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베트남] Marriott in Vietnam

2021.09.14 00:24:12

 

베트남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이 몇 개가 있을까?
JW 메리어트(2곳), 쉐라톤(4곳), 포포인츠바이쉐라톤(1곳), 르네상스(1곳),르메르디앙(1곳), 페어필드바이메리어트(1곳). 총 6개의 브랜드와 10개의 호텔이 있다. 메리어트 호텔이 아시아 전역에 911개, 한국에 31개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수의 호텔이 운영 중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베트남 관광업은 2000년도 이후가 돼서야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내국인들이 해외 체인 호텔을 이용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리어트 그룹사 호텔의 개수로만 베트남의 관광 및 호텔산업을 판단할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참고 지표는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는 베트남 내 10개의 메리어트 호텔을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나눠 설명하고자 한다. 필자의 경험과 호텔 관계자들의 소개글을 참고 각 호텔의 특징을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10개 호텔들은 하노이, 나트랑(나쨩), 다낭, 호치민시티, 푸꾸옥, 총 5개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 있는 호텔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필자가 근무하는 JW메리어트푸꾸옥과 같은 브랜드인 JW메리어트하노이는 MICE 호텔로 명성이 자자하다. 트럼프/오바마 대통령도 머물다 갔을 정도로 VIP 접객에도 특화돼 있다. 하노이 남쪽에 위치한 이 호텔은 395개의 객실과 55개의 스위트 객실이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VVIP를 위한 프레지덴셜 스위트 또한 잘 구비돼 있다. 7개의 다양한 테마의 레스토랑이 있고, 특별히 딤섬이 유명한 Crystal Jade Palace는 하노이의 미식가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필자도 하노이 출장시 JW메리어트하노이에서 머물 기회가 있었고, 중식당 딤섬의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1000sqm에 달하는 그랜드 볼룸과 총 17개의 미팅룸이 구비돼 있어 각종 연회와 회의에 적합하다. JW메리어트하노이의 총지배인은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지금은 사라진 역삼동 (구)르네상스호텔에서 근무한 마크 웰렌(Mark VanDer Wielen) 씨가 맡고 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이 호텔은 한국기업 장기출장자들도 다수 묶고 있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많은 한국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West Lake 부근에 위치한 쉐라톤 하노이 호텔이다. JW메리어트하노이와 정반대로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299개의 객실과 19개의 스위트 객실을 가지고 있다. 2003년 오픈해 20년 가까이 운영 중인 쉐라톤 하노이는 쉐라톤 특유의 모던함과 친근함을 주는 호텔이다. 570sqm의 그랜드 볼룸과 10개의 미팅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에서 West Lake를 볼 수 있어 특별한 뷰를 선사한다.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고, 하노이 시내 중심의 관광지와 근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호텔이다. 특별히 하노이에는 정부 관련 기관이 많은데 위치상 정부 기관과 가깝게 있어서, 많은 정부 행사를 유치하고 외부 케이터링 행사도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베트남 제1 관광도시, 다낭

다낭에는 쉐라톤 그랜드 다낭 리조트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다낭이 있다. 쉐라톤 그랜드 다낭 리조트는 농눅(Non Nuoc) 비치에 자리하고 있고, 2018년에 지어진 리조트답게 완성도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5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1267sqm에 달하는 그랜드 볼룸은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낭 국제 공항에서 20분정도 소요되고,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올드타운과도 멀지 않아 접근성과 편의성 모두 놓치지 않았다. 물론 다낭과 호이안에는 럭셔리 브랜드에 속하는 인터컨티넨탈과 포시즌스 호텔들이 있지만, 가격과 편의성 면에서 비춰 봤을 때 가족, 커플 단위의 고객들에게 후회없는 리조트가 될 것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다낭은 다낭 국제 공항에서 5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다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미케비치 해변 앞에 자리잡은 이 호텔은 36층 건물, 39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다. 총 830sqm에 달하는 8개의 미팅룸이 있어서 중간 규모의 MICE 행사장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포포인츠 브랜드가 가지는 젊은 느낌과 가격적 메리트, 그리고 메리어트 브랜드가 주는 익숙함으로 인해 숙박 기간이 짧은 관광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호텔이다. 현재 다낭에는 JW 메리어트, 코드야드 등 여러 개의 메리어트 호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이후 호텔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 해변 도시, 나짱(나트랑)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관광지 중 하나인 나짱은 메리어트 호텔로는 쉐라톤 나짱 호텔 & 스파가 있다. 280개의 객실과 401sqm의 볼룸을 가지고 있고,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야외 수영장과 실내 휘트니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객실에서 마주하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은 휴양지의 특별함과 쉐라톤 특유의 편안함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물론 리조트 형태의 호텔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없겠지만, 작은 규모의 인센티브 투어나 소규모 기업 미팅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호텔이다.

