행 기회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어, 관광 산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결과, 지난 8년간 약 8만 3,000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할인 프로그램은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에게는 50%, 도민에게는 40%의 항공운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년 할인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 383명에서 지난해 3만 4,043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7321명이 할인 혜택을 받아 이용객이 총 8만 3247명에 달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가 노랑풍선 시티버스와 협업해 '서울 홉온 앤 스테이(Seoul Hop-on & Stay)' 객실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서울 도심을 특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2층 버스를 타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출발해 청와대, 통인시장, 남대문시장, 인사동, 광장시장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시티버스 티켓 2장, 호텔 내 시설 이용 혜택이 포함되며 4월부터 6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한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은 관광 취약계층 가족들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2021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금까지 총 2,041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45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저소득가정, 재외동포가정 등 취약계층 가족이 대상이며, 전국 5개 권역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여행은 4월 7일부터 2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