 

 

경제 중심지, 호치민
호치민은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 답게 메리어트 호텔 또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르네상스 리버사이드 사이공 호텔, 쉐라톤 사이공 호텔 & 타워스, 르 메르디앙 사이공 모두 1군 지역에 모여 있고, 세 호텔 모두 기업고객 및 개별 관광객을 포함해 여러 고객군을 타깃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르네상스 리버사이드 사이공 호텔은 이름처럼, 호텔 정면에 사이공강을 마주하고 있어서 리버사이드 뷰 객실의 전망은 타 호텔과 비교하기 어렵다. 필자도 호치민 출장으로 리버사이드 뷰에서 묵을 수 있었는데, 이른 아침 일출은 그야말로 새로운 아침을 선물로 받는 기분이었다. 32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이 바를 포함해 5개의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다. 비즈니스 출장자와 기업 미팅을 주로 타깃으로 하고 있다.

 

쉐라톤 사이공 호텔 & 타워스는 르네상스 리버사이드 사이공 호텔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484개의 객실과 2500sqm에 달하는 미팅스페이스를 가진 MICE 호텔이다. 유니온 스퀘어, 빈콤 센터, 오페라 하우스와 같이 쇼핑과 예술센터에 근접해 있어 편의성 및 접근성이 좋다. 최근에 연회장 레노베이션을 마치는 등 호치민 1군내에서 최고의 MICE 호텔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하고 있다. 르 메르디앙 사이공은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게 호텔 로비에서부터 예술품들로 가득하다. 1972년 에어프랑스 사가 만든 르메르디앙 브랜드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예술작품을 호텔에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르 메르디앙 사이공 호텔 역시 각 층마다 다양하고 독특한 분위기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특별히 9층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은 호치민 도심을 보면서 여유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호치민에는 JW메리어트 & 메리어트 브랜디드 레지던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베트남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마스터라이즈 홈(Masterise Home)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이공강을 따라 개발할 예정이다. 호치민은 메리어트사 말고도 기타 인터내셔널 체인 호텔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 푸꾸옥

마지막으로 푸꾸옥에는 JW 메리어트 푸꾸옥이 있다. 2017년 오픈해 현재 베트남내 럭셔리 리조트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31개의 호텔 객실과 빌라, 프레지덴셜 스위트 빌라(라마르크 하우스)를 가지고 있고, 688sqm의 그랜드 볼룸과 6개의 연회장을 가지고 있다. 럭셔리 리조트 디자인의 대가인 빌 벤슬리의 작품답게 라마르크 대학을 콘셉트로 럭셔리하고 유니크한 건축물과 객실을 경험할 수 있다. 10개의 호텔을 한 기사에 소개하느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추후 각 호텔들에 대해 자세히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듯하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30개 브랜드 중 아직 6개만이 운영 중인 베트남은 호텔 개발에 있어 많은 이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보다 다양한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들의 오픈을 기대해 본다.

 


최성웅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 영업 마케팅 디렉터
콘래드 서울 오픈 멤버/스타우드/아코르 그룹에서의 판촉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톈진 르네상스/MEA에 이어 JW 메리어트 푸꾸옥에서 근무하고 있다. 










1